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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 엘리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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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5-14 18:20:54
 
 
 
 
엘리트 시리즈 - 르브론.
 
 
 가장 눈에 띄는 르브론 X 엘리트의 변화는 바로 갑피에 장착 된 '카본 플레이트'이다. 기존 넘버링의 열강화 플라스틱에서 카본 플레이트로 강화되었는데, 르브론 X 엘리트의 착화감은 빈틈이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뒤꿈치는 아주 타이트하고, 앞꿈치는 오히려 편안하다. 농구화의 통념상 앞꿈치가 타이트하고, 뒤꿈치가 보다 여유로운 걸 생각하면, 르브론 X 엘리트의 착화감은 매우 특이하다 할 것이다.
 
 
270mm 기준으로 490g에 달하는 무게는 단순 무게 비교로 봤을 때, 줌 르브론 4에 견줄만한 무거운 무게이지만, 무게 중심이 발의 뒤 꿈치에 몰려 있고, 피팅 균형이 잘 잡혀 있을 뿐 아니라, 엄청난 쿠셔닝 덕에 무게감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앞꿈치에 배치 된 카본 플레이트는 자신의 발에 딱 맞게 신을 경우, 정확히 기절골과 중족골의 경계이자 발볼 사이즈를 측정하는 새끼 발가락 시작점, 바로 아래 위치하게 되어 딱딱한 카본 플레이트로 인해 통증이 수반되거나 사이즈 선택에 어려움이 생긴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에어조던 23에서 안정화를 위해 적용되었던 전장 열강화 플라스틱이 새끼 발가락 경계점에 배치되도록 디자인되어 신었을 때 통증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사이즈 선택에 불리한 점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르브론 X 엘리트의 앞축 카본은 발을 자극하지 않고 묵묵히 밖으로 향하는 힘을 지켜줄 뿐이다. 밖으로 벗어나려는 힘을 지켜내기위해 앞축에 장착 된 카본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뒤축 카본은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마치 손으로 뒤축을 감싸고 있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발 뒤꿈치 전체를 커버할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옆으로, 안쪽으로 그리고 뒤로 향하는 힘에 대해서 지켜주되, 방해하진 않는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는 발목은 더 낮아졌지만, 안정감은 더 올라간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역사상 가장 크고 넓은 면적으로 커버하는 힐 지지대이다.
 
 

안쪽에 위치한 카본은 갑작스러운 꺾임은 물론이고, 물컹하게까지 느껴지는 360 줌 에어를 상당부분 진정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뒤축은 위 사진과 같이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한 카본을 서로 분리시켜 움직임을 너무 크게 억제하지 못하도록 디자인 되 있다.
 
이러한 손가락 모양으로, 넓은 면적을 커버하는 카본 플레이트는 360 줌 에어의 물컹거리는 쿠셔닝을 진정시켜, 결과적으로 쿠셔닝에 있어서 기존 넘버링의 불필요 하리만큼 물컹거리던 자극은 줄어들고, 안정성을 더 높아졌다. 손가락 모양의 카본 플레이트는 더 글로브, 샥스BB, VC1에 사용되었던 '몽키 포우'를 떠올리게 한다.
 

지구 어딘가에 갑작스레 운석이 떨어지고, 그 안에 외계 어느 행성에서 쓰던 쿠셔닝 소재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르브론 X 엘리트의 쿠셔닝을 뛰어 넘을 농구화는 현재 기준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에 말도 안되는 엄청난 발견이 없을 경우 르브론 X 엘리트의 쿠셔닝, 그 이상을 갖는 농구화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넘버링에서 쿠셔닝은 한 항목당 10점 만점이라는 기준 점수를 뛰어 넘는 12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르브론 X 엘리트는 그 보다 무엇이 더 좋아졌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달리진 것은 인솔이 두께 변화다. 기존 넘버링에서 인솔은 전장 포론과 360 줌 에어의 차고 넘치는 쿠셔닝에 따라 얇은 두께로 된 오솔라이트 인솔이 삽입 되었다면, 르브론 X 엘리트에서는 전장 포론은 유지하면서 다른 농구화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두께를 갖는 오솔라이트 인솔로 변경되었다.
 
- 인솔 뒤꿈치에는 마찰력은 그대로 유지해서 밀려나지 않게해주고,
내구성은 강화 된 소재가 덧대져 있다. -
 
 
360 줌 에어가 갖는 쿠셔닝이 인솔의 도움 없이 충분히 훌륭하기에 두꺼워진 인솔 삽입이 의아할 수 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대로 르브론 X 엘리트의 360 줌 에어는 기존 넘버링보다 더 많은 면적과 더 넓은 크기로 농구화 자체의 자세 제어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손가락 모양의 카본에 둘러쌓여 있다.
 
그러니까 실제 쿠셔닝은 줄어들지 않았으나, 불필요한 자극이 줄어들면서 체감 쿠셔닝이 떨어진 것으로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의도치 않는 부작용을 줄이는데 두꺼워진 인솔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르브론 X 엘리트의 핵심은 미칠듯이 날뛰던 360 줌 에어의 반응성을 억제하고, 또 억제하는데 있다. 카본을 각 부분에 배치해 불필요한 자극으로 인해 균형감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주고, 인솔의 두께를 두껍게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체감 쿠셔닝을 살렸다.
 
이러한 과도한 쿠셔닝 억제 노력으로 인해서 360 줌 에어가 주는 엄청난 쿠셔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족했던 안정성은 아주 높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눈으로 보는 쿠셔닝은 변하지 않았으나, 신었을 때 느껴지는 쿠셔닝은 많은 것이 변했다. 정말 적수가 없는 그런 쿠셔닝이 르브론 X 엘리트를 통해 나타났다.
 
 

'이너부티 - 플라이 와이어 - 갑피'로 이어지는 '3중 구조' 플라이 와이어는 내부에 위치한 이너부티를 잡아주주고, 밖으로는 끈과 연결되어 갑피를 한번 더 발에 밀착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카본을 사용한 안정화 장치가 꼼꼼하고 타이트하게 갖추어져 있어서 어느정도 느슨한 끈 조임을 가져가도 피팅은 크게 줄지 않는다. 끈은 '듀폰'사의 '케블라'원단이 사용되었다.
 

아웃솔은 넘버링과 같은 패턴이 사용되었으며, 엘리트 버젼에 경우 클리어 솔이 사용되었다.
 
 
르브론 X 엘리트는 출시 컨셉에 딱 맞게 마치 발에 장착하는 갑옷같은 느낌으로, 르브론의 폭발력 넘치는 움직임을 모두 받아내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손으로 감싸는 듯 디자인 된 뒤축 카본과 정확히 기절골과 중족골 사이에 위치하며 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신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는 독립 된 앞축 카본 또한 아주 훌륭하다. 기존 넘버링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360 줌 에어의 과도한 쿠셔닝을 잘 제어해주는 여러 안정화 장치들로 인해서 쿠셔닝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는 그러한 농구화가 되어 돌아왔다.
 
인솔 두께가 두꺼워졌고, 피팅도 매우 타이트한 수준이라,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고 르브론 X 엘리트를 신고자 한다면 한 사이즈를 올려서 신어도 고유의 피팅을 잃지 않는다. 정 사이즈로 신을 경우, 인솔이나 양말 두께를 조절해서 신을 필요가 있다.
 
 
르브론 X 엘리트가 넘어야 할 단 한가지는 출시가격 뿐이다. 높은 출시 가격으로 인해서 코비나 KD에 비해 선뜻 손이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이번 르브론 X 엘리트는 르브론의 시대, 그리고 본격적인 엘리트 라인의 시대를 알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높은 가격에 외면하려했던 르브론 X 엘리트. 다시 돌아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르브론 X 엘리트
 
1. 앞축 쿠셔닝 : 10=3>
2. 뒤축 쿠셔닝 : 12

=3>
=3>3. 미드솔 반응성 : 9

=3>
=3>4. 미드솔 안정성 : 9.5

=3>
=3>5. 피팅 : 10
=3>=3>

6. 발목지지력 : 9.5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3>=3>
8. 접지력 : 9
9. 통기성 : 9
10. 리뷰팀 포인트 : 10=3>=3>
=3>
=3>


97 / 100
 
 
 
 
 

엘리트 시리즈 - 코비.
 

 코비는 이번 엘리트 라인에 있어서 가장 변화가 적은 편에 속한다. 전체적인 모양새나 안정화 장치들,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변화점들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바로 살펴보자.
 

단점을 찾기 어려웠던 코비8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앞축이었다. 앞축에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거나, 수비중 버텨야 하는 경우, 니트가공 갑피의 비교적 약한 지지력으로 인해서 앞축 자세 제어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러한 단점을 독립 된 플라이 와이어를 사용하면서 상당부분 없애주는 느낌이다.
 
르브론과 같이 카본을 덮붙였다면 다 강한 지지력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코비 시그니처의 컨셉과 날렵한 이미지를 주는 로우컷이라는 점, 무엇보다 무게중심이 앞축으로 이동 할 수록 크게 느껴지는 무게감으로 인해서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컨셉에 맞는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된다.
 

독립 된 플라이 와이어의 가세로 앞축 안정성을 높아졌지만, 사이즈 선택에 있어서 지난 넘버링에 비해 다소 타이트해진 감이 있어서 사이즈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다른 농구화라면 한 사이즈 올려 신는 것을 그리 고민하지 않았겠지만, 아주 낮은 농구화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전장 루나론이 사용 되었던 넘버링에서 루나론이 갖는 특유의 높은 변형성으로 인해서 높은 피팅 점수를 받았는데, 코비 엘리트에서는 아쉽게도 그러한 변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변형성보다는 반발력과 루나론에 비해서 높은 자세 제어력을 갖는 '쿠쉴론'이 코비 엘리트에 미드솔 소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쿠쉴론은 단일 미드솔 소재로 사용하기에 체감이 딱딱한 파일론과 높은 변형성을 갖는 루나론의 중간 체감을 가지고 있다. 파일론처럼 딱딱하지 않으면서, 루나론처럼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지난 넘버링에서는 전장 루나론이, '코비8 시스템 플러스' 모델에서는 '나이키 +' 장치 삽입과 더불어 힐부분에 줌 에어가 삽입 된 쿠쉴론 미드솔을 제공했는데, 코비 엘리트에서는 앞축, 뒤축에 줌 에어가 삽입되 출시 되었다.
 
전장 루나론은 발 전체에 고루 힘이 분산 될 수 있도록 변형되었던 반면, 뒤축이나 피벗포인트와 같이 힘이 집중되는 부분이 갖는 쿠셔닝은 조금 아쉬웠는데, 줌 에어가 힘이 크게 작용하는 각 부분에 다시 삽입되면서 큰 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충격흡수가 가능해졌다.
 
 
전장 루나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줌 에어를 삽입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과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루나론이 갖는 특유의 높은 변형성으로 인해서 삽입 된 줌 에어와 지속적이고 조화로운 미드솔 쿠셔닝을 유지하기 어려웠으리라 예상한다.
 
힘이 가해질 수록 루나론이 가라앉고 변형되는 것은 가속화되지만, 그런 속도에 비해서 줌 에어는 크게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신으면서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줌 에어 따로, 루나론 따로 발의 각 부분에 작용되도록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그런 점에서 코비 엘리트에는 전장 루나론에 줌 에어가 아닌, '쿠쉴론'에 줌 에어가 삽입되었을 것이라 예측해볼 수 있다.
 
 
높은 변형성으로 인해서 발과 마찰면에 테리소재를 깔 수 없었던 관계로 표면 돌기를 만들어 마찰이 발생되도록 디자인 되었던 지난 넘버링에서는 돌기가 크고 만져봤을 때 거친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코비 엘리트에서는 돌기가 촘촘해지고, 거친 감촉이 든다. 표면에 테리 소재를 깔 수 없는 특성을 잘 커버해주는 느낌으로 전반적으로 미드솔 표면 마찰력이 다소 높아졌다.

 

뒤축은 카본이 사용되면서 더 얇아 졌지만 넘버링에서 갖는 뒤축 안정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코비8에서는 줌 코비4를 아주 만족스럽게 신었던 농구인들에게 잘 어울린다는 평을 했었는데, 쿠쉴론과 앞,뒤축 줌 에어가 사용 된 코비 엘리트는 줌 코비 5, 6, 7을 아주 만족스럽게 신었던 농구인이라면 크게 반길만한 체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줌 코비5의 쿠셔닝에 코비8의 안정화 장치를 더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 넘버링이 녹아 들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안타까운 부상으로 인해서 그가 이 엘리트 시리즈를 신는 모습을 플옵에서 볼순 없었지만, 그가 다시 코트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엘리트 시리즈가 코비의 마지막 엘리트 시리즈가 되지 않기를, 그가 코트로 돌아와 3시간 전부터 경기를 준비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라본다.
 
 
코비 8 엘리트
 
1. 앞축 쿠셔닝 : 9=3>
2. 뒤축 쿠셔닝 :
9.5
=3>
=3>3. 미드솔 반응성 : 9

=3>
=3>4. 미드솔 안정성 : 9.5

=3>
=3>5. 피팅 : 8.
5

6. 발목지지력 : 8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5=3>=3>
8. 접지력 : 9.5
9. 통기성 : 9
10. 리뷰팀 포인트 : 9.5=3>=3>
=3>
=3>


91 / 100
 
 

 
 

엘리트 시리즈 - KD
 
 







 
 
KD V 엘리트는 단독 리뷰로 구성되어, 보다 심도 있는 매니아 리뷰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곧 돌아오겠습니다.
 
 
 
 

 
 
Beyond 'Air Jordan'

 
 
 여기 희고 새빨간 농구화가 있다. 이것은 그의 6번째 시그니처 농구화였고, 그는 이 농구화를 신고서 첫번째 우승반지와 정규리그, 파이널 MVP 까지 차지했다. 전세계는 농구보다 더 유명해진 이 남자로 열광했다. 91년 출시 된 이 농구화의 현재 거래가격은 완벽한 상태일 경우, $2,500~3,000 내외에 이르고 있으며, 2008년 리트로 된, 같은 농구화는 현재 $500~700 정도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농구화를 단순히 농구라는 운동을 할 때 신는 도구가 아닌, 하나의 문화이자 이념으로 만든 그와 그의 에어조던을 높이 평가하기 이전에, '농구화'가 자본주의적 시각으로는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다시 그의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농구화의 가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두번 말할 필요없이 '선수'가 신었는가 신지 않았는가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다.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에어조던 11은 우리나라에 에어조던, 아니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한 넘버링이다. 그 이전에 '에어조던 8'이 있었지만, 지방 작은 백화점까지 깊숙히 들어와 완판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끈 넘버링은 에어조던 11이 처음이었다. 이러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마이클 조던이 위대한 선수이고, 농구를 마치 '신'처럼 잘했기 때문일까? 이 물음안에 답이 있으나, 그 답은 반만 맞는 답이다.
 
마이클 조던의 인기가 '에어조던'으로 이어졌던 다른 이유는, 바로 그가 신었던 농구화와 같은 색상, 같은 모델을 우리도 매장에서 직접 구입해 신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에어조던 11 검/빨'을 신고 더블 클러치를 하면, 우리도 그와 같은 농구화를 신고서 더블 클러치를 시도했었고, 그가 점퍼를 날리면 우리도 그와 같은 '에어조던 12 택시'를 신고서 점퍼를 날렸다.
 

마이클 조던이 활약하던 그 당시에는 PE(Player Exclusive) 농구화라는 개념이 모호했고, 마이클 조던 또한 자신이 신는 농구화와 같은 모델이 시중에 팔리고 사람들이 신기를 원했기에 우리는 그와 같은 색상, 같은 모델의 에어조던을 신을 수 있었다.
 
- 2000년대 들어서 마이클 조던, 그 만을 위한 PE 제품들이 몇몇 나왔으나 색상에 있어서 일반 제품과 거의 같은 색상으로 출시되어 마이클 조던과 같은 색상, 같은 모델을 신는 것을 이어갈 수 있었다. -
 
 
마이클 조던이 위대한 것은 신이 마이클 조던으로 변해서 농구장을 날아다니며, 대중이 그의 농구화를 찾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면서 자본시장에서 자신의 품격과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비나 르브론은 어땠을까.
 
 
 
코비는 위대한 현역 전설이다. 언제나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었고,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대중의 기대와 시기, 견제를 견뎌야 했다. 코비의 농구화는 아디다스로 시작해서 나이키로 옮겼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자신의 시그니처가 비교적 늦게 출시되었기에 시그니처의 집중도에 있어서 에어조던에 못 미치고 있다. 코비가 데뷔 때부터 나이키와 인연을 맺었다면, 그의 시그니처는 에어조던과 견줄 정도로 성장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런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허나 아직 그의 커리어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 짓는 것 또한 섣불은 판단일 뿐 아니라, 코비의 농구화는 커리어가 끝나도 그의 삶이 지속되는 한, 시그니처는 계속 출시 될 것이고, 그래서 그가 현역에서 뛰는 동안 직접 신었던 시그니처 라인, 그를 위한 엘리트 라인이 더 소중하다 할 수 있다.
 
 

 
르브론은 어떠한가.
 
 

르브론은 지금 기세로 본다면 우승 반지를 열 손가락 모두에 끼고, MVP는 대여섯번은 더 받게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NBA, 그 이상의 농구를 하고 있다. 쌓고 있는 커리어만 놓고보면 마이클 조던을 넘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가 아닌가 싶지만, 그가 마이클 조던을 뛰어넘기 너무나 어려운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농구화'다. 물론 조던의 시대와 르브론의 시대를 있는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시대적 배경에 있어서 무리가 아닐 수 없다.
 
허나 농구화는, 선수가 뛸 때 신는 도구의 역할 뿐 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창(窓)'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작은 차이로 간과할 수 있으나, 선수가 대중에게 할 수 있는 작은 배려, 혹은 브랜드에 맞선 고집이 대중에게 아주 크고 긴 화살이 되어 뇌리에 깊게 박힌다. 그런데, 르브론은 우리가 신는 색상과 같은 농구화를 거의 신지 않는다. 마이클 조던이 실력, 커리어, 농구화가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면, 르브론은 실력과 커리어를 필두로 농구화는 그 뒤를 따라가는 모양새를 띈다.
 
 
특히,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경기에서는 대중이 접할 수 없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PE 농구화를 주로 신으며 대중과 이루어내는 호흡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 선수와 큰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수단으로, 마이클 조던은 이 수단을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치밀하게 잘 활용했다. 마이클 조던을 넘고자, 아니 그 이상을 목표로 하는 르브론에게 작지만 큰, 보다 대중을 배려하는 생각이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르브론 엘리트 라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가 '르브론 9 엘리트'를 신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에 출시 된 르브론 X가 디자인, 기능면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그가 차지하는 리그내 위상이 점차 마이클 조던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은, 큰 기대감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이기에, 르브론의 넘버링 시그니처 뿐만 아니라 엘리트 라인 또한 그 가치에 있어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할 수 있겠다.
 
- 넘버링이나 엘리트 라인 뿐만 아니라, 르브론 X에서 처음 파생 된 라이프 스타일 성향의 'EXT' 라인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까지 큰 인기와 더불어 개인거래 가격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에 르브론 시리즈의 대중적 인기는 그의 커리어가 이어지고 높아지는 동안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다. -
 
 
그 당시, 마이클 조던의 엄청난 활약과 더불어, 파격적이면서도 시대를 뛰어 넘어서는 에어조던 11의 디자인과 기능이 대중의 기대치에 완벽히 부합되며 현재까지도 에어조던의 인기가 유지 될 수 있었던 걸 보면, 인지도, 리그내 위치와 활약, 시그니처의 반응, 등을 볼 때, 르브론 X는 에어조던 11이 그랬던 것처럼 '르브론' 시리즈를 '에어조던'의 위상에 근접하게 만드는 그 첫번째 시작점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르브론 엘리트 라인은 르브론 X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기능을 발판으로, 엘리트 라인의 기대치 또한 높아져 있다고 볼 수 있어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마이클 조던의 은퇴 후, 나이키의 고민은 깊어 진다. 매장에 출시 되는 색상과 같은 농구화는 선수가 신지 않고, 전혀 다른 색상의 농구화를 신으면서 '농구화'가 문화적으로 재탄생하지 못하며, 농구할 때 신는 도구로만 남아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되면 농구화는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되버릴 뿐 아니라 이것을 구입하는 사람도 농구를 하고자하는 사람에 국한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이키는 리그 지배력을 갖는 엄선 된 몇몇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엘리트' 농구화 라인을 출시하게 된다. 이 엘리트 라인은 2012년. 르브론과 코비 엘리트 라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듀란트까지 세 선수,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하였다. 보편적인 출시 시기가 PO 시즌과 같다는걸 볼 때, 엘리트 라인의 뿌리는 르브론 7 PS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 르브론 7 PS 이전에는 시즌 동안 선수는 한가지 농구화만 신었다.
 
- PO 시즌에 줌 솔져 시리즈를 신던 르브론이 줌 솔져3을 끝으로 PO시즌에 더이상 줌 솔져를 신지 않았으니 말이다. 줌 솔져4와 르브론 7 PS는 동시에 출시 되었다. -
 
 

 
엘리트 라인은 나이키가 선수와 대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물로 이해할 수도, 어떻게 하면 더 비싸게 팔것인가 고민한 결과물 일수도 있다. 보다 긍정적으로 볼 때, 엘리트 라인은 소매품이자 매년 출시되는 넘버링과 선수에게만 지급되는 PE라인의 중간선에 위치해 있다고 볼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넘버링보다 비싼 소매품이라는 단순 인식이 강하지만, 나이키가 엘리트 라인을 굳이 고가에 출시하는 것에 대해 조금 비틀어 본다면, 엘리트 라인을 통해서 르브론도, 코비도, 듀란트도. 마이클 조던과 같아지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닌가 볼 수 있다.
 
 
엘리트 라인이 아직까지는 그져 비싼 소매품 농구화 정도의 인식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나이키만 노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선수 또한 대중과 함께 하려는 작지만 큰 노력을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5월6일 현재. 인터넷 각 커뮤니티에는 엘리트 라인보다 에어조던 5 그레이프 칼라의 리트로 소식으로 아주 떠들썩 한 걸 보면, 마이클 조던, 에어조던의 위대함이 대중의 마음에 아직도 깊이 남아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마이클 조던, 그리고 에어조던이 대중의 뇌리에 깊게 남아 있음에도 세 선수의 엘리트 라인을 마냥 간과해서는 안될 이유는 점차 코비에서 르브론과 듀란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점이다. 22년전 하루는 2013년의 하루와 다른 것처럼 단순히 계산되는 날짜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마이클 조던이 트리플 클러치를 성공시키던 91년은 너무 오래전 일이 되 버렸다.
 
 
현역 전설 - 코비 브라이언트와 리그 내 떠오르는 차세대 리더 - 케빈 듀란트, 그리고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현 리더 - 르브론 제임스. 그들의 엘리트 농구화가 넘버링에 비해서 '농구화'로서 무엇이 변했을지, 진정 '엘리트'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지, 이 변혁의 파도에 뛰어들 당신의 선택만 남아 있다.
 
 
 
 
NBA MANIA 리뷰팀 - [1Penny], 스카티 피펜, 헤에취
Photo by H.K. Kim
 
 
 
NBA MANIA의 나이키 농구화 리뷰는 인천 신포 나이키 & 대전 제일 나이키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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