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게 게시판 규제 강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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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17:45:59
안구정화에 대한 이틀간의 글들과 그 안의 의견들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매니아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는 펌이고 자작이고를 떠나 매니아 내에서 소비될때 의미를 가집니다. 한 커뮤니티의 소속으로서 회원들과 함께 즐기고 댓글로 소통한다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죠. 일례로 SG(=슴가) 같은 표현은 우리 커뮤니티에서만 가능한 의미작용입니다. 또 안구정화를 통해 소통했던 분과NBAtalk 같은 곳에서 소통하며 서로를 좀 더 복합적으로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구요.
매냐에서 소비되어지는 어떤 종류의 콘텐츠건 간에 함부로 타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얘기 하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건 특정회원들에게 터전을 앗아가는 강제이주나 다를바 없어집니다.
더불어 운영진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안구정화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강한 제재를 하는건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안구정화 사진들이 사라지는게 아쉬운게 아니라 안구정화류로 뭉쳐왔던 회원분들과 생이별하는 것이 더 아쉽거든요.
오늘 삭제된 3개의 게시글을 살펴봤습니다. 클럽녀 사진들은 과도한 상부 노출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오인혜씨 사진은 공식석상에서 찍혀진 정상적인 사진입니다. 연예인의 무대사진은 아무리 수위가 높다고 하더라도 제재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비, 신문, 인터넷을 통해 무리없이 전파된 것을 매니아에서 제재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싶네요.
그리고 세번쨰로 운지가 언급된 게시글이 과연 삭제처리될 것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운지'라는 말은 매우 과격한 표현으로 노골적으로 사용된 '운지' 표현에 대해서 제재가 따르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게시물에서 운지는 어머니의 실수로 발생한 오타였고 유머로 승화된 표현이었습니다. 과연 '오인혜 사진'과 '실수로 쳐진 운지' 라는 표현에 대해 삭제조치가 들어가야 할 정도로 펀게 게시물에 대한 규칙이 빡빡해져야 할지에 대해선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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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카푸스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