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즐기기
5:5 풀코트 농구라는게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농구가 축구에서 파생된 스포츠지만, 축구장에 공던져 놓고 골대에다 차넣으라고 했을때보다 농구장에 공던져 놓고 공잡고 걸으면 삑 트레블링부터 나오는 면에서 부터 어렵습니다.
커다란 공을 손으로 다루는 스포츠이고, 달랑 5명이 한팀인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농구하는 것처럼" 보이게 농구하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동농뛰시는 많은 분들이 본인은 농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옆에서 보면 농구처럼 보이는 공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풀코트 농구를 성립하기 위해서 익혀야 하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나면, 더이상 무언가를 배우기가 꺼려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 경기를 뛰는 사람들은 알게됩니다.
지역방어를 쓰는 풀코트 농구에서 패스안하고 드리블 치면 욕부터 먹는 다는 것을.
엄청나게도 풀코트 경기를 하시는 분들일수록 가드 포지션을 제외하고 개인기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 농구문화는 즐겁기엔 너무 진지하고, 진지하기엔 너무 나태합니다.
농구라는 게임에서 공다루는 재미와 기술발전을 빼버리고 열심히 달리고 키 큰놈이 이기는 어쩐지 육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실력향상을 위해 질문하시는 분들을 보면 전 항상 개인연습 & 반코트 경기를 권합니다.
그래서 익힌 기술들을 "실전"에서 한번도 안써먹어도 좋으니 제발 기술을 익혔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은 제도교육을 받지 않고 (국가대표 출신의 트레이너가 붙었지만)개인 트레이닝을 지속해서 성공을 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이 동네농구가 또다른 제도권은 아닌지 한번 돌이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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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공감합니다. 이기기위한 농구만을 하기엔 농구는 너무나 많은 재미가 있는 스포츠 인것 같습니다.
농구저변이 확대되어 많은 이들이 농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