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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ers

3대3만 하니 5대5 경기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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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01:16:13

저는 농구를 처음 했을 때부터
3대3 , 4대4 반코트로 그날 그날
나오는 사람들이랑 팀 짜서 게임하고
그러면서 농구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하는 사람들 수준이야 늘 다르지만
그래도 제가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여태껏 생각해 왔습니다만...
요즘들어 제가 같은 팀에게 민폐였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요즘 5대5 풀코트를 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자주 경기를 하고 있는데요.
우선은 1번 포지션을 본다고는 하지만,
움직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참 모르겠더라구요...
반코트 경기땐 제가 개인기로 돌파해서 득점도 내고 괜찮은 패스도 하고 그랬는데
풀코트 경기에선 거의 투명인간 입니다...
외곽에서 볼만 돌리고 있고 드리블로 밀고 들어가다 막히고 턴오버 나고
그에반에 잘하는 분들은 공 없을 때에도 요리조리 잘 움직여서 패스받고 레이업도 오르고 기회도 잘 만들고 하더라구요.
진짜 농구의 참맛은 풀코트에서
느낄수 있다고 하던데...
빨리 적응해서 경기를 즐길수 있도록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매니아 분들의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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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1-09 01:50:26

왕도는 없습니다. 자주하는수밖에.. 저도 반코트 실외만 하다가 동호회 들고 인도어 풀코트 뛰니꺼 처음에 정신 없었는데 자주하고 농구경기 풀경기 자주 보면서 롤 익히니꺼 정신이 좀 들더라구요. 풀콧의 가장 기본은 무엇보다 체력인듯 합니다.

WR
2017-01-09 12:35:22

역시 경험이 답이네요.. 날도 추운데 동호회에 들어가서 많이 배워야겠네요.

그동안 농구경기 보면서 선수들 움직임 볼 생각은 안하고 그저 
화려하고 멋진 플레이에만 집중해서 봤던게 후회됩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5
2017-01-09 02:11:03

 저도 5대5 경기 처음 했을 때의 어려움이 생각돼 공감되네요. 반코트 위주의 돌파형 1번의 경우가 처음에 5대5경기를 하면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포지션들은 그래도 반코트에서 하던 플레이를 제한되더라도 할 수 있지만 돌파형 1번의 경우 압도적인 돌파력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스타일 변화가 필수입니다. 아마추어 5대5의 경우 대부분 2-3 지역방어로 골 밑으로 돌파를 최대한 억제하는 플레이를 하기때문에 처음부터 공을 들고 돌파하는데 있어서는 제한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1번을 포지션 역할을 하신다면 처음 역할은 공을 안전하게 상대편 코트로 운반하는 역할입니다. 이거 너무 쉬운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올코트프레스되는 상대 팀을 만난다면 공격도 못해보고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1쿼터 10분으로 쳤을 때 4쿼터 대략 80번 정도 공격찬스에서 50번 이상은 1번이 공을 운반하여 상대 코트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두 번째로 상대 코트로 넘어간 후 우리 팀 포메이션에 따라서 처음 공격을 어떤 식으로 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팀원들의 특성, 상대 팀 포지션간 비교우위 등을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왼쪽 윙에서 공격할지 하이포스트로 투입, 상대가 방심하니 골 밑으로 바로 로브패스 등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공격을 정리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속공 전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1번이 플레이하는 가장 화려한 플레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팀의 리바운더에게 받은 공을 얼마 빠르고 정확하게 속공 전개(리딩패스, 직접 드리블 돌파)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때가 가장 1번의 드리블 돌파가 빛을 바라지 않나 생각됩니다.

 네 번째는 탑에서의 움직임과 패스입니다. 1번은 대부분 탑에서 윙으로 또는 하이포스트 적시에 패스를 해주고 우리 편이 그 위치에서 공격하다가 막혔을시 바로 받아 줄 수 있게끔 빈공간으로 계속 움직여 주셔야 하며 우리 팀이 슛 했을 때 탑을 지켜주면서 상대편의 속공을 저지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1번의 드리블 돌파입니다. 저도 돌파형 1번 가드로서 5대5에서 돌파가 쉬운 경우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상대 팀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어서 존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 선 패스 마인드 플레이로 상대 팀 앞선이 방심하는 순간 중앙, 윙에서 돌파입니다. 이때도 골 밑 수비가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순간을 캐치하면 쉽게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로 점프슛입니다. 저도 장착 중에 있는 부분인데 5대5에서는 지역방어(골 밑을 좁히는 수비)를 하기 때문에 점프 슛 찬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때 과감히 올라갈 수 있는 점프 슛 능력은 있어야 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대부분 멘탈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작성했습니다. 어느 정도 볼을 키핑 할 수있는 드리블, 공격방향을 선택 할 수 있는 패스능력이 되시다면 1번의 경우는 멘탈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글이 잘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17-01-09 13:14:41

햐... 제가 정말 원했던 답들을 이렇게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반코트 위주의 돌파형 1번' 이 말이 참 공감됩니다. 딱 제 스타일을 정확히 집으셨네요
그동안 남들 하는거 보고 흉내만 내고 '이렇게 하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늘 플레이를 
해왔었는데, 앞으로 다나토스님의 글을 참고해서 염두해 두고서 플레이 해야겠습니다.
학교 시험보기전에 요약정리집 보는것처럼요 
그런데 특히 점프슛 같은 경우에, 저도 늘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던 터라 연습이 필요한데
혹시 어떻게 연습하고 계신가요?
1
2017-01-09 16:12:34

 점프슛은 젤 먼저 슈팅 메커니즘을 습득해야합니다. 팀의 슛터들한테 이러한 부분을 체크해달라고 해서 메커니즘이 먼저 체화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의 메커니즘은 하체운동의 힘을 상체-팔-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끔 하는 것입니다. 슛폼은 각자 신체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게 맞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슛폼은 힘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자신이 편한 자세로 만들면 됩니다.

 저는 점프슛 연습을 주로 5대5에서 찬스가 나는 위치에서 슛을 연습합니다. 3점의 경우 탑에서부터 좌우 45도 윙까지 위치, 미들은 정면에서 좌우 자유투 라인으로 원 드리블 이후 점프슛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 위치들이 실전에서 찬스가 많이 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ps 얕은 실력이지만 도움이 되었다니 흐뭇합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2
2017-01-09 15:57:33

원래 풀코트 1번이 해야할 일들을 윗분들이 다 설명해주셨지만 저는 실전에서 저게 쉽지 않더라고요. 저희 팀(팀이라긴 좀 그렇고 같이 하는 친구들)은 반코트는 정말 유기적인데 풀코트는 정말 지옥입니다. 반코트에서 수비따돌리고 슛쏘는 곳에 풀코트는 주로 지역방어여서 항상 상대 수비수가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전에 얼리오펜스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드리블 속공은 제가 드리블이 좀 불안해서 자제하고 그냥 뒷선한테 부탁해서 아웃렛패스받는 속공만 주구장창 뜁니다. 나름 볼없을때 속도는 팀내 최고여서 같은 팀이 리바잡는거 확인되면 냅다 달려요. 요즘 이게 호흡이 맞기 시작해서 팀 득점중 30퍼센트가 속공입니다. 상대 체력도 빼놓을 수 있고 얼리 오펜스로 연결되서 상대 수비 정비되기전에 공격할 수 있어서 반코트할때처럼 공격하는것도 가능해집니다.
반코트때는 맨투맨이라 단순 속도만으로 마크맨 따돌리기가 쉬운데 풀코트는 그게 쉽지 않아서 지공을 할때는 공격전개는 주로 3점을 던질수있는 팀원에게 맡기고 컷인, 백도어 위주로 합니다. 저만 그런진 몰라도 동농이나 동호회에서 풀코트를 할때 1번이 특출나게 잘하는게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맡겨도 볼 흐름이나 패스의 질이 크게 죽지 않더라고요. 3점되는 사람이 탑에서 볼을 쥐고 저는 스크린을 서주면서 픽앤팝, 픽앤롤을 노리거나, 45도에서 컷인이나 백도어를 하거나 차라리 골밑에서 리바경쟁을 조금이라도 더 해주려합니다.

1
2017-01-09 16:27:46

 얼리 오펜스가 지역방어를 부수기에는 정말 좋은 공격방법입니다. 얼리 오펜스에서 가장 빛을 발한 선수가 스티브 내쉬입니다. 피닉스 선스의 얼리오펜스 완성도는 진짜 스티브 내쉬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말 크로포드님께서 플레이하는 1번 역할은 nba로 치면 휴스턴의 베벌리, 클레블렌드 카이리 어빙이라 생각됩니다. 팀에 리딩이 되는 스윙맨 또는 포인트 포워드가 있다면 1번이 더 자유로운 동선으로 공격작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팀원의 구성에 따라서 바뀌는 부분이라 팀마다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2017-01-11 11:10:34

동호회에서 1번의 필수 조건은 3점이더라구요.. 1번이 3점을 못 꽂아주면 공격이 상당히 빡빡합니다. 상위권팀 아니면 지역방어를 대체로 쓰기때문에 1 2번이 3점이 없으면 공격이 안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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