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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의 역할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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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8:52:27

풀코트 기준에서

1번 포인트가드 역할은 보통 공운반을 하고 리딩을 보고 어시스트를 돕고 속공을 저지하고 그리고 이 기본적인 역할이 충족됬을때 팀에 득점을 추가로 돕는것이잖아요? 여기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보통 동호회 농구를 뛰면 1번이 돌파를 하거나 컷인을 뛰거나 베이스라인을 밟거나 백도어를 두드리는 그림을 만들기 힘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번이 턴오버가 나면 바로 상대팀의 얼리오펜스를 맞는것이고 제지해줄 사람이 없게 되니까요. 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한데..
반대로 nba는 또 1번이 공격적인 플레이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를 들면 커리,서부룩,하든,어빙,라우리 등. 그럼 여기서 궁금한게. 근데 이게 과연 그건 nba니까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동호회를 자주 나가봤는데 2번이나 3번이 1번보다 백코트를 먼저해줄수도 있는거고 1차저지를 해줄수도 있는거고 리딩과 볼운반도 전반적으로 1번이 한다는거지 포지션 구분이란게 반드시라는 정답같은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의 견을 이런데 그렇다면 아마추어 동호회에서 1번이 가질수 있는 공격포제션이, 외곽,미들슛을 제외한 돌파나 컷인, 스크린,백도어 드리블 기술을 펼치는게 팀원들에게 있어서 -일까요? 아니면 이것 전체를 포함해 컨트롤 해야 하는 것일까요? 대부분 동호회에서 1번이 드리블 기술을 보이거나 슛을 메이드하는 그 그림 자체를 좀 혐오하는것 같아서요. 동호회 농구를 기준으로 어떤것이 답일까요? 다른 포지션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1번이 공격욕심을 내는것에 대한 그런 개념 자체를 혐오하는건지. 아 그리고 1번 포지션의 평균득점은 1경기당 몇점이 아름다울까요? 예를들어 30득점 2어시 이렇게 되면 사실 아마추어 동호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기회를 거의 못잡은거잖아요? 
음.. 질문이 상당히 정리가 안됬는데 그냥 매냐 볼러분들의 전반적인 포지션공격기회 공격방법등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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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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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9:18:40

1번도 어느 정도의 3점, 미들, 돌파 능력이 깔려 있어야 상대 수비수의 판단에 혼란을 줄 수 있고 공격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공격은 팀에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높겠지만 적절한 공격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동호회에서 공격형 포인트가드를 혐오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싫어한다면 그 이유는 안 되는 플레이로 팀 사기를 떨어뜨려서이지 않을까요? NBA 선수들은 스텝백, 페이드 어웨이, 각종 드리블 돌파 등을 높은 성공률로 적중시키지만 우리나라 동호회 수준에서는 오픈 샷만 잘 넣어줘도 땡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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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9:29:17
제가 생각하기엔 주로 지역방어를 쓰거나, 속공체크에 있어 불리하다는 점도 있고
추가적으로 nba의경우엔 크면 유리한 점이 있지만 작아도 작은데로
엄청난 스피드, 화려한 공격 기술 등이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동호회 농구에선 사실
작다고해서 반대급부로 압도적으로 빠르다거나 엄청난 공격 스킬이나 차이나는 슛능력이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 1번의 공격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같아요
가장 공격력이 좋다면 굳이 공격을 아낄 것 까진 없는것 같아요
보통은 공격측면에선 노마크3점이나 속공마무리 정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1번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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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9:41:33

첫째 대부분의 수비전술이 23지역방어라는 것
둘째 쉬운 공격 선호(미스매치,노마크3점,속공 등)
셋째는 체력 및 기본기의 한계
넷째는 전략 체득의 어려움, 전술 훈련의 부재 등의 원인이 복합되어 1번을 위한 공격 세팅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하는 동호회라면 모를까 일반적 수준에서는 1번의 볼핸들링 및 공격스킬이 다른 포지션보다 크게 우월하진 않죠 nba 수준의 1번은 왠만한 2-5번은 비비지도 못할 드리블 슛 실력이 있으니 살아남았을거구요 그래서 1번을 위한 공격작업을 세팅해도 잘 메이드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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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9:56:09

요즘 1번의 추세는 모션오펜스의 활성화랑도 관련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포인트가드가 거의 전담적으로 공격 지휘를 하는 것에서 그 역할을 팀차원으로 분배했고 그에따라 포인트가드가 좀더 공격적으로 활약하게 된것이죠.

동농에서도 적당한 새트 오펜스와 패턴을 익히는 팀이라면 NBA형이라고 불리는 1번의 사용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대부분의 동농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이 없고 패턴이나 세트 오펜스가 많아봐야 몇개 안되니 그런 상황에서 1번이 본인 위주의 공격을 한다면 아주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1번이 아닌 이상에야 팀에 - 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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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31 21:07:53
동선이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동호회나 동아리나 생활체육 하는 일반 팀들은 연습량도 투자하는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해오던 대로 동선을 정해놓고 하던거만 하자고 합니다.
탑 엘보우 하이 로우 정해놓고 하던 플레이만 주야장천 하는 겁니다.
하던 플레이를 하려면 1번플레이어에게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실내생활체육'사람들이 해왔던 1번플레이를 요구합니다. 그게 답니다. 실제로 역량이 안되고, 소통대화가 부족하고, 이기기 위해서 편견과 고정관념 말고는 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으려 하고, 연습량 자체도 전문가들에 비해 부족한 아마추어들에게는 그게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그런 경향을 일반 1번 플레이어가 뚫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역량이 아주 훌륭해야 할겁니다. 뛰어난 실력이 있다해도 그런 경향만을 추종하는 팀원들 사이에서 경원시되거나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기본기가 훌륭해서 타 팀원보다 공격력이 훌륭할 경우 탑이 아니라 엘보우에 서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개인 실력 문제나 무조건적인 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뛰어난 온볼 플레이어가 있다고 해도 잘 안되는 걸 보면 후자쪽인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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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21:57:29

가장 큰 이유는 상대가 거의 2ㅡ3지역방어를 쓰기 때문이죠. 물론 가드가 돌파를 하거나 할때 팀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탑을 채워주면 가능하겠지만 그정도의 역량과 연습을 하는 팀은 거의 없을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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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22:12:10

윗분말들 전부 종합해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느바는 지역수비를 할수없고, 현 리그트렌드(모션오펜스)상 다양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선호하게됬는데 그중 하나가 득점력있는 1번이죠.
돌파-밖으로빼는패스-비면외각슛,붙으면 돌파 이러한 흐름의 연속이 중요시되는 요즘추세에는 특히 포인트가드가 공을 쥐고 공격을 시작하기에 대개 저 흐름의 첫 스타트를 만드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따라서 공격력 뛰어난 포인트가드와 빠르고 슛좋은 포워드들이 각광받는것은 당연한 일이죠.


반대로 국내 동농은 2-3지역수비를 기본으로 하는데 여기서 포인트가드가 자리잡게 되는 '탑'은 2-3지역수비에선 절대로 뚫려선 안되는 위치이며 앞선 둘이 지키고있기때문에 돌파라는거 자체가 나오기 힘든 환경입니다.
또한 지역수비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NBA식의 스크린이나 컷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일단 공격자들이 특정 지점에 위치해서 그 위치에 수비자들의 과부화를 만들고 수비자들이 그 지점에 쏠린만큼 생기는 반대편의 공간을 활용하는것이 주된 공략방식입니다. 물론 이것도 모션오펜스입니다만 맨투맨을 상대하는 느바식 모션오펜스와 지역수비를 상대하는 우리의 모션오펜스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이 공략법은 가드가 앞선을 찢어놓을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공격의 스타트는 가드가 아니라 빅맨이 끊게 됩니다. 포워드가 일단 골대 근처에서 패스를 받기만 하면 골밑수비를 중요시하는 2-3지역수비 특성상 모든 수비가 그곳에 집중되기 때문에 거기서 밖으로 나가는 패스가 나가면 역시 밖으로 나가는 패스-비면슛, 붙으면 돌파의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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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22:22:26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느바와 동농 둘다
1. (수비가 안에 집중됬을때)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패스
2. 패스받은사람은 비면 슛, 수비가 붙으면 역동작 혹은 슛페이크를 이용해 돌파
3. 돌파 이후에 1-2의 반복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한 모션오펜스를 중요시하는건 맞습니다. 결국 모든것은 공을 골밑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돌파가됬던 포스트로의 패스가 됬던 말이죠.

이것이 지역수비를 바탕으로 했던 이전 미국 아마추어농구 그리고 국내 아마농구에선 공격팀 가드는 언제나 앞선 수비수 2명을 상대해야하며, 일단 골밑에 볼이 투입되면 쉽게 붕괴되는 수비진형이란 특징을 가진 지역수비이기에 가드가 직접 돌파하는 것보다는 빅맨에게 일단 공을 주고보는게 훨씬 공격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맨투맨을 하는 느바는 일단 가드가 1:1 혹은 투맨게임으로 돌파를 하는 것이 언제나 상대 빅맨이 들러붙어있는 우리팀 빅맨에게 패스를 주는 것보단 '공을 골밑으로 가져가는것'이라는 측면에선 더 쉽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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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22:33:05

여기서 공격력 좋은 1번이 있는 느바의 팀에 포스트업 잘하는 빅맨이 거의 없는것도 설명이 됩니다

만약 스타급 포스트맨과 가드 둘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면 위에 적었던 공을 골밑으로 운반하는 역할에 볼소유 지분을 나누게 되겠지요?

포스트맨이 있는 팀(멤피스, 새크라멘토 등) 입장에선 포인트가드는 패스 잘 뿌려주면 됩니다. 오히려 서브룩이나 (포가는 아니지만)하든같은 선수는 독이에요.

(공격력 뛰어난)가드가 있는 팀(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오클라호마) 입장에선 어차피 공쥐고 무언가를 하는 것은 가드의 몫이기 때문에 개인공격력 뛰어난 빅맨은 크게 필요없습니다. 그냥 킥아웃패스 받고 외각슛을 쏴주거나 가드가 한거 받아먹기 잘하는 빅맨만 있으면 되요.

1
Updated at 2017-01-01 01:24:14

1번이 공격시 2번 3번 보는 사람이 속공저지하러 올라가면되지만 그걸 싫어하죠. 자기 득점기회가 줄어서. 오로지 분업화된 90년대 연대농구를 추구하니깐요.
물론 그걸 모두 커버할 득점력을 보여주면 팀원이 수비를 커버해주죠.

WR
1
2017-01-01 01:09:02

댓글 주신 분들 성의있는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마 농구에서는 비효율적이다. 정도로 마무리 되겠네요. 물론 이것도 저와 제 동호회팀 실력에 따라도 다른거겠지만 뭐든 시도해보고 실력을 늘리는게 관건이겠네요. 농구는 알면 알수록 끝이 없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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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01:32:58

동네농구가 상당히 분업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웨스트브룩처럼 달려가서 레이업 넣고, 뜬금 삼점 날리고, 수비가 붙든 말던 돌파 & 점퍼를 쏘고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코트만 왔다갔다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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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01:39:33

 앞에 분들이 1번이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해주셔서 저는 1번의 이상적인 스텟 부분에 대해서 댓글 달아보려고 합니다. 이 부분은 팀의 수준이 어느 정도고 상대하는 팀들의 수준을 모르니 제가 하는 팀에서 1번인 제가 느끼는 바를 적겠습니다. 우리 팀은 골밑이 압도적인 편이 아니라서 런엔건 스타일에 플레이를 주로하고 있습니다. 1쿼터에 평균적으로 전체 공격 포제션은 18~20개 정도 되고 속공과 지공 비율은 4:6 정도 비율이며 제가 마무리하는 상황은 대부분 속공이거나 점프 슛, 얼리 오펜스를 통한 돌파 2~3개 정도 됩니다.

 2~3번이 세이프티맨 역할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공감 가는 부분입니다. 5대5에서는 확실히 상대 속공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부분이 많이 상실되는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1
2017-01-02 12:25:04

실제론 2 3번이 1번 돌파시 올라와서 자리를 채워줘야 하는데 그걸 대부분 안하려고 하죠..


2017-01-04 12:35:46

이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조금 더 살을 붙이자면, 
안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냥 동호회 수준의 팀이기 때문에 사전에 약속도, 연습도, 뚜렷한 전술이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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