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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11 '최고의 농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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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21:52:59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직장인 볼러입니다...


사실 여태 농구를 하고 농구화를 사오면서 유명한

'코비'의 농구화에 대해서는 그리 호감이 가진 않았습니다.


극단적으로 낮은 발목과 쿠셔닝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저 러닝화 같은 신발이

뭐가 좋다고 저리도 명기라 칭찬할까 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던 도중에 나름 좋았던 로즈6의 매력이 너무도 빨리 식어버려서

나이키 농구화를 알아보던 중 코비11 EM버젼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나 화려한 컬러의 썸머팩 버젼은 단연 압도적이었죠...


그러나 이미 발매된지 어느 정도 지난 썸머팩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리저리 수소문해본 결과 신촌 나이키매장에서 딱 제 사이즈 1족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하였고,

아침에 매장에 전화해본 후 바로 매장가서 더도 말고 딱 한번 신어보고 사게되었습니다.(다행히도 정사이즈)


늦은 여름에 구매했으니 한 3~4개월 정도 지났고

농구는 매주 1~2회 정도 하는 편입니다.


간단한 사진과 함께 부연 설명 드리겠습니다.


-

- 썸머팩 EM버젼의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화이트+민트+핑크+생고무의 전체적인 컬러밸런스가 정말 예쁩니다...
수명이 다하면 가벼운 운동이나 러닝용으로 신고 싶을 정도입니다.

- 측면샷인데 다른 EM버젼들에 비해 더욱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슈레이스 및 토박스 부분이네요...
사용흔적이 있는지라 토박스 부분에 거뭇거뭇 때가 탄 부분이 보이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EM버젼이라 통기성도 우수한 편입니다. 코비의 시그니쳐 답게 돌파에 적합한 아웃트리거도 눈에 띕니다...

- 신발 안쪽 부분 측면입니다. 역시나 통기성이 좋게 구성되어있습니다.

- 아웃솔 부분입니다. 제가 코비11을 극찬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가 다니는 동호회의 코트는 정~말 관리가 안된 코트입니다. 심지어 시합 전에 먼지를 닦지도 않고 합니다.
평일에는 똥X발랄한 중학생들이 신발신고 뛰어노는 코트라서 이물질도 많이 떨어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최고의 접지를 보여줍니다.
아웃솔에는 가로로 갈린 선에 중간중간마다 작은 틈이 더 깊숙히 파여져있습니다. 
한 마디로 상당히 입체적인 아웃솔입니다.
그리고 아웃솔의 테두리와 트리거 쪽에는 잘 안보이겠지만 미세한 구멍이 파여져있구요.

저는 속공도 속공이지만 공격 시 베이스라인을 타고 돌아나와서 패스받고 슛을 던지는 움직임이나
드라이브인하다가 상대수비를 등지는 헤지테이션 무브를 좋아하는데 이런 급작스런 브레이킹에도
이 생고무 아웃솔은 제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릴 때는 확실한 접지로 인해서 디딤발이 딱 잡아주는 느낌이며 이 디딤발이 안정적으로 바닥에 붙어있으니까
추진력을 받아서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습니다. 루나론 쿠션이 탄성을 주거나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마치 육상선수들이 스파이크를 신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먼지를 먹는 부분도 테두리에 한정되어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틈에 들어가는 미세한 모래알갱이 정도이고 
경기 후 붙는 아웃솔 모든 먼지나 찌꺼기들은 가볍게 물티슈 정도면 정리가 끝납니다.
(저는 물에 적신 걸레로 몇번 닦아준 뒤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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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신은 농구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 중 단연 원탑으로 꼽히구요...
로즈4 > KD7 > 클러치핏드라이브1 > 로즈6 

마지막으로
발목이 돌아가는건 하이나 로우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벼운 로우컷을 선호하게 되었고
때마침 구매한 이 녀석은 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해줬습니다...

정리하자면..

접지 5.0 / 5.0 - 말이 필요없습니다.

피팅 4.5 / 5.0 - EM특성상 플라이니트처럼 포근하게 감싸주지는 못하지만 거친 움직임 속에서 발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힐슬립에 대한 걱정은 저 멀리 보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조던29처럼 돌파할때 발이 밀리거나 그런 현상도 안 보입니다.

쿠션 4.5 / 5.0 - 쿠셔닝은 취향을 타는 부분이라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루나론쿠션이 
                  이렇게 무리를 안 주는 쿠션인가 싶었습니다. 루나론은 주위에서 쿠션이 잘 꺼지고 수명이 짧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실제 인솔을 분리해보면 뒤축이 매우 두껍게 되어있습니다.

외관 4.7 / 5.0 - 흰색이라 때가 타고 밟힐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ㅠ

총알이 허락한다면 썸머팩이나 드래프트데이, 에이스 버젼을 한 족 더 구매하고 싶을만큼 좋은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엘리트버젼도 신어보고 싶지만 EM버젼도 만족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 LOVE K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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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11 22:02:32

전 한번밖에 안 신어봤지만 정말 관리가 안 된 코트라 그런지 먼지를 먹으니 접지가 떨어지는 게

확 느껴지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세수대야에 샴푸 풀어서 아웃솔에 묻힌 다음 칫솔로 다 제거해 놓은 상태인데 다음에 다시 한번 느껴봐야 될 것 같습니다.
2016-12-12 11:36:54

쿠션 하나 아쉬운것 빼곤, 정말 잘 만들었죠

2016-12-12 11:52:54

제인생농구화가 모두 코비(5,7,8,9,10)인데...

다른 스리즈에 비해서 먼지에 너무 약하더라구요
너무 아쉽지만 떠나보냈습니다.




내가뛰는 코트상태가 거지 같아서 그런거지 코비11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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