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 하이퍼 프랜차이즈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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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7-26 12:25:49
1. Intro : Main Menu
여기저기서 주문이 밀려 들어온다. 오늘 무대에서는 이것 좀 해라, 저것 좀 해라. 사장은 돈 벌 생각에 나를 쉴 새 없이 내보낸다. 작은 동네에 내세울 것이 없고 유일한 즐거움이니 그럴 만도 하지만 때때로 너무 지친다. 오늘도 어김없이 피크타임에 불려나갔다. 뒤에선 주인이 이 공연을 프랜차이즈로 만들 꿈에 젖어 나에게 제 값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젠장. 난 언제나 제 몫보다 더 잘한다고!'
그들에게 보여줄 시간이다.
2. Outdoor
주말이면 형형색색 고가의 등산복의 물결이 해발 1000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을 꽉 채울 만큼 대한민국에서 outdoor는 대세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농구가 직업’인 선수들의 리그는 여름이 되면 막을 내리지만, 공원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실제 게임을 즐기는 볼러들에게 여름은 또 다른 승부의 계절이다.
실외 코트에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아웃도어용 농구화는 정돈된 농구 코트가 아닌 거친 실외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특히 중요시 된다.
-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야외코트에서 견딜 수 있는 강한 마모성과 접지력의 아웃솔
- 단단한 코트에서 생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강화된 쿠셔닝
- 뜨거운 야외코트에서 받은 열기를 내보낼 수 있는 퉁풍 장치
주말이면 형형색색 고가의 등산복의 물결이 해발 1000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을 꽉 채울 만큼 대한민국에서 outdoor는 대세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농구가 직업’인 선수들의 리그는 여름이 되면 막을 내리지만, 공원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실제 게임을 즐기는 볼러들에게 여름은 또 다른 승부의 계절이다.
실외 코트에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아웃도어용 농구화는 정돈된 농구 코트가 아닌 거친 실외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특히 중요시 된다.
-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야외코트에서 견딜 수 있는 강한 마모성과 접지력의 아웃솔
- 단단한 코트에서 생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강화된 쿠셔닝
- 뜨거운 야외코트에서 받은 열기를 내보낼 수 있는 퉁풍 장치
그렇다면 2013년 하이퍼 시리즈의 최초의 모델인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 XD(이하 하프 XD)’는 하이퍼 시리즈 최초의 아웃도어 농구화이기도 하다. 첫 모습 역시 ‘등산화’를 연상시키는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가 아웃도어 농구화의 특징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3. Design & technology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의 공식 발매 가격은 14만 9천 원으로 중간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다. 초기 아웃도어 모델들은 강화된 아웃솔과 두툼한 가죽으로 실내 코트용 농구화보다 무거운 성향이 짙었으나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는 270㎜ 기준으로 380g 정도로 가벼운 편에 속한다.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의 공식 발매 가격은 14만 9천 원으로 중간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다. 초기 아웃도어 모델들은 강화된 아웃솔과 두툼한 가죽으로 실내 코트용 농구화보다 무거운 성향이 짙었으나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는 270㎜ 기준으로 380g 정도로 가벼운 편에 속한다.
토박스 & 갑피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가 다른 하이퍼 시리즈와 다른 점은 강화된 하이퍼 퓨즈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하이퍼 프랜차이즈의 퓨즈 갑피는 다른 하이퍼 시리즈보다 조금 더 두껍다. 그에 따른 변화인지 내부 공간은 좁은 편이다. 토박스 또한 낮고 좁으며 충격 보호를 위해 고무 느낌의 도료가 한 겹 더 덧대어져 있다. 사이드 쪽에는 통풍을 위한 큼직한 패널이 뚫려져 있다. 2~3종류의 색깔이 들어가는 일반 농구화와 달리 다양한 색상을 적용시킨 것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줌 하이퍼 프랜차이즈가 다른 하이퍼 시리즈와 다른 점은 강화된 하이퍼 퓨즈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하이퍼 프랜차이즈의 퓨즈 갑피는 다른 하이퍼 시리즈보다 조금 더 두껍다. 그에 따른 변화인지 내부 공간은 좁은 편이다. 토박스 또한 낮고 좁으며 충격 보호를 위해 고무 느낌의 도료가 한 겹 더 덧대어져 있다. 사이드 쪽에는 통풍을 위한 큼직한 패널이 뚫려져 있다. 2~3종류의 색깔이 들어가는 일반 농구화와 달리 다양한 색상을 적용시킨 것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끈조임 & 설포 & 발목
설포는 통풍이 용이한 굵은 매쉬로 되어 있다. 또한 설포의 끝부분(손잡이 부분)에도 갑피 양쪽처럼 통풍구를 마련해 통풍해 신경을 썼음을 어필했다. 굵은 매쉬 재질은 상당히 푹신푹신해 기분 좋은 착화감을 선사한다. 끈 구멍은 총 7개로 되어 있으며 발목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발목 부분은 일반적인 미드컷 정도의 느낌이며 뒷부분은 깎여 있는 형태이다. 단 발의 구조에 따라 발목의 솟아오른 부분이 복숭아 뼈를 찌르기도 한다. 매장에서 신어보고 구입할 것을 권하고 싶다.
인솔, 미드솔 & 아웃솔
인솔은 일반 발포성 소재 위에 합성섬유소재를 덧댄 무난한 형태이다. 아웃솔은 아웃도어 전용 신발인만큼 HAGR(High-Abrasion Green Rubber)라는 특수한 소재의 아웃솔이 적용되었다.
이 소재는 그동안 나이키에서 자주 써왔던 XDR 아웃솔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나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소재로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준다. 아웃솔은 해링본 패턴과 빗살 무늬라는 두 가지 패턴을 적용시켰으며 홈도 깊은 편이다. 또한 손톱으로 눌러도 크게 눌리지 않을 만큼 단단해 실외 코트에서도 쉽게 마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웃트리거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대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미드솔은 파일론 소재로 되어 있어 가볍고 탄력 있으며 충격 흡수에 강점을 보인다. 중창은 갑피의 일부분을 덮을 만큼 솟아 있으며 특히 앞쪽의 얇은 중창에 줌 에어 유닛을 삽입해 민감한 코트 필을 제공한다. 뒤쪽에는 별 다른 쿠셔닝 장치 없이 중창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나 딱히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4. On court
먼저 아웃도어 코트에 대해서 한번 쯤 정의 할 필요가 있다. 단어 자체가 갖는 의미로는 햇빛을 받는 노출 된 코트로 대표적으로 우레탄 코트와 아스팔트 코트,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아직도 흙 바닥으로 이루어진 아웃도어 코트도 존재한다. 하프 XD의 착화기는 세 종류의 아웃도어 코트 중, 가장 높은 마모성을 갖는 아스팔트코트를 중심으로 착화가 진행되었다.
쿠셔닝 & 균형
루나론이 사용 된 하이퍼 덩크. 무척이나 가볍고 앞,뒤 줌 에어를 사용해서 쿠셔닝까지 탁월했던 하이퍼 디스럽터. 올해 출시 된 하이퍼 라인의 농구화들과 단순 비교해본다면 하프 XD 의 쿠셔닝은 풍성하고, 자극적인 쿠셔닝을 선호하는 농구인에게 파일론 미드솔에 앞축 줌에어로만 구성되어 그리 눈에 띄는 쿠셔닝 구성이 아닌 것에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농구화가 아웃도어 코트에 최적화 되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쿠셔닝을 이루는 단계에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코트 자체가 갖는 쿠셔닝인데, 실내코트나 우레탄 코트는 충격이 발생하고 이를 흡수하는 단계에서 일정부분 충격흡수가 이루어지면서 그 역할을 어느정도 수행한다. 반면, 아스팔트 코트는 바닥이 갖는 충격흡수가 '0' 에 가깝기 때문에 농구화가 부담해야 할 충격흡수가 훨씬 높다.
그렇다면 단순히 생각해서 하프 XD의 쿠셔닝 구성은 아웃도어에 부족한 것이 되는데, 우리는 아웃도어에서 무엇을 집중해야 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코트가 충격흡수를 일정부분 담당하는 실내코트용 농구화들은 쿠셔닝 구성이 화려하거나 아웃솔이 물러서 반응성이 높은 편이다. 대신 실내용 농구화를 실외에서 사용했을 때는 내구성 저하가 아주 빠르게 일어나는데, 발생하는 충격에 대하여 거의 대부분을 농구화내에서 모두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무른 내부기능들이 빠르게 그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하프 XD의 쿠셔닝은 편안하지 않다. 거칠디 거칠지만 그 만큼 강하다. 아웃도어에서 오래 신을 수 있으려면, 반응이 아주 무뎌야 유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충격에 대해서 아주 낮은 변형성을 필요로 한다. 나온지 15년이 넘은 고참격인 파일론은 아웃도어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가지고 있는 미드솔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내마모성을 극대화 시킨 HAGR 아웃솔을 적용하여 거친 아스팔트 코트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닌다. 위 사진은 일주일 동안 5일에 걸쳐 총 5회, 회당 2~3시간씩 아스팔트 코트에서 자비없이 아주 격렬하게 경기를 뛴 뒤에 찍은 아웃솔 마모 사진이다. 실내용 농구화는 우레탄에서만 신어도 패턴이 뭉게지고 아웃솔이 닳아지는데 하프 XD의 HAGR 아웃솔은 떨어져 나갈 지언정 갈리진 않는다.
말이 필요 없다. 이건 그냥 타이어다.
아웃도어 농구화 답게 패턴이 굵고 마찰면이 넓어, 표면이 거친 아스팔트 코트에서 마찰력을 극대화 해준다. 거기다 유연성까지 잃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손으로 훓다보면, 일정한 간격에 따라 패턴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유연함까지 잃지 않도록 되있는 걸 볼 수 있다. 여러모로 꽤나 신경쓴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
앞축은 줌 에어, 뒤축은 비교적 두툼한 미드솔로 구성되 있으며, 파일론 미드솔의 특성을 잘 살려 꽤나 과격하게 여러차례 신어도 별다른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프 XD의 미드솔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축이 HAGR 아웃솔에 감싸지도록 디자인 된 탓에 앞축 단단히 잡혀 있는 모양새로 힘있게 작용하는 돌파시, 리바운드 후 착지시 발 앞축에 가해지는 충격은 다소 자극적인 편으로 앞축 줌에어가 미치지 못하는 발볼부분에 전해지는 충격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앞축 자극은 하프 XD와는 다소 궁합이 맞지 않는 발포성 인솔도 한몫하는데, 거칠고 딱딱한 코트에서 신는 만큼 기존 발포성 인솔보다는 쿠셔닝이 보다 풍부한 PU 인솔로 교체해서 신는 것을 권하고 싶다. PU 인솔로 교체해서 신은 뒤에는 발의 자극이 훨씬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아웃도어에서 뛰고 있으나, 아웃도어 같지 않은 편안함 마져 느껴지며, 단조로운 쿠셔닝 구성을 잊게 만드는 하프 XD 고유의 쿠셔닝을 찾을 수 있었다.
피팅
하프 XD의 앞축은 마치 '안전화'같은 딱딱한 컵이 덧대져 있는 듯 토박스가 투박하게 구성되 있다. 이로인해 상대방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앞축이 밟히게 되었을 때 발가락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앞서 아웃솔이 앞축 미드솔을 감싸고 있던것과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하프 XD의 앞축 안정성은 아주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높은 편에 속하는 발목은 두툼한 패드가 삽입되 있어서 상신근지대를 안정적으로 감싸준다. 이렇게 두툼하고 높은 발목을 갖는 하프 XD의 피팅이 답답할만도하지만, 실제 코트에서 느껴지는 피팅은 딱 필요한 만큼, 필요한 부분만 압박해주는 미드컷 같지 않은 분리 된 피팅을 느낄 수 있다.
압박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하신근지대를 지나는 통기성 좋은 하이퍼 퓨즈 갑피에 있다. 발 안쪽에 느껴지는 이너부티와 복숭아뼈, 발목을 감싸는 패드 사이에 위치한 하프 XD의 퓨즈 갑피는 발목 움직임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연결된 듯 분리된 이너부티와 통기성 좋은 퓨즈 갑피가 이루어내는 앙상블이 이토록 훌륭한 피팅으로 다가오는 농구화는 하프 XD가 처음이었고, 이 농구화가 아웃도어용 농구화라는 걸 잊게 만든다. 그 만큼 안정성과 편안함은 지키면서도 통기성에 자유로운 발목 움직임까지 보장해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갑피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설포에 빈 공간을 만들어 마지막 끈 묶음시에 있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였다.
사이즈는 발볼이 약간 타이트하게 나와서 두꺼운 양말을 신기에는 압박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반면 토박스는 약간 여유있는 편으로 전반적으로 하프 XD는 디자인 자체가 얄상하게 빠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인솔을 다듬지 않아도 얇은 양말은 신는 것만으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했으며, 발목 피팅이 아주 자유로운 편에 속하기에 하프XD 가 가진 본연의 피팅을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는 사이즈를 올려신는데 신중해야 할 것이다.
5. 총평
하프 XD는 통념을 깨는 갑피 색조합과 정말 오랜만에 나온 아웃도어 전용 농구화라는 점, 강하고 자극적인 쿠셔닝이 다소 아쉽지만, 필요한 부분은 감싸주고, 움직임이 빈번하고 자극이 발생할 수 있는 흔히 말해 농구화가 쉽게 접히는 부분은 과감히 얇게 디자인하여 아주 자유로운 발목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덤프트럭 타이어 같은 아웃솔은 실내나 우레탄에서 하프 XD를 신는다면 당신의 농구인생과 함께 그 수명을 이어갈 것이다.
하프 XD는 분명 쿠셔닝이 편안한 농구화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할수도 없다. 거기다 PU 인솔로 교체하는 순간 그러한 아쉬움, 자극은 사라지고 자유롭고 편안하기까지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진 아웃도어 농구화가 된다. 아웃도어용 농구화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고, 무엇을 지켜내야 하는지 아주 높은 이해속에 탄생한 이 농구화, 아스팔트에서 하프 XD보다 경쟁력을 갖는 농구화는 찾기 힘들다.
6. Outro
공연을 마치고 마을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박수와 함성이 터진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이 맛에 이 짓도 하는 거지.'
나는 오늘도 이름값을 했다.특별한 날 저녁, 이 지역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찾는다.
내가 이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메인스타이니까.
7.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8
2. 뒤축 쿠셔닝 : 8.5
3. 미드솔 반응성 : 7.5
4. 미드솔 안정성 : 9
5. 피팅 : 9.5
6. 발목지지력 : 8.5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5
8. 접지력 : 9
9. 통기성 : 8
10. 리뷰팀 포인트 : 9
2. 뒤축 쿠셔닝 : 8.5
3. 미드솔 반응성 : 7.5
4. 미드솔 안정성 : 9
5. 피팅 : 9.5
6. 발목지지력 : 8.5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5
8. 접지력 : 9
9. 통기성 : 8
10. 리뷰팀 포인트 : 9
86.5 / 100
덤프트럭 바퀴같은 농구화
NBA MANIA 리뷰팀 - [1Penny], 스카티 피펜, 헤에취
Photo by H.K. Kim
NBA MANIA의 나이키 농구화 리뷰는 인천 신포 나이키 & 대전 제일 나이키와 함께 합니다.
인천 최고의 바스켓볼 전문 매장 - 신포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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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성어린 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