미셸 플라티니가 UEFA 회장이 된 이후에 새로만든 룰이 Financial Fair Play란 룰은 클럽이 버는 한도에서만 지출을 내게 하자는 룰로써 팀들이 경쟁을 위한 과다한 지출로 인한 부채를 피하기 위해서 만든 룰입니다. 그럼 이 룰은 왜 생기게 되었을까요?
그건 미셸 플라티니의 배경인 프랑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리게앙은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팀들이 여러 생겼고 그 팀들은 하위리그 강등이나 아마추어리그로 보내어지면서 엄격하게 통제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구멍 회계방식으로 적자를 내는것을 막기가 어려워지고 은행의 대출도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망주들을 키우다가 다시 팔면서 흑자를 맞추는 식으로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왜 프랑스에 축구가 인기가 없어? 라는 질문이 나올법도 한데요... 일단 경기장의 크기도 생각보다 크지않고 큰 경기장과 많은 관중동원을 하는 팀은 리게앙 대표적인 팀인 리옹 / 마르세유 / 파리 생제르맹 밖에 없을 정도로 꽤나 열악한 축구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장크기도 마찬가지인데요 마르세유가 혼자 6만석 구장을 쓰고 PSG과 리옹은 4~5만석 나머지는 3만석 크기의 구장을 쓸정도로 관중동원 및 관중으로 인한 수입이 매우 적은편입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유럽을 몰아친 경제한파와 리게앙 특유의 엄격한 회계룰 덕분에 명문팀 중 하나인 스트라스부르가 그만 아마추어 리그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해버립니다.
이러한 리게앙의 현실을 본 플라티니는 UEFA 이사진과 함께 FFP를 만들게됩니다. 룰은 우리가 알다시피 매우 단순합니다. 버는 만큼 써라. 버는 항목에는 이적료 / 티셔츠 판매 / 관중 수입 / 스폰서 및 광고 등이 포함되고 당연히 쓰는 항목도 이적료 / 연봉(주급) / 고용 (코칭스탭 & 구단직원) 등등이 있습니다.
그럼 FFP는 매우 공평한 룰인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데요
FFP를 깊게 파고들어가면 FFP는 생각보다 매우 불공평한 룰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FFP를 시작하면서 UEFA에서 가장 크게 우려했던(?) 팀이 바로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동안 써온 이적료는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데려오면서 꾸준히 나가는 주급인데요 맨체스터 시티는 그럼 이 주급을 어떻게 매우는게 관건인데요... FFP의 버는 항목에 나와있지만 구단주가 자기가 원한다고 그냥 돈을 꼴아박는건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커버하느냐? FFP의 버는 항목에 한가지 포함 안되는 룰이 있는데요 그건 축구팀 이름을 걸고 하는 브랜드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도 축구팀의 이익으로 포함이 된다는것입니다. 즉 만수르 구단주가 맨체스터 시티 FC란 이름을 걸고 스포츠 산업 혹은 투자 (라고 쓰고 오일머니라고 읽는다) 를 해버리면 이 역시 그대로 클럽 이익으로 포함이 되버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꼼수라고 보는데... 이런 꼼수를 써버리면 오일머니를 뒤에 둔 PSG / 맨시티 / 말라가 같은 팀들은 실제 총 수입 이상으로 돈을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냥 구단간판을 건 사업으로 돈이 들어왔다고 하면 되요 =_=;;;
게다가 FFP에는 이런 룰도 있습니다.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고 만약에 FFP를 지키지 못하였는데 회계장부에 "FFP를 지킬려는 노력을 한 흔적이 있다면" 봐주는 룰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룰이죠 -_-;;;
그래서 PSG같은 경우는 프랑스 국가에서 보호하는 클럽이고 PSG를 인수한 카타르 재단이 프랑스 축구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무난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UEFA 회장이 프랑스인 플라티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_-;;;)
요새 부진으로 명성을 떨치는(?) 첼시같은 경우는 비록 로만의 지갑이 언제나 두둑하긴 하지만 전세계 축구팀 중 가장 비지니스를 잘하는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해서 턱없는 상업적 이득에 지나치게 자주 나가는 코칭스탭들의 위약금 (총합 10밀리언 유로정도) 때문에 계속해서 적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괜히 첼시가 거금을 들여서 선수영입을 못하는게 아닙니다. (토레스와 루이즈 동시 영입은 좀 다른 이야기인데 첼시 회계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부분이라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정리하면 FFP는 생각보다 유명무실한 룰인게...
1. 오일머니를 배경으로 하는 클럽들은 전혀 터치할 수가 없다.
2. 라리가의 바르샤와 레알 같이 압도적인 중계로를 받는 팀들에게도 역시 제제를 가할 방법이 없다.
3. 적자를 보더라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룰리다.
이런 이유 때문에 FFP는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