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구합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직딩 농구인입니다.
3개월 전에 농구를 하다가 상대 발목을 밟고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습니다.
발목은 워낙 빈번히 다치는 부위지만, 이번에는 통증도 심했고 발이 붓는 수준도 심각할 정도였습니다.
얼음찜질, 거상법 등 응급처치를 하고 다음날 병원에서 반깁스를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MRI가 아닌 초음파로 볼 수 있는 3가지 큰 발목 인대가 있는데, 초음파 결과 3개 모두 절반 이상이 파열된 정도라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직업의 특성상 깁스를 거의 못하고 다녔습니다. 또 구두를 거의 하루 종일 신고 있는 사무실 특성이 있습니다. 대신 맥데이비드(보호등급이 꽤 있는.. 발목 양쪽으로 지지하는 스트랩이 있는 모델) 발목 보호대가 있어서 착용하고 평소 생활을 했습니다. 그것도 좀 불편해서 자주 벗기는 했지만요. 결국 병원에서도 붓기가 빠지는 속도가 많이 느린거 같다고 할 정도로 치료가 더뎌졌습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열감이 있고 회복이 잘 안된다는 기분이었구요.
대신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재활의학과에서 인대강화주사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았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받고 있는 중이구요..
그런데 발목 붓기가 완전히 빠질 생각을 안합니다. 물론 발목이 돌아가는 각도도 반대쪽과 비교해볼 때
많이 제한적이구요. 통증은 거의 없어서 걸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보도블럭을 잘못 밟았을 때와 같이 생각치 못한 충격이 가해지면 아킬레스건 쪽이 아픕니다. 재활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힘을 주면 아래 위로는 끝까지 발목이 늘어나기는 하는데 좌우로는 아직 힘을 주면 통증이 조금 있습니다. 아직 농구를 하기엔 너무 무리인거 같아서 눈물 흘리며 참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질문은 이겁니다.
1. 저처럼 발목을 다치시고 오랜 기간동안 회복이 되지 않으셨던 분이 계신가요?
계시다면 나중에는 완치라고 생각이 될만큼 회복이 되셨나요?
2. 발목을 이 정도로 심하게 다치면 운동능력에 손실이 오나요?
3. 잠스트 A2-DX 발목 보호대 착용하고 플레이해보신 분이 계시면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고민인데 어디 상담할 곳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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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작년에 발목 인대 부분 파열을 진단 받아서 오랜 기간 관리를 했었는데요, 일단 발목을 안 쓰는 게 제일 좋습니다. 붓기가 한참이나 안 빠졌었는데 계속 냉찜질 해줬었고, '통증 없이 산다'라는 책을 추천 받아서 따라 하면서 재활을 나름대로 했습니다. 요즘도 발목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완벽한 치유는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프다거나 자주 다치진 않고요. 농구할 때는 잠스트 a1 꼭 끼고 하고 있습니다. 운동능력은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나으실 때까지 재활 열심히 하시면 다시 복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