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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보호대 및 테이핑이 몸에 해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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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11 07:10:58

밑에 보호대,테이핑 글 관련하여 KyrieNo2 님께서 해당 영상 요청하셨기에 리플로 글 작성하다 길어져 새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 영상속 scott malin 이라는 사람은 H.E.M ankle rehab의 저자로 자신의 부상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서 abc 방송도 타고 꽤 유명한 사람입니다. 

영상속에 나오는 말들을 직/의역 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논리적으로 봤을때 저분의 주장은 명확합니다. 

a.발목 보호대나 테이핑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상당한 후에 사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 보호대를 차는 사람들은 정확하고 올바르게 치료가 끝나고 난 후 사용하는것이 아닌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게 대부분이라 더 문제가 됩니다. (쉽게 말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셈)

b.발목 보호대와 테이핑은 분명 발목을 '보호'해줍니다. 문제는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모든 부위의 부상의 시발점이 된다는 겁니다. 움직여야할 신체가 올바르게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된다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다른 부위가 담당하게 되는데, 가령 발목이라고 가정했을때 바닥으로 부터 오는 충격을 발목부터 전후 좌우 방향으로 완화 시키거나 소화하지 못하고 무릎, 골반, 허리로 충격이 가며 그 부담들이 누적되어 MCL, ACL같은 큰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영상에서는 무릎을 움직여보라고 말합니다. 무릎을 발목대신 사용하게 됐을때 좌우로의 움직임이 제한된다는것을 강조합니다. 발목 삐끗하는것보다 무릎 나가는게 훨씬 나쁜 선택이라는거죠.)

c.보호대(테이핑)를 벗고, 시간을 가진 후, 정확한 치료로 재활 한 후 운동을 하는것이 결국 부상당할 확률이 가장 적어지고 운동 능력을 유지할 수 있게되는 가장 좋은 '보호' 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사견입니다. 재활의학과 등 가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라고 말하는 의사는 못봤습니다. 다 낫고 하라고 보호대를 착용하게되지만 그런 사람 농구하는사람중엔 거의 없죠. 보호대는 신체 능력을 도와주기때문에 단련되지 않고 어느 곳에 착용하더라도 해당 부위의 근력자체가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더군다나 주말에 동아리 농구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직장인 혹은 학생이 대부분인데, 헬스나 근력운동을 따로 하시는분들이 아닌이상 일주일에 두어번 운동할때 보호대를 착용한다면 그건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개인의 선택이긴 합니다. 로우 신고도 안돌아가는 사람 있는 반면 하이탑 신고도 잘만 돌아가는 사람이 있죠. 전 점프하다 내려올때 위험하다 싶으면 부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발 뒤꿈치로 착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다치지 않는게 최선이라면 보호대가 문제가 아니라 농구 안했어야한다고 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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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11 08:44:24

치료 재활 후 운동>보호대 착용 중 운동 이란 말씀이신거죠?
왠지 전 그래도 트라우마때문에라도 보호대 끼고 할거 같긴하네요.

2016-08-11 09:10:45

예전에 한번 이러한 글을 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동의합니다
발목을 고정시키면 그 위에 무릎관절이 받아야할 하중이 더 커질수도 있죠. 발목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뒤틀림도 보호대를 차면 그대로 그 하중이 무릎으로 전달된다는 얘기죠.
하지만 보호대로 인한 근육의 퇴행등의 문제는 운동하는 사람들은 크게 해당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일주일에 한두시간도 운동 안하는 사람들도 버젓이 잘 살아가는데 보호대를 차고 운동한다고해서 크게 퇴행이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한쪽만 찬다면 좌우 밸런스같은 문제는 발생하겠죠.
헬스에서도 머신을 사용하면 신체가 정해진 범위내에서만 움직이니까 효율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프리웨이트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이 정론이듯이, 보호대도 차지 않아도 된다면 최대한 차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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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11 09:17:33

간호학 공부하는 입장에서 부상이 있어 사용하는게 아닌 저런용도로 쓰는건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뼈 뿐만이아니라 근육도 부담이 늘것이고 오히려 잘못하다가 다치더레도 억지로 저런식으로 잡아준다면 더 크게 다칠수도 있다 보거든요 나중에 시간이된다면 교수님들 찾아가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그분들 생각을 듣고 여기다 나중에 다시올릴게요

2016-08-11 09:32:50

확실히 저도 보호대 하다보면 보호대 한 부위는 괜찮은데, 원래 농구할때 전혀 쓴다고 생각지도 않던 그런 부위들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충분한 스트레칭과 평소에 발목강화 운동등을 하는게 낫더군요.

2016-08-11 09:41:49

부상 방지로 근력운동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물론 경기를 하다 발목을 삔건 아니지만 한동안 발목강화 하체 운동 꾸준히 했더니 계단에서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렸는데 몇번 걸었더니 고통과 특유의 인대가 부은 느낌이 없어진 기적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2016-08-11 09:44:51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다 낫고 농구하는게 맞죠. 근데 얼추 나았는데 농구는 하고싶고, 슬슬 뛸건데 아직 발목은 좀 불안하고...이럴때 보호대/테이핑을 하고 하면 낫죠. 다쳐보신 분들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한번 돌아가기 시작한 발목은 처음 부상때보다 훨씬 약한 충격에도 돌아갑니다. 나중에는 고질병이 되죠. 글 내용에 써주신대로 하나를 고정시키면 다른곳의 부상의 시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00의 충격이 왔을때 내 약해진 발목은 50만 버틴다면 50의 힘으로 발목이 돌아가게되지만, 그 충격이 말짱한 내 무릎은 100을 버틸수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안다치는...그런 식의 생각입니다. 물론 그러다 진짜 큰 충격이 오면 발목만 멀쩡하고 무릎이나 고관절이나 다 돌아가겠지만요...

2016-08-11 09:46:51

저도 아킬레스건 파열 재활 후 발목 보호대를 사용 했었는데요
본문에서 말씀한 대로 발목부위 말고 근처 다른 부위로 충격이 가는 느낌을 받아서 사용 중단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덕분에 돈 주고 산 잠스트 A2(?)는 봉인이

2016-08-11 09:55:14

아~ 지긋지긋한 건염~

2016-08-11 12:03:08

태클거는 것은 아니구요. 그럼에도 왜 엘리트선수들은 대부분 테이핑을 하고 운동을 하는걸까요?

2016-08-11 13:26:36

본문에 영어 커멘트 쪽에 답변이 있네요

2016-08-11 14:31:08

로즈가 완전히 발목잠그고 농구하죠. 무릎 부상 당했습니다. 커리또한 올해 플옵에서 땀밟고 미끄러졌는데 발목을 잠궈 놓으니 무릎 삐끗해서 고생했죠. 숙명이라 봅니다.

발목은 잘 다치고 일단 다치면 운동을 못하니 차라리 무릎에 부하를 걸어 주겠단거죠.. 발목은 단련이 불가능합니다. 인대가 손상되면서 다치는 거니까요. 인대는 단련이 불가능 한거죠..

다만 부상후 균형이 무너진 것은 교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016-08-11 15:41:02
로즈는 발목에 무릎까지 보호대를 착용하는데, ACL 부상 전에 조던의 트레이너기도 했던 팀 그로버라는 분이 로즈는 엄청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데 과도한 보호대 착용이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저해해서 오히려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줬다고 하더군요.
Updated at 2016-08-11 19:30:05

일견 공감하는 바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뭐랄까요 인체는 항상 불균형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각 관절 접합부의 내구성이 같지 않은 건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그중 발목이 튼튼하게 태어나는 사람과 약하게 태어나는 사람, 혹은 구조적으로 발목에 혹은 무릎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선수는 필연적으로 해당부위의 부상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그랬을 때 약한 부위를 단련해야한다vs 그 부위를 보조기구를 이용해 방어해야한다 와 같은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조기구를 이용했을 때의 실이 득보다 크다는 게 논지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는 그 점이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전 일주일에 한번정도 5:5를 팀에서 하는데요, 발목테이핑하고 일년째 발목이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나머지 루틴이 동일한 상태에서 나이만 먹고 있는데 말이지요. 그전까진 크게 몇번 돌아가 한두달 쉬었고요, 전거비 후거비 인데 모두 grade 2손상 진단 받아서 충분히 쉬었고요... 그런데 다치질 않더란 거죠. 그렇다고 발목이 착지하다가 안돌아간것도 아니고 돌아갈때 인대 대신 테이핑이 찢어지면서 충격을 완화해 주더군요..
무릎은 여전히 쌩쌩합니다. 물론 ebm기준 전문가 의견도 아닌 제 의견이 더 아래이겠지만요.

그런의미에서 저는 경기뛸 때 보조기구 테이핑은 하는게 하지 않는 것보다 득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016-08-11 22:55:04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2016-08-11 18:25:31

어느 한 쪽이 고정되는만큼 다른 곳의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신체조건, 운동능력이 전부 다르고 심리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에 그러한 risk-benefit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따로 글까지 올려주신 점 감사합니다

2016-08-13 09:25:27

농구를 직접 하시는 분은 테이핑의 효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본문에 올려주신 점도 굉장히 일리있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개인의 몸상태와 심리상태에 따른 선택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좋은 정보와 생각할 만한 문제를 던져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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