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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1 브레드의 역사 정리 (198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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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05:49:51

최근 아디다스와 이지 부스트 시리즈의 인기로 인해 조던의 인기는 예전 같지는 않은데요. 저 역시 이지 부스트도 좋아하고, 조던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스니커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켤레의 신발을 꼽으라면 조던1 브레드 모델을 꼽고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조던 마니아를 본격 생산해낸 조던3, 농구화의 상징이 된 조던11을 꼽고 싶군요.)


사실상 조작되었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굳어진 '벌금 전설'은 차치하고서라도, 조던1 브레드 모델을 필두로한 다양한 색상의 조던1 오리지널 하이 모델들은 당시 1985년 부터 역사에 길이 남을 '스니커즈의 부흥'과 '색의 혁명'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던1 브레드 모델들의 역사를 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벌써 부터 현기증이... 허허)


일단 조던1 브레드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던1은 (전) NBA 선수 마이클 조던의 첫 시그내쳐 농구화이며. 마이클 조던이 NBA 데뷔 후 신은 두 번째 나이키 농구화이기도 합니다. (첫번째는 나이키 에어쉽) 디자인은 피터 무어가 맞았으며, 1985년 부터 1986년까지 브레드, 시카고, 로얄블루, 쉐도우 등 총 13가지의 오리지널 컬러 모델들이 발매되었습니다. 


그 중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컬러웨이는 '브레드' 컬러이며. 브레드(BRED)는 검빨. 즉 'Black and RED'의 줄임말입니다. 사실 브레드라는 단어는 비교적 최근에 사용이 된 단어이고. 저 같이 1990년대 부터 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 시리즈들을 지켜봐온 팬들에겐 '검빨'이란 단어가 더 익숙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브레드'란 명칭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어쨌건 조던1 브레드가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조던1을 말하는 만큼. 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OG 브레드' 모델 외에도 나름 브레드로 봐줄만한(?) 모델들까지 약간 시야를 좀 더 넓게 보며 그 리스트들을 좀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1. 조던1 하이 브레드 오리지널 (1985)

품번 4281. 1985년 9월 15일에 '시카고' 모델과 함께 공식 출시된 조던1의 퍼스트 컬러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당시 얌전한 색상이 주를 이루었던 농구화와 스니커즈계에 '색의 혁명'을 일으키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신발 전체를 질긴 가죽 어퍼로 만들고 뒷축에 작은 에어솔을 내장한 이 모델은 사진으로도 확인 가능하다시피 이후 생산되었던 레트로 모델들 보다 더 높은 발목을 가지고 있고, 검붉은 색상의 카리스마 넘치는 바시티레드 컬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던1 브레드 환자'인 저도 사실 이 오리지널 모델 만큼은 만져보지 못했는데요. 해외에 간혹 이 모델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은 거의 유리관 같은 곳에 넣어 관상용으로만 보관하고 계십니다. 


여담으로 지금은 농구화라기 보다는 패션 스니커즈로 인식되고 있는 이 모델은 사실 1985년 '출시 당시에도' 기능적으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오히려 튀는 색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정작 이 신발의 주인 마이클 조던은 이 빨간색과 검정색의 도발적인 색상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나이키와 디자이너 피터 무어에게 "이 신발은 신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이클 조던은 이 조던1 브레드 오리지널 모델을 슬램덩크 대회와 잡지 화보 촬영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실제 경기에서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2. 조던1 하이 KO 브레드 (1986)

품번 4261. 오리지널 조던1 브레드 모델 출시 이듬해인 1986년에 출시된 모델입니다. 대략 전체적인 모습과 실루엣은 조던1 브레드 오리지널 모델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재질이 가죽에서 캔버스로 변경되었고, 윙로고에도 AJKO라고 글귀가 변경되었습니다. 아웃솔 라인도 뒷꿈치가 살짝 위로 올라간 실루엣으로 변경되었는데. 가죽 모델이 너무 고압적이어서 부담되었던 분들에겐 그래도 가죽보다는 다소 쉽게 접하고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 라인이 되어 주었습니다. 참고로 KO는 넉 아웃. 즉 다운 그레이드 모델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3. 조던1 레트로 OG 하이 브레드 (1994)

'레트로' 즉 '재발매'라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던 1990년대 중반. 나이키는 조던1 브레드 모델의 재발매를 전격 결정합니다. 1985년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 모델은 근 10년 만에 다시 대중들에게 새제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당시 이 모델은 기대와는 달리 대중들의 아주 차가운 외면을 받으며 매장 밖에서 '떨이'로 판매되는 신세가 됩니다. 골수 조던 마니아들은 오리지널 모델과 많이 달라진 이 1994년판에 대해 굉장히 실망감을 표시했고, 결국 이 모델은 이후 조던1 브레드가 재평가 되기 전까지 '미운오리새끼'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됩니다.


4. 조던1 레트로 OG 하이 브레드 (2001)

1994년 조던1 브레드 레트로가 상업적으로는 대실패를 맛본 후. 조던 브랜드는 2001년 8월 25일에 조던1 브레드를 다시 레트로 하게 됩니다. 다소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변경된 이 1994년 조던1 브레드는 결과적으로는 오리지널 모델과 너무나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골수 조던 마니아들 입장에서는 '말만 하이지 사실상 미드컷'이라는 불만을 내비칠 만큼 발목이 낮아졌고, 신발에 사용된 빨간색도 검붉은 바시티 레드 색상이 아니라. '좀 더 밝은' 빨간색으로 출시되어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무엇보다 조던 브랜드는 2001년 레트로 모델 측면 나이키 스우스 로고를 가죽이 아닌 누벅으로 만드는 우를 범했습니다. 누벅은 가죽보다 관리가 훨씬 더 힘든데. 덕분에 이 모델은 시간이 지나면서 측면 스우시 로고가 갈라지고 부스러져 날리는 현상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저도 경험자... 흑)


5. 조던1 하이 스트랩 브레드 (2008)

2001년 이후 조던 브랜드는 2008년에 다시한번 조던1 브레드 모델을 레트로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지난 레트로 모델에서 비난 받았던 '누벅 스우시'를 다시 가죽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목에 기존에는 없던 스트랩을 사용했고, 뒷꿈치와 설포에 점포맨 로고를 박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이 모델을 무조건 실패작이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오리지널 모델에서 너무나 멀어진 디테일 탓에 당연하게도(?)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맙니다. (하지만... 참고로 저는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6. 조던1 레트로 하이 맥스 오렌지 (2009)

2009년 1월 31일. 조던 브랜드는 또 하나의 조던1 브레드 모델을 발매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재가 가죽이 아닌 나일론으로 변경되었고, 사실상 색상도 바시티 레드가 아닌 맥스 오렌지 컬러로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조던 브랜드는 박스에 색상 코드 표기 만큼은 조던1 검빨과 같이 해두는 상업적(?) 노력도 잊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역시 속지 않고 이 모델을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대중들에게 중요한 건 '검빨 모델'이라는 조던 브랜드의 홍보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맥스 오렌지' 컬러였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제 기억으로.. 유난히 발등이 낮았던 모델로 기억됩니다.


7. 조던1 레트로 하이 DMP 브레드 (2009)

같은 7월 11일. 조던 브랜드는 DMP라는 패키지를 통해 조던1 브레드 모델을 다시 한번 레트로 합니다. 마이클 조던이 보스턴과의 플레이 오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한 것을 기념하는 이 DMP 세트는 보스턴 컬러의 조던1과 함께 발매가 되었는데, 기존 조던1 브레드 모델들 보다 더 뻑뻑하면서도 윤기나는 가죽, 그리고 발목에 두툼하게 채워진 발목폼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조던 브랜드는 설포에 나이키 로고가 아닌 점프맨 로고를 박았고, 매끈한 뒷꿈치에 조던1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점프맨 로고를 박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덕분에 참 잘 만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겐 다소 평가절하된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상당히 좋아했던 모델 중 하나였습니다.)


8. 조던 알파1 브레드 (2010)

2010년대 조던 브랜드는 '경기용 조던1을 만들자'는 목표로 조던1에 발목 폼을 두툼하게 채워넣고, 푹신한 파일런 미드솔에 전장 줌에어를 깔아서 NBA 선수들에게 이 최첨단 조던1 모델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 모델은 당시 조던 브랜드 간판이었던 드웨인 웨이드, 레이 알렌 등이 경기 중에 신으며 사람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여타 조던1 브레드 레트로 모델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착화감과 쿠션이 장점인 반면. 어퍼 전체에 뚫어 놓은 통기구와, 2008년 부터 지겹게 반복되고 있는 설포와 뒷꿈치의 점프맨 로고. 그리고 어퍼에 쓰인 가죽이 아닌 질이 낮은 폴리우레탄 가공 소재 탓에 골수 조던 마니아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가장 사랑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9. 조던1 레트로 하이 밴드 (2011)

2011년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했던 조던1 '징계' 버전의 브레드 모델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정식 출시를 취소하고 그동안 만들어 두었던 소량의 제품들만 6월 1일 미국내 아울렛에서 풀어버리고 맙니다. 이 모델은 신발 전체가 천연 쭈글이 소가죽으로 제작 되었고, 발목과 엉덩이에 징계를 나타내는 X 표시가 있고, 오리지널과 레트로 모델들과는 다른 '징계 기념' 특별판의 박스와 인솔, 또 신발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모델이었습니다. 


여러모로 굉장히 훌륭한 모델임에 틀림 없으나. 발목에 새겨진 잘못된 징계날짜와(아무래도 이것이 정식 출시 취소 이유일 수도...) 너무나 작은 토박스 통기구, 그리고 제품군 전체가 B그레이드라고 봐도 될 정도로 낮은 제품 완성도와 마감이 약점인 모델입니다. 하지만 조던1 브레드 모델 역사상. 1985년 오리지널 모델을 제외하고는 가장 가치가 높은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 조던1 레트로 하이 KO 브레드 (2012)

2012년 6월 2일 조던 브랜드는 1986년도에 첫 출시되었던 조던1 브레드 KO 버전을 다시 한번 레트로 하게 됩니다. 오리지널 KO 모델에 비해 아웃솔 뒷꿈치 실루엣이 달라졌고, 윙로고가 매우 성의없어(?)졌습니다. 설포에 지겨운(?) 점프맨은 계속되고 있고요. 하지만 역시 부담 없이 신기엔 좋은 모델.


11. 조던1 미드 짐레드 (2013)

바시티 레드가 검붉은 색이라면, 짐레드는 그보다는 더 밟은 붉은 색상입니다. 조던 브랜드는 하이가 아닌 미드컷으로 조던1 짐레드 모델을 출시했고, 이 모델은 이후 '브레드 모델을 가지고 싶으나 여건이 안 되는 분들'에게 강제로 '브레드 커스텀'을 당하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스우시와 어퍼의 몇 부분만 페인팅을 해주면 나름 브레드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보였던 모델입니다.


12. 조던1 미드 짐레드 (2013)

같은 미드컷이긴 하나 조금 더 바시티 레스 컬러의 조던1 브레드에 가까운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모델을 '조던1 브레드를 만들다 만 모델'이라고 우스갯 소리로 평하고는 하는데요. 토박스의 색상이 빨간색이 아닌 검정색인 걸 제외하고는 커스텀하기 딱 좋아 보이는 모델입니다. 힐컵과 토박스만 빨간색으로 커스텀하면 브레드 모델로 변신시킬 수 있으니까요. 


13. 조던1 레트로 OG 하이 브레드 (2013)

설포나 뒷꿈치에 점프맨 로고. 검붉지 않은 밝은 짐레드 등에 아쉬움을 느끼던 분들을 위해 드디어 2001년 이후 근 13년 만에 제대로 된 조던1 OG 하이 브레드 모델이 레트로되게 됩니다. 조던 브랜드는 마치 연말 선물처럼 12월 28일에 이 모델을 발매했으며. 예상대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2008년 부터 계속 되어온 설포와 뒷꿈치의 점프맨 로고에 질려 버린 마니아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모델로 당시 칸예 웨스트와 셀럽들의 영향으로 '인기의 끝'을 경험하던 조던1 브레드 모델의 '사실상의 전성기'를 가장 화려하게 누렸던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골수 조던 마니아들 눈에는 여전히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모델이었는데. 우선 오리지널에 비해 낮아진 발목. 2001년 레트로 모델 보다 급이 낮아진 퍽퍽한 가죽. 바시티 레드이긴 하나 오리지널 모델보다 또 심지어 2009년 DMP 모델 보다도 더 부족한 검붉은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아쉬운 완성도와 마감 등으로 '짝짝이 신발'이라는 평도 간혹 들었습니다. 그래도 2001년 이후 가장 제대로 된 조던1 OG 브레드인 만큼. 많은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은 모델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14. 조던1 하이 스트랩 브레드 (2014)

2008년도 이후. 조던 브랜드는 조던1 브레드 하이 스트랩 모델을 다시 재발매했는데. 이번에는 어퍼 소재도 달라지고, 색 배열도 달라졌습니다. 조던1 입문자들에게 주로 사랑 받았던 모델이지만 당연히 골수 조던 마니아들을 만족시킨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15. 조던1 SB QS 랜스마운틴 (2014)

스케이트 보더이자 디자이너 랜스 마운틴과의 콜라보를 통해 기습 출시된 모델로. 이 모델은 특이하게도 브레드와 로얄블루 짝짝이로 구성된 모델이었는데. 


신을 수록 검정색 어퍼가 점점 벗겨지며 안에 있는 브레드와 로얄블루 색상이 겉으로 드러나는 아주 재밌는 디테일을 가진 모델이었습니다. 게다가 2011 밴드 모델처럼 어퍼 전체가 부드러운 쭈글이 소가죽으로 이루어진 모델이라 매우 고급스럽고 편안한 착화감까지 가진 모델이었습니다. 짝짝이 신발이기에 온전한 브레드 모델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던1 브레드 역사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모델! (개인적으로 정말 엄청나게! 엄청나게! 아끼는 모델입니다!)


16. 조던1 미드 짐레드 (2014)

어느 순간에서 부턴가 계속 디테일과 색배열이 조금씩 바뀌며 출시되어온 조던1 미드 짐레드의 2014년도 버전입니다. 디테일이 오리지널 브레드 모델과는 많이 멀어진 모델이기에 굳이 이 리스트에 소개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이 모델이 세운 공 하나가 있기에 소개해 봅니다. 조던 붐이 너무나 뜨거웠던 2014년도 당시. 이 모델이 출시되고나서 거리에는 이 모델을 커플 슈즈로 또 패밀리 슈즈로 맞춰 신고 다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재가 아주 고급스럽지는 못하고, 골수 조던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색배열과 디테일은 아니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이 모델은 조던1 브레드 모델을 꿈꾸던 초심자들과 이제 막 조던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조던 안내자가 되어준 모델이었습니다. 


17. 조던1 OG 로우 브레드 (2015)

정말 구하기 힘들던 조던1 브레드 하이 모델에서 발목만 싹뚝 잘라낸 모델입니다. 설포에도 심지어 점프맨이 아니라 나이키 스우시가 달려 있는데. 발목이 날아가면서 갈 길을 잃은 윙로고는 뒷꿈치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실내화(?) 같은 모양새가 좀 아쉬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나름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진 모델이며. 무엇보다 오래 신어서 아웃솔이 많이 닳은 조던1 브레드 모델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솔스왑용으로 많이 사용했던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18. 조던1 KO 브레드 (2015)

2012년 이후 다시 출시되는 KO 모델로 8월 여름에 출시가 기대되던 모델이었습니다. 2015년도 KO 모델의 특징이라면 첫 KO 오리지널 모델처럼 다시 뒷꿈치 아웃솔 라인이 변경된 것이고, 윙로고도 2012년도 버전보다 더 성의(?) 있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모델이 큰 화제를 모은건 이른바 '곰팡이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가죽이 아닌 캔버스 재질 탓에 보관상에 문제가 발생했고, 신발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나는 덕분에 미국 피니쉬 라인은 이 모델의 발매를 취소해 버리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19. 조던1 하이 더 리턴 짐레드 (2015)

2015년 11월 21일. 조던1 OG 하이 브레드 모델의 대체품으로 나름 뜨거운 반응을 끌어 냈던 조던1 하이 더 리턴. 속칭 조던 1.5 브레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조던1의 어퍼에 조던2의 솔유닛이 사용된 것이 특징인 이 모델은 조던 마니아들이 아니고선 사실상 조던1 브레드 모델과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말 그대로 '조던1 브레드 모델의 제대로 된 대체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짐레드 컬러로 출시된 것 치고는 사실상 2013 조던1 브레드 모델과 아주 큰 차이를 발견하기는 힘든 수준의 색감을 선보였고(이는 2013이 바시티 레드 치고는 밝은 탓도 있습니다.) 디테일도 나름 훌륭하게 나와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가죽 어퍼 소재의 낮은 등급과 약한 내구성. 그리고 조던2의 솔유닛의 어색함 등이 약점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대체품으로서는 매우 추천할만한 모델임에는 분명했습니다.


20. 조던1 레트로 OG 하이 밴드 (2016)

조던 브랜드는 몇 해전 부터 시카고 컬러를 필두로. 완성도를 더 높이고 보다 더 오리지널 모델에 근접한 조던1 모델들을 출시하기 위한 '라미스터드 플랜'을 꾸준히 시행해왔습니다. 그 계획의 정점을 찍은 모델이 바로 이 2016년도 버전의 조던1 밴드 모델입니다. 2011년도 밴드 모델처럼 검정색 어퍼 부분들까지 다 천연 쭈글이 소가죽을 사용한 건 아니지만. 빨간색 가죽 부분들 만큼은 너무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이 사용되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오리지널 모델의 재현을 위해 높아진 발목과 토박스 통기구의 크기 등은 많은 골수 조던 마니아들의 박수를 받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2001년 모델도 그랬고, 2013년도 모델도 그랬지만. 그동안의 대부분의 조던1 브레드 모델들이 제대로 된 '검붉은 바시티 레드'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별도로 '가죽 크림'이라는 도구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었는데. 이 2016년도 버전의 조던1 밴드 모델은 그런 가죽 크림 없이도 사진에서 보다시피 압도적인 수준의 검붉은 느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완성도도 높아서 1985년 오리지널 조던1 브레드 모델을 제외하고는 솔직히 지금껏 나온 모든 레트로 모델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해주고 싶은 모델입니다. 


좌측 부터 1985 오리지널, 2001 레트로, 2016 레트로 모델인데. 보시다시피 오리지널에 가장 근접한 정말 제대로 된 검붉은 바시티 레드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박스 역시 2016 밴드 모델이 오리지널 모델의 색감과 더 근접한데. 심지어 2011 밴드 모델의 DNA를 넘겨 받은 모델이라 가죽은 오히려 퀄리티가 더 훌륭한 수준입니다.


반면 2001년도 모델은 앞서 말씀 드렸듯 좀 더 밝은 레드 컬러입니다.


발목 높이 역시 2016년도 버전이 오리지널 모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밴드 모델은 이렇게 보다시피 오리지널 모델의 색감과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2011년도 밴드 모델의 쭈글이 가죽 DNA를 가져오면서 조던1 브레드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브레드 모델이 되었습니다. 


21. 조던1 레트로 하이 SE 사틴 브레드 (2016)

오늘 소개해 드린 조던 1 브레드 모델들 중 1985 오리지널에 이어 제가 아직 못 만져보지 못한 브레드 모델로. 501족만 한정 스페셜 에디션으로 발매된 사틴 버전의 브레드 모델입니다. 너무 적은 수량과 높은 시세 덕에 사실상 저도 구입할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하는 모델이기는 한데. 언젠가는 어떤 루트로든 실물을 한번쯤은 보고 싶기는 한 녀석입니다. 조던이 예전처럼 트렌드 한 중심에 있었다면 셀럽들이 꽤 많이 신고 마니아들의 애간장을 태웠을 것 같기는 한데. 현재 높은 희소성과 리셀가에 비해 거의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아고 힘드네요. 제가 기억나는 선에서만 좀 정리를 해본거라. 아마 빠진 조던1 브레드 모델들도 있을 겁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고요. 2017년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계속 조던 브랜드 응원합니다. 


지난 몇달 간 이지 부스트들을 주로 신다가. 최근 다시 조던1 브레드 모델들을 데일리로 신기 시작한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라건데... 언젠가는 꼭 외형은 조던1 브레드 모습 그대로지만 미드솔은 파일런 미드솔에 전장 줌에어가 깔린 모델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그게 얼마라해도... 살게요. 제발!


I Love Black and RED !


.성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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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9 11:46:33

궁금한게 OG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오리지날을 의미하는건가요?

또 DMP는 뭘 말하는건가요?
WR
2017-01-09 13:06:24

OG는 원래는 오리지널 제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던1의 경우는 원래는 1985년도에 출시된 첫 그 제품을 의미하는 용어였는데. 최근에는 조던1의 경우는 설포에 점프맨이 아닌 나이키 스우시 로고, 뒷꿈치에 점프맨 없는. 즉 초판의 모습을 재현한 제품들을 OG라고 나이키가 명명해왔습니다. 그러니 사실 정확히는 그냥 '1985년도 버전의 오리지널 스타일'을 명명하는 용어로 나이키는 사용한 셈이지요.


DMP는 Defining Moments Package의 약자로 농구팬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조던이 63점을 쏟아 부은 경기를 기념하는 패키지로 제작되었습니다. 재밌는 건 정작 DMP 박스에는 그 경기에서 조던이 신은 컬러가 아닌 검빨 색상의 조던1과 보스턴을 상징하는 녹색이 사용된 조던1 두 켤레가 들어있다는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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