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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수술하신분들 농구하실때 어떠신가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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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3:12:0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일곱인 청년입니다. 십자인대 수술이후 다리가 많이 안좋아 잘 아시는 형님들께 여쭙고 싶은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2013년 군에 다녀오자마자 농구하다 왼쪽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져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12사단 출신인데, 1년정도 GOP에서 근무를 하는 동안 계단도 정말 많이 오르락 내리락 했었고 서있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그리고 후에도 산을 계속 타다보니 무릎이 많이 약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한지도 벌써 4년째네요ㅠㅠ 문제는 수술후에 운동능력의 저하가 너무 심합니다.

수술을 받고나서 재활을 하는둥 마는둥 하기도 했고 한 10개월 후부터는 농구도 조금씩 했었습니다.(이게 당시에는 수술도 잘됐다고 하고 그래서 대충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좋아지다가 멈추더군요. 지금은 헬스도 하고 전반적인 생활에는 큰 무리는 없지만 운동을 할 때는 왼쪽 다리가 저의 몸을 확실하게 지지해 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수술한 왼쪽다리가 오른쪽에 비해 힘도 많이 떨어지고 특히 무릎을 어느 정도 구부린 상태에서는 힘이 잘 안들어간다고 해야할까요? 왼쪽 무릎이 안좋으니 자세도 많이 무너지고 무엇보다 어떤 운동을 하던 왼쪽 무릎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ㅠㅠ 운동을 하면 다리가 몸이 움직이는대로 지탱을 잘 못해줘서 민첩한 움직임이 잘 이루어지지가 않습니다. 또 운동자체를 한동안 쉬다가 농구를 하고 나면 왼쪽 무릎에는 통증이 생기고 한동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구부리고 펼때 많이 불편해요.오른손잡이다 보니 왼쪽이 잘 버텨주어야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한데 왼쪽이 좋지 않으니 제대로 운동을 하기가 힘드네요. 농구하다보니 십자인대 수술하신분들이 꽤 많이 계시던데 다들 운동하실 때 어떠신가요? 농구는 정말 좋아하는데 마음대로 못하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무릎에 박혀있는 못은 굳이 빼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길래 아직 뽑지 않았습니다. 혹시 이게 큰 지장을 주기도 하나요? 지금이라도 재활의학과같은 병원을 다니면서 운동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무릎이 약한 사람은 수영이 좋다고 하던데, 수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효과는 어떤가요? 예전에 비해 체중이 많이 무거워지기도 했는데 그것이 큰 영향을 끼칠까요?
모든 것이 제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지만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운동능력의 전성기를 누려야 할 시점에 이렇게 불편함이 많다보니 답답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운동은 계속하면서 살고싶은데 이게 고질적인 문제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관리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지 재활관련 종사자이시거나 지식이 많으신 형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ㅠㅠ. 읽어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농구인 여러분 언제나 부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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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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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3:14:47

대퇴 사두근의 발달을 가져오셔야 쉽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들을 최소화할 수 가 있습니다.

재활할때 가르쳐주는 운동들도 크게보면 유연성의 회복, 사두근 근력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지요.
적당한 근력운동으로 다리근육을 복구하는게 포인트입니다.

WR
2017-03-01 18:24:38

아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ㅠㅠ

2017-03-01 13:25:42

일단 재활병원을 가셔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아보세요 저도 연골수술후 재활병원 다니고있는데 확실히 개선되는게 느껴지네요

WR
Updated at 2017-03-01 18:35:05

네. 조언 감사합니다. 해야지 생각만 하고 비용이랑 시간문제로 미루고 있었는데 가봐야겠습니다. 연골수술후에 얼마정도 재활병원에 다니시면서 치료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2017-03-01 22:33:54

수술후 두달은 목발사용했고 그 후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 두달 좀 안됐네요

2017-03-01 16:31:32

저는 십자인대 다친 후에 수영과 헬스를 병행했었는데, 확실히 하기 전보다 무릎이 더 좋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작성자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릎을 구부린 채로 힘주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수영을 하고난 이후부터는 정말 많이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어렸을 때 수영 선수를 한 경험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수영을 더 빡세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적게는 40바퀴, 많게는 60바퀴씩 자유영을 했습니다. 평형은 수영 중에서 무릎에 무리가 가장 많이 간다고 판단하여 거의 하지 않았고, 접영은 간간이 했습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사람으로써 작성자분의 심정이 십분 이해되네요. ㅠㅠ 열심히 재활하셔서 무릎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

WR
Updated at 2017-03-01 18:30:47

아 감사합니다. 순간의 판단미스로 신체에 이렇게 큰 변화가 올줄이야..

좋은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수영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빤스만 입고(?) 운동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주저했었는데 역시 하는게 좋겠습니다 ㅠㅠ
2017-03-01 18:01:24

저도 십자인대 수술은 아니지만 무릎수술을 경험했는데..

칼을 대는 수술이 모든 근력을 초기화시켜놓더라구요. 
그래서 도수치료도 많이 받고 운동치료를 많이 받았습니다.
확실히 기본근력이 없다보니 수술이후엔 계단오르내리는것도 힘들었고 
생활을 할때도 조심해야 하는부분이 많습니다. 
수술하신지는 좀 되셨겠지만 전문적인 보강운동/재활운동을 하셔야 
앞으로 생활하거나 운동하는 시간에 불편함이 없을겁니다. 
수영하는거 상당히 좋고 물속에서 무릎구부리면서 걷는거 낮은 점프하는거부터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주는게 좋습니다. 
WR
2017-03-01 18:39:02

저도 수술로 정말 급격히 무릎이 안좋아지는것을 보고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늦은감이 있더라도 아무래도 가서 재활하는것이 좋겠죠? 
수영을 비롯한 운동도 꾸준히 해 가면서 앞으로는 관리를 해야겠습니다ㅠㅠ
밀러31님 자세한 조언 감사하고 부상없이 즐농하세요~!
2017-03-01 18:45:37

아직 20대라 빠르게 회복하실겁니다.

하지만 수술하면 계속적인 보강운동은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운동을 하기위한 운동을 빼놓으면 안된다고 하니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리하세요.
운동을 안하면 살찌고 살찐 몸으로 기본근력없이 농구를 하게될경우 
심각한 부담이 발생되더라구요. 
꾸준한 체중관리/운동이 필수입니다. 
2017-03-02 16:29:45

경험자로써.. 농구를 계속 하실거라면 무릎의 핀은 뽑길 권해드립니다.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비포장길 산행 등 장거리를 걷는 운동을 계속하면

핀이 뼈나 신경에 영향을 주는 것 같더라구요..저도 수술하고 8년이 지나서 뽑았는데..뽑기전엔 가끔 무리한 운동하고 엄청 찌릿한 고통이 종종왔었는데 뽑고나서는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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