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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 하이퍼덩크 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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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6-03 07:58:39
 
 
코트에서, 하이터덩크 로우.
 
 
 이 시간에는 하이퍼덩크 2012 로우뿐만 아니라 로우컷 농구화를 어떻게 신어야 제대로 신는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그럼 우선 하덩 로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하이퍼덩크 2012는 작년 7월. 런던 올림픽 시즌에 맞추어 출시 되었다. 우리가 생각을 정리할 여유조차 없이 수 많은 정보 속에 살다보니 언제 올림픽 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형광 칼라를 시작으로 첫 출시가 이루어졌으며, 로우컷 모델은 그로부터 5개월 뒤인 12월 경에 한국에 출시가 이루어졌다. 270mm 기준. 310g 의 가벼운 무게를 갖는 이 로우컷 농구화는 기존 미드컷이 가지고 있던 루나론, 플라이 와이어, 접지력 좋은 개성있는 아웃솔 패턴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양 옆 갑피가 뚫여 있고, 이너부티가 그대로 노출되 있어 통기성과 더불어 보다 직접적인, 플라이 와이어를 이용한 피팅을 이루어내고 있다. 갑피, 플라이 와이어, 이너부티까지 3중 구조로 이루어졌다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을 법한데, 이너부티가 갑피의 역할까지하면서 부족한 지지력은 플라이 와이어가 보조해주어 보다 쾌적한 피팅이 가능하다.
 

갑피까지 겸하는 하덩 로우의 이너부티는 신었을 때 발의 전반을 감싸는 구조를 띄고 있으며, 이는 처음 신었을 때 다소 타이트하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보기와 달리 하덩 로우의 내부공간은 그리 넓지 않고,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었을 때는 갑갑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정 사이즈로 신고자 할 때는 얇은 두께를 갖는 양말이 더 어울린다. 아주 낮은 로우컷 농구화인 만큼 오버 사이즈는 피해야 할 것이다.
 
 
 
 아웃솔은 딱히 나무랄데 없이 좋은 접지력, 좋은 내구성을 보여준다. 이번 하덩 로우를 리뷰하면서 약 한달 정도 우레탄 코트에서만 신으며 뛰었는데,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마모는 일어나지 않았다. 마찰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앞축 날 부분이나 뒤축 바깥쪽 아웃솔 또한 별다른 데미지가 보이지 않는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패턴 간격이 넓어서 패턴 하나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는 만큼 오래, 자주 신을 경우 패턴 내구성이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미드컷과 가장 구분지어지는 부분은 아치로, 미드컷은 카본 플레이트가 위치해 있는 반면, 하덩 로우는 플라스틱 판이 위치해 있다. 경기를 뛰어보면 로우컷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드솔 움직임이 반가우나, 천천히 힘을 가하면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역시나 안정감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자세 제어력이 다소 떨어지는 플라스틱 아치 판을 가지고 있음에도 하덩 로우가 다른 로우컷 농구화에 비해서 높은 전체 안정성을 갖는 이유는 특화 된 루나론 미드솔의 역할이 크다. 위 사진을 보는 바와 같이 뒤축을 구성하는 미드솔이 힐컵과 같은 선상에 위치하는 것이 아닌, 밑변이 넓은 이등변삼각형 모양을 띄고 있어서 좌우 움직임, 한쪽으로 치우치는 움직임에서 다른 농구화들보다 높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 다른 안정화 장치를 삽입하거나 붙이지 않고서 이러한 안정감을 가진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이는 좌우 뿐만아니라, 뒤축까지 뻗어나와있기에 보다 안정적이고, 풍부한 쿠셔닝을 느끼게 한다. 지난 코비8 리뷰에서 루나론 미드솔은 굴곡진 발바닥에 골고루 힘이 분산 될 수 있도록 빠르고 쉽게 변형 되면서 낮은 코트 감각과 발 전체를 아우르는 충격흡수를 이루어낸다는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아쉽게도 하덩 로우는 미드컷이나 로우컷이나 코비8과 같은 전장 루나론은 사용되지 않았으나, 앞축 피벗 포인트, 뒤축 힐에 루나폼을 삽입하여 코비8에서 느끼던 빈틈없는 발바닥 피팅, 미드솔 전체를 사용하는 쿠셔닝을 보여준다. 전장 루나론을 사용하지 않아도 코비8에 버금가는 균형잡힌 발바닥 피팅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특색없는 발포성 인솔과 인솔 바로아래 위치한 스폰지 층의 역할이 크다.
 

 요즘 나이키 농구화에 사용되는 인솔은 거의 대부분 기공이 크고, 반응성이 높은 오솔라이트 인솔이 사용되고 있다. 허나 중저가 라인에서는 아직까지 일반적인 발포성 인솔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특색없는 인솔이 하덩 로우에서는 한 몫한다.
 
파일론 미드솔만 사용 된 미드솔에 발포성 인솔을 사용하게 되면, 변형성이 낮은 파일론 미드솔은 그대로인 반면, 발생되는 힘이 발포성 인솔에만 작용, 누적되면서 신는 사람의 발 모양에 맞게 변형된다. 이 때 파일론 미드솔과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바닥의 한 부분에 힘이 몰리게 되면서 자극이 발생된다.
 
하지만 루나론과 발포성 인솔의 조합, 거기다 얇은 스폰지 층이 둘 사이에 끼어있다면 쿠셔닝에 있어서 아주 효과적인 반전이 일어난다. 코비8 만큼 빠른 변형성은 아니지만, 하덩 로우의 미드솔 변형성은 코비8에 견줄만하다. 인솔, 스폰지 층, 루나폼의 변형성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코비8에서 느껴지던 낮은 코트감각, 빈틈없는 발바닥 피팅을 이루어낸다. 통통거리는 쿠셔닝은 다소 빠르게 소멸되는 듯하여 아쉬움이 남지만, 발바작 전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피팅은 신는 사람에게만 딱 맞게 변형되어 높은 균형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도 아쉬운 점을 들자면, 뒤축 미드솔이 비교적 많이 돌출되 있기 때문에 가볍게 걸을때나 뛸 때, 땅과 마찰이 아웃솔 끝에서 일어나지 않고 끝보다 약간 안쪽에서 일어나면서 일반적인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걷기나 뛰기가 아닌 채로 발디딤이 이루어진다는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하덩 로우를 신으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모든 끈 구멍을 사용해서 끈 조임을 가져가야 힐슬립이 일어나지 않고, 나아가 제대로 된 피팅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농구인들이 위 사진과 같이 마지막 끈 구멍을 사용하지 않고 끈 조임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신으면 나머지 끈 구멍의 조임을 피가 안통할 정도로 강하게 가져가도 힐 슬립 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아래 사진과 같이 반드시 마지막 끈 구멍까지 사용하면서 끈 조임을 가져가야 부작용 없이 제대로 된 피팅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 끈 구멍까지 사용하게 되면 끈 조임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힐 슬립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하덩 로우 뿐만아니라 미드컷, 로우컷 할 것없이 끈 구멍이 갖는 중요성이 간과 된 끈 구멍사용과 끈 조임을 가져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발목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자 마지막 끈 구멍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그럴 경우 농구화에 발을 밀착시키기 위해서 끈 조임을 아주 강하게 가져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근육, 인대에 어느정도 필요한 유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발에 작용하는 다양한 힘에 대해서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되, 결과적으로 부상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제대로 된 피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농구화 각 부분에 배치 된 안정화 장치에 힘이 닿지 않아, 제대로 된 자세제어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그 농구화가 갖는 고유의 피팅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끈 구멍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아무 이유없이 갑피에 구멍을 뚫어 놓는 농구화는 없다. 여기까지, 마지막 끈 구멍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또 다른 알림이자 유도표시로 해석하고, 이를 따라 끈 조임을 가져간다면, 외부 충격이나 마찰에 의한 것이 아닌 사용자의 힘에 의해서 농구화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경직에 의한 발목 삐임과 같은 부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밤, 다른 농구화의 리뷰 작성을 위해 방문한 아스팔트 코트에서 편하게 신고 갔던 하덩 로우를 호기심 삼아 경기를 하면서 과격하게 신어봤다. 우려와 달리 쿠셔닝에 있어서 불만족스러운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극이 거의 없는 점을 느끼며, 하덩 로우의 미드솔이 갖는 발 전체에 퍼지는 균형 잡힌 쿠셔닝이 코트 여건을 가리지 않고 굉장히 훌륭하게 작용한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두부처럼 무기력하게 갈리는 아웃솔을 보면서 그래도 이건 실내코트나 우레탄 코트에서만 신어야 되겠다는 생각도 확신처럼 굳어지게 되었다.
 
 
  어떤 이는 하덩 2011에서 퇴보했다고 한다. 하덩 2011의 쿠셔닝 스펙은 앞축 루나론과 뒤축 줌 에어로 앞,뒤축 루나폼으로 변경된 하덩 2012이 쿠셔닝 스펙에서 퇴보 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에 동의한다. 허나 코트에서 느껴진 하덩 2012 로우의 균형감은 전작보다 훨씬 하덩만이 갖는 고유한 균형감을 찾아가고 있는 듯 했다.
 
굳이 전장 루나론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에 비슷한 높은 변형성과 그에 따르는 고유의 균형감, 쿠셔닝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하덩 로우. 하이퍼 덩크 2013의 출시가 머지 않은 시점에서 이 농구화를 느껴볼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8
2. 뒤축 쿠셔닝 : 8.5
3. 미드솔 반응성 : 8
4. 미드솔 안정성 : 8.5
5. 피팅 : 9

6. 발목지지력 : 7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
8. 접지력 : 9
9. 통기성 : 8
10. 리뷰팀 포인트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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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코비8.
 
 
 
 
NBA MANIA 리뷰팀 - [1Penny], 스카티 피펜, 헤에취
Photo by H.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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