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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7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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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7-16 14:57:16
어제 하루 실내코트에서 2게임 뛰고 난 후의 착화기 겸 리뷰입니다.
참고로 제 플레이스타일은 스팟업, 속공, 컷인 위주이며 나이와 실력 콤보(?)로 인하여 격하게 움직이거나 돌파를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운동능력이 좋으신 분들이 신으시면 또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니 감안하셔서 보시면 좋겠네요.

박스샷입니다.
7탄에 이르러 드디어 듀란트 전용 박스가 나왔네요.
개인적으론 그닥 이쁜 거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전용 박스라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국대 컬러링은 정말 예쁘군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쁩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에 무보정이라 저런데, 실제는 좀 더 채도가 높은 화사한 느낌입니다.


외측면입니다.
파일론 중창이 자글자글해 진 게 보이네요.
신발을 반으로 딱 잘라서 앞쪽은 망사같은 재질에 안 쪽에 천이 덧대어져 있고 뒤쪽은 포짓으로 돼 있습니다.
플라이니트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외형상으로는 코비9과 유사한 느낌을 주네요.


조금 특이하게도 아웃트리거가 있을 위치가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중창을 아웃솔쪽으로 더 파 놓았습니다.
보통 방향 전환을 할 때에 발 바깥쪽으로 쏠리는 체중을 지탱하고자 아웃솔 혹은 카본 등의 단단한 재질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얘는 좀 컨셉이 반대입니다.
저게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는 걸까요?
플레이할 때에 위화감이나 반응성에 손해를 보는 느낌은 딱히 없었습니다.
대신 힐 쪽의 빨간 파일론 재질이 포짓 위로 뾰족하게 한겹 더 올라와 있네요.


안쪽과 바깥쪽은 힐 쪽의 빨간 부분과 엄지 발가락 부분의 덧댐, 스트랩 고정 부위가 다릅니다.
아웃솔 역시 바깥쪽은 아웃트리거 부분이 파여 있지만, 안쪽은 후족부 전체의 높이가 낮아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얀 파일론 중창에 두 줄로 파인 부분 역시 안쪽이 훨씬 깁니다.
방향 전환 시 신발 모양이 안 쪽으로 자연스럽게 접혀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뒷태가 참 마음에 듭니다.
별도의 힐카운터 없이 포짓 재질 자체로 고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아킬레스 건 부분이 패여 있어서 발목이 앞뒤로 움직이기 편하게 해 줍니다.
로우컷이어서 딱히 좌우 높이를 다르게 한다거나 하진 않았네요.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아웃솔 부분에 별이 3개 새겨져 있던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같은 로우컷이라도 KD6같이 실내화 수준의 높이는 아니고, 딱 복숭아뼈 아래 정도 높이까지는 올라와 줍니다.
발목 보호대는 물론 착용하고 뛰었습니다만, 심리적으로 KD6보다 훨씬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스트랩을 오픈한 정면 모습입니다.
듀란트가 설포를 싫어하는건지 마이클 리오 창이 싫어하는건지 이번에도 설포 일체형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어퍼의 외피를 구성하는 망사 부분이 포짓 안쪽으로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포짓 부분이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어퍼의 두께가 두툼해지는 걸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찍찍이가 있는 부분에 박음질이 있는 그 윗 부분입니다.
저 부분과 포짓 주위를 둘러서 폭신폭신한 내피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발을 넣을 때 마치 이너부티가 있는 신발을 신는 느낌입니다.
설포 부분의 KD 마크는 유연성있는 고무같은 재질로 돋을새김 되어 있습니다.
플라이와이어는 끈 구멍 처음 3개에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랩을 안 하면 4번째 구멍부터는 당겨서  잡아주는 느낌이 약간 약한데, 스트랩을 통하여 피팅을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아웃솔 패턴은 코비9같은 지문같은 형태인데 패턴의 두께가 훨씬 두껍구요.
중간 중간에 의도적으로 패턴 연결을 끊어 놓았습니다.
마치 사진 합성이 잘못 된 것 같은 느낌인데, 저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간 부분에는 4줄의 빨간 라인이 뻗어 있는데, 아마 아웃솔 앞뒤에 길게 위치한 것 같습니다.
적당히 탄성이 있는 재질이어서 반응성 +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인가 싶어요.
접지력은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트랩은 딱 발등 높이로 올라오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스트랩 안 쪽에도 아웃솔과 동일한 패턴이 양각되어 있는데, 단순히 폼이 아니라 끈이 풀리거나 조임이 느슨해지는 부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점착성이 있는 고무같은 그런 느낌이거든요.


어디서도 본적 없는 특이한 끈입니다.
납작하고 얇은 끈 중간에 빨간 두줄 점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얇기 때문에 신발을 조였을 때 끈이 발등 부분에 맞닿는 부분의 압박이 최소화 되고, 저 빨간 실밥 덕분에 스트랩을 채우고 나서 플레이 중에 끈이 느슨해지는 걸 막아주고 있습니다.
내구성은 살짝 걱정되지만, 끈을 한번만 묶었는데도 2게임 내내 다시 묶어야 할 필요를 못 느꼈을 정도로 고정성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처음 사진이 공개됐을 때, 두툼한 두께와 흐릿한 사진으로 인해 전줌 후맥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뒤쪽 줌에어입니다.
결과적으로 전장이 아닌 전줌후줌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솔직히 저는 줌에어와 맥스에어의 차이를 크게 실감은 못 합니다.
다만, 이 뒤축의 비저블 줌에어는 재보지는 않았으나 KD6 엘리트보다 좀 더 커 보여요.
뭐 어쨌든 쿠셔닝은 적당히 말캉말캉하지만 푹푹 꺼지는 느낌은 없이 딱 좋은 정도입니다.


폭신폭신해요.
인솔은 딱히 기능이 없는 일반적인 인솔인 것 같습니다.
인솔 부분에 뭔가 무늬가 있었나본데 다 지워졌네요...(급하게 신고 뛰느라 확인도 못 했습니다...)


이 쪽에서 본 라인이 제일 이뻐서 한 컷 추가해 봅니다.
저 포짓 라인이 마치 도자기 같아요~


[총평]
착용감, 통기성, 쿠셔닝에서는 최고점을 주고 싶네요.
접지력은 좋은 편이고 어제 딱히 미끌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막 발목이 꺾여버릴 것 같은 미친 접지력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다만, 뒤꿈치 쪽이 포짓 재질에 안쪽을 쿠션감있는 천으로 덧대어서 그런지 약간의 힐슬립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앞쪽에서 스트랩과 끈이 2중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느낌까진 없었습니다.
그리고, 발 뒷부분은 포짓이고 앞쪽은 설포 일체형의 유연한 재질이다보니 마치 두꺼운 양말에 뒤꿈치 쪽에만 신발을 신은 것 같은 그런 희안한 느낌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발이 편안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이즈는 제법 넉넉하네요.
제가 KD6엘리트, 조던2012, 아나토믹스스폰, 조던 XX9 SE, 하덩 2013 모두 정사이즈(275)로 신습니다.
유일하게 KD6만 270에 얇은 양말 신고 뛰는데요.(올스타 버전이 딱 그 사이즈만 있어서 그냥 질렀었습니다.)
이 녀석도 해외 구매 시에 사이즈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270으로 샀는데, KD6 270 대비 훨씬 편안하게 신어지네요.
신어보시고 고르시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만, 정사이즈로 가시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볼러스 게시판에 어떤 분 쥐콩이 님께서 코트필이 느껴지는지 여쭤보셨는데, 그런 느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발을 넣어보면 KD6보다 확실히 높다는 느낌이 듭니다.

국내에도 이번 주 부터 35K degree 컬러를 시작으로 계속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발가 16.9(미국 정발가 149.99불)라는, 이제는 더 이상 저렴한 시그니쳐가 아니게 되어버린 듀란트 시리즈이지만, 높아진 가격만큼 퍼포먼스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힐슬립이 약간이라도 있으면 신경이 많이 쓰이시는 분, 코트필이 느껴지는 낮은 중창 높이를 선호하시는 분, 로우컷은 아무래도 불안하신 분 정도를 제외하면 어떤 포지션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신발이라고 생각되네요.

지르세요~~~~~~~~~~~~~~~~~~~
28
Comments
2014-07-16 10:58:11

어우 좋은리뷰덕에 눈호강 하고 갑니다.

추천꽝!
WR
2014-07-16 14:52:03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4-07-16 11:25:25

잘보고 갑니다..

KD6 보다는 많이 보완된것같네요..
그래도 로우컷이라 전 구경만..
WR
2014-07-16 14:52:28

그러고보니 업템포님 로우컷 신으시는 건 한번도 못 봤네요~

2014-07-16 15:10:43

조던11 망사 로우컷은 그래도 간간히 신는데

KD6 나 CP3 7도 저랑 잘 안맞더라구요..
Updated at 2014-07-16 12:09:44

개인적으로 로우컷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 녀석은 참 곱네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WR
2014-07-16 14:53:15

저도 농구화는 목 있는 것만 신어왔었는데, KD6 신으면서 로우컷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미드/하이컷을 더 좋아하지만, 로우컷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2014-07-16 13:46:26

국대버전 나이키코리아 정발인가요?

WR
2014-07-16 14:51:34

아쉽게도 이 컬러는 국내 출시되지 않습니다...

2014-07-16 13:57:20

6보다 좀 높다는 평이 참 좋네요

국대버전 하악하악
WR
2014-07-16 14:53:46

신기하게도 같은 선수의 바로 다음 넘버링인데도 아예 컨셉부터 다른 신발처럼 느껴져요.

2014-07-16 14:00:09

국대컬러는 대부분 다 이쁘지만 요 모델은 특히나 잘 뽑아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요!! 리뷰 잘 봤습니당^^

WR
2014-07-16 14:54:21

그러게요. 요번 줌솔져8 국대 컬러도 엄청 예쁘더라구요~

2014-07-16 14:12:34

감사합니다! 좋은리뷰잘봤습니다 제 질문에도 답해주셔서 감사드려요!

WR
2014-07-16 14:55:01

아, 코트필 질문 주셨던 분이 쥐콩이님이셨군요!!

너무 높아서 허우적대는 정도까지는 아니니까 기회 되시면 매장 가서 한 번 신어보세요~
2014-07-16 14:47:2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오늘 신어봤는데, 좋은 신발이기는 한데 제성향과는 안맞는 부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아, 마이클 창  -> 리오 창  부분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WR
2014-07-16 14:55:27

선리플 후수정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07-16 18:15:20

리뷰 잘 봤습니다~ 갑자기 관심이 생기는데
우리나라 발매되는 컬러도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WR
2014-07-16 22:25:30

35k degree라는 주홍 컬러는 이미 발매됐구요, 다른 컬러들도 발매될거라고 하더라구요~

2014-07-16 19:10:14

리뷰 잘봤습니다~~~

그런데 kd6부터 전용박스로 나오지않았나요?

전 6에서 앞축 줌에어밀림때문에 요번에 구입하기가 망설여집니다,

디자인은 두말할나위없이 좋은데 말이죠.


WR
2014-07-16 19:50:55

제가 신는 KD6가 올스타버전이라 노멀판은 박스 없는 줄 알았어요. 찾아보니 있네요...

2014-07-16 19:18:14

신어보고싶군요.
한국은 발매도 안하고..

WR
2014-07-16 22:26:10

국대 컬러 말고는 나와요~

2014-07-18 10:14:01

국대컬러 말한거에요~

2014-07-16 23:11:52

자고로 지갑에 총알이 충전되어 있지 않을때

리뷰는 읽지 말라 했거늘...

멋지네요...

WR
2014-07-17 00:52:46

저 혼자 죽을수는.....쿨럭...

2014-07-17 01:41:52

KD7 힐슬립 있다던데요. 허스키님은 힐슬립 발생 안하던가요?

제가 힐슬립에 좀 민감해서요.

WR
2014-07-17 02:40:33

본문에 있듯이 약간 힐슬립 있습니다.
제 경우는 앞쪽의 지지가 확실하고 발에 어느정도 땀이차니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여서 만족합니다만, 민감하신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겠지요...
아무래도 위쪽의 지지가 포짓 부위에 뚫린 구멍에 끈을 조이는 것에 의존하고 안감 재질이 부드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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