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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키가 큰 왼손잡이 수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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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9 01:16:56

현재 일본에 거주중입니다.

회사 상사 분들과 함께 금요일에 가끔 체육관을 대관하여 3:3, 4:4 하프코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키가 179.8 (180이라고 쓰려다 양심이..)
제가 맡는 분이 187정도에 체격과 어깨가 너무 좋으십니다.
심지어 왼손잡이시구요. 3점도 외곽에서 잘 넣으시는데 이분께서 공을 잡으면 제 머리위로 패스가 지나가고 슛을 막자니 살짝 페이더웨이식으로만 가볍게 던져도 성공률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점프하면 림바로 밑쪽 그물 건드리는 정도고 그 분이 뛰시면 그물 중간정도 만지시는 것 같은데 타고난 리치 차이인지, 왼손잡이를 상대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 키를 극복하면서 수비하는 방법에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주 페이더 웨이를 던지시길래 턴어라운드 동작이나왔을때 대각선으로 / 이런식으로 점프해서 손을 뻗어봤지만 막질 못했었습니다. .ㅠ 
또 슛 비거리를 늘리고자 다짜고짜 좁게 푸쉬업과 요즘 점프력 향상에 좋다고 해서 척추 기립근 슈퍼맨 자세를 하고있는데 다른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일본은 인플루엔자가 유행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추운날씨에 발목 조심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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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9 03:18:49

공 잡았을 때 무슨짓을 해도 넣으시는 정도의 실력자라면...아예 공을 못잡게 졸졸 달라붙어서 따라다니시거나 다른분께 수비를 맡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WR
2017-01-19 23:38:21

찰싹 붙어봤는데 유일하게 움직임을 제한 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허리를 조금만 낮춰서 붙으면 바로 머리 위로 패스가 지나가더라구요 결국 드리블 할 때 뺏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최대한 패스나 플레이를 억제한다는 느낌으로 10여분 정도 막아보니 둘다 땀투성이.. 

슬프지만 한국팀 최장신이 저에요 더  ... 더 바짝 붙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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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01:52:57

제가 단신(172) 이라 장신(10~20 센티차이) 과의 미스매치때 많이 느꼈던거라 글쓴님의 기분이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프로도 아니고, 동네농구에서 너무 죽기살기로 딱 달라붙어서 뛰면 두사람다 재미없지 않을까 해서...약간의 팁 알려드립니다.
저같은 경우 제위로 패스하는건, 미리 읽고 인터셉트 하는 것 아니고선 어찌 할 순 없었구요.
슛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골밑에서는 상대방이 공 올리기전에 커트하는게 아니고선 답 없습니다.
중거리나 장거리 같은 경우에는 블락은 생각치 않고, 무조건 손을 상대방 얼굴 앞으로 뻗습니다.
얼굴 전체를 가린다는 느낌으로...적어도 시야에 방해 될 수 있게...간간히 잘 먹혔던 것 같아요.
사람 심리가 복싱이나 격투기 선수들처럼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자기 얼굴에 머가 날라오거나 올라오면 눈 감거나, 움찔하게 되어있거든요.
이렇게 수비하시면 적어도 상대방의 슛 리듬을 약간은 흐트려 놓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수비는 팀웍과 타이밍 싸움입니다. 뚫렸다고 100% 못막는 다는 법 없고, 상대방이 아무리 잘해도 100% 슛 성공률을 가질 수 없습니다.
주변 팀원들 잘 활용하시고, 나름의 요령을 연구하셔서 재미있는 농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WR
2017-01-20 02:47:16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확실히 저도 머리 위는 정말 간혹 읽지 않는 이상 어쩔 수도 없고
심지어 이분 노룩 비하인드패스도 정말 기가막히게 가더라구요.
손바닥을 펴서 얼굴을 덮듯이, 시야를 가리듯이군요 ! 
리듬을 흐트린다, 익숙하지 않은 방향유도. 여러가지 답변을 많이 받아봐서 
의식적으로라도 왼손잡이에게 불리하면서 자기리듬을 못찾게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두번이라도 막으면 희열이 장난 아닐 것 같아요 
2017-01-19 08:38:03

일단 돌파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왼손이시니 오른손으로 오른쪽으로 돌파하도록 강제하는 수비를 하시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키 차이에 슛까지 좋으면 솔직히 못 막습니다 근데 상대가 오른손까지 잘 쓰신다면 dvdrip님께서 피지컬적으로 수비실력을 늘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WR
2017-01-19 23:40:07

제가 살짝  좌측  대각선에서 (공격수기준) 수비를 진행하여 오른쪽을 강제하라는 말씀이신가요? 

하긴 습관적으로 계속 저도 왼쪽을 열어주게 되는 것 같아서 신경을 쓰려고 하면 그 찰나 흔들림이 보이나 봅니다.. 저는 취미로 해온 정도이고 그분은 사회인 농구를 몇년째 하고 계시니.. 
조금씩 의도적으로 유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1-19 09:11:42

이게 해도 용인되는 분위기인지가 중요하긴 한데 컨테스트가 리치차이로 힘든거라면 시야를 가리는 방법이 있긴하죠 베티에가 수비할 때 잘하는 것처럼요

WR
2017-01-19 23:40:58

손바닥을 펼쳐서 눈앞을 살짝 가리는 느낌으로 말씀이시지요? 한 두번 툭툭 써보고 도망가겠습니다 ㅋㅋㅋ

일본의 분위기는 어떤지 몰라서.. 감사합니다! 
2017-01-19 14:59:38

주로 오른손잡이들이 더 많구 오른손잡이만 막다가 왼손잡이를 막으면 둘이 실력이 비슷하다했을때 오른손잡이는 막아지는데 왼손잡이는 안막아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보통 오른손잡이를 수비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평소 수비 습관이 있기 때문에 막을수 있는것도 닿을듯 하면서 않닿고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조건이 187 오른손잡이가 똑같이 플레이 할때 막을수 있다인데요 한마디로 오른쪽 열어주건거 반대로 왼쪽열어주면서 수비하고 슛 컨택할때도 평소습괌처럼 팔을 뻗어서 닿지를 않는건가 생각하면서 공을 좀더 면밀히 보고 따라가는게 방법이라면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당연한 말만 쓴거 아닌가 싶네요 여튼 열심히 다같이 즐농하고 락다운 수비 응원합니다!!!

WR
2017-01-19 23:44:05

같이 한국에 농구하던 형님은 187인데 가끔가끔 블락가능한 경우도 있고 한데 이건 제가 그분한테 거의 배우다 싶이 시작하고, 또 오래 봐왔기 때문에 동작이 읽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렇네요. 확실히 당연할 지 몰라도 이렇게 조언으로 들으면 훨씬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유일한 단점이 우측 돌파가 약하신 것 같은데 바짝 붙어서 열심히 막아보겠습니다! 스포츠 하는 즐거움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다음번에 더 즐기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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