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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 하이퍼덩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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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23
2013-07-18 14:29:24

 
1. Intro - HYPERDUNK
 



2. Design & Technology
 
HYPERDUNK 2013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코비를 위해 처음 세상빛을 본 후, 매년 7월 새로운 넘버링으로 재탄생을 거듭해왔다. 새로운 하이퍼덩크 2013은 크게 세 가지의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먼저 플라이와이어. 이름그대로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와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가늘고 얇은 고압축 섬유 소재인 플라이와이어는 하이퍼덩크를 상징하는 기술력으로 시리즈 처음 모델부터 이번 하덩 2013까지 그대로 적용되었다. 메쉬 소재의 통풍이 잘되는 갑피 위에 플라이와이어가 배치되있고, 끈 조임이 직접 플라이와이어에 연결되어 보다 완벽한 피팅감을 선사한다.
 
하덩 2013의 플라이 와이어는 한쪽 면에 총 20가닥의 플라이와이어가 모두 갑피 외부로 노출되어있는 형태를 띈다. 이렇게 늘어난 플라이 와이어는 오히려 이전 버젼보다 끈 구멍에 1개 더 적게 적용되 있다.
 
 
두번째는 이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줌 에어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된 루나론. 하이퍼덩크 2012와 마찬가지로 하이퍼덩크 2013에도 루나론이 적용되었다. 특히, 신발 힐컵 부분을 완전히 감싸버린 루나론은 하덩 2013의 핵심이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연장 된 미드솔이 힐컵까지 올라와 있는 하덩 2013의 뒷축이다. 이 섹시한 엉덩이를 지금은 눈으로만 보고 착화기에서 좀 더 알아보자.
 
 
아웃솔을 살펴보면 앞, 뒷축의 동그란 피벗 포인트가 하이퍼덩크 시리즈의 특징처럼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전 버젼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아웃솔인데, 2012에서는 독특한 아웃솔 패턴을 가졌지만 코트 여건에 따라 접지력에 불만을 불러일으키기고 했다. 허나 하덩 2013에서는 전통적으로 접지력에 강한 청어가시 패턴으로 돌아오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접지력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게 만든다.
 

신발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던 카본 플레이트는 하덩 2013에서는 강화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실제 코트에서는 어떻게 다가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발등 전체를 감싸고 있는 설포 부분과 갑피 부분에는 통풍이 탁월한 매쉬소재가 사용되어 신발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3. On Court
 
피팅
 

지난 2012과 달라진 점은 플라이 와이어가 르브론 X에 사용되었던 것과 같이 보다 유기적 피팅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는 것과 아주 높아지고 도드라진 디자인의 뒷축 힐에서 찾을 수 있다. 크게 보일수도 있고, 같은 라인의 연장선이라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뭐가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박스를 열고 하덩2013을 꺼내 내려다본다.

제대로 된 피팅을 위해서는 우선 양말 선택이 중요하다. 하덩 2013은 보기와 달리 내부 공간의 여유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였다. 발의 앞축을 대부분 덮는 이너부티가 있고 발볼은 평이했으며 토박스는 낮았다. 이 말인즉, 전반적으로 테리소재로 구성된 두꺼운 스포츠 양말은 신고 신으면 발볼과 발가락 부분에 압박이 있을 수 있다. 비교적 얇은 양말을 신어야 이러한 압박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되리라 보여진다.

사이즈를 올려 신는 것도 방법은 될 수 있겠으나, 우리는 이미 올바른 피팅을 위해서는 발을 신발에 맞추는 것보다 인솔이나 양말을 조절하면서 신발을 발에 맞추는 법을 알고 있다. 사이즈를 올려 신는 것은 그 방법 모두 어렵게 됐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발바닥 피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솔은 일반 발포성인솔에 오솔라이트 인솔과 같이 기공을 크게 만들어 반응성을 높였다. 이렇게 오솔라이트와 비슷하게 가공 된 일반 발포성 인솔은 반응성이 높은 대신 오솔라이트 인솔이 갖는 복원력에는 미치지 못해 한번만 신어도 신는 사람의 발바닥을 그대로 찍어 놓은 듯 기공 소멸이 빠르게 일어난다.
 
이로 인해 신는 사람의 발바닥 굴곡을 채워주게 된다. 또한 인솔의 기공이 눌리면서 소멸된 만큼 낮은 코트감각을 느끼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보다 직접적이고 유기적 피팅이 가능하게 된 플라이 와이어는 빈틈없는 피팅을 가능케 한다. 2012에 비해서 발에 작용하는 플라이 와이어가 더 많아지고, 더 직접적으로 변했다. 끈 조임을 약간 강하게 가져가도 일반 갑피에서 느껴지던 불편한 압박이 아닌 보다 밀착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2012과 비교해서는 큰 차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2013으로 넘어오면서 메쉬 비중이 더 높아지고 플라이 와이어가 늘어나면서 끈을 당겼을 때 느껴지는 피팅은 2013이 보다 밀착되어 다가온다.

발목이 높긴하나 두께가 두툼하지 않고, 이너부티가 접힘이 빈번한 부위에는 빠져있어서 마지막 끈 구멍까지 사용해서 끈 조임을 강하게 가져가도 이전 미드컷 농구화에서 느껴지던 발목 압박보다는 훨씬 자유롭게 느껴진다. 이러한 얇은 발목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도드라진 디자인의 뒷축 힐의 영향이 큰데 이는 '균형'파트에서 보다 자세히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


 

쿠셔닝
 

앞, 뒷축 루나론에 전장 포론, 기공 밀도가 낮은 발포성 인솔. 2012에 비해서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덩 2013의 쿠셔닝은 그리 풍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쿠셔닝 자체가 갖는 자극도 무딘편이다. 이러한 저자극 쿠셔닝이 좋은 것은 높은 반발력을 가지면서 치고나가는 힘, 돌파하는 힘을 불필요하게 흡수하지 않는데 있다.

인솔은 앞서 피팅파트에서 언급한대로 한번만 신어도 기공이 빠르게 소멸되면서 발바닥 모양에 맞게 변형되어 충격이 발생했을 때 발바닥에 고루 퍼지도록 유도한다. 루나론과 인솔 중간에 전장 포론이 깔려 있지 않았다면 쿠셔닝에 있어서 부족하다 느꼈을 수 있을테지만, 전장 포론은 루나론과 기공이 큰 인솔의 낮은 복원력을 보완해주는 큰 중간 역할을 한다.

농구화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발바닥 어느 한 부분에 가해지는 힘만 커버하는 것이 아닌 발바닥 전체에 걸쳐 힘이 자연스레 분산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덩 2013 또한 이러한 발전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균형
 

하덩 2013의 미드솔은 한번도 상상한적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뒷축 힐로 최초 공개되었을 때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특화 된 디자인의 뒷축 힐은 쿠셔닝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순히 괴상한 디자인일 뿐인 것인가 판단하기 위해서 과격한 5:5 한 경기를 시작한다.

뒷축 힐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미루어놓고, 지난 2012 에 비해서 바뀐 점을 살펴보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2 뿐만 아니라 2011부터 사용되오던 아치에 삽입되 있는 카본 플레이트가 하덩2013에는 플라스틱 지지대로 대체되 있다. 이는 하덩 2012 로우에 사용 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지지대 격하는 심리적 안정감에 있어서 그리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실제 코트에서는 이러한 격하조치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카본이 빠져있음에도 2012보다 하덩 2013의 균형감이 남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건 강화된 아웃솔과 특화 된 뒷축 힐 덕분이다.
 

먼저 아웃솔을 보자. 2012에서는 좋게 표현해서 개성넘치는 아웃솔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다양한 코트 상태를 고려해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끄러운 상태를 가지고 있는 코트에서는 제대로 된 접지력을 끌어내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패턴 사이가 넓어서 패턴 면적당 가해지는 무게와 마찰력이 높아지기에 마모도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 있었다.
 

이렇게 접지력에 불리한 조건이 많을 수록 농구화의 균형감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게 된다.
 

하덩 2013의 아웃솔이다. 패턴만 봐도 촘촘하게 구성되 있어서 접지력이 아주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코트에서 신어도 보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아주 훌륭한 접지력을 보여준다. 근래 나오는 농구화들은 대부분 좋은 접지력을 보여주는데, 하덩 2013의 아웃솔 접지력은 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정도이다.

접지력이 훌륭하면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점프를 하기 위해서 다리에 힘을 모을 때 아주 좋다. 즉, 그 자체로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특화 된 뒷축 힐컵이 아웃솔의 바통을 이어받아 균형 감각을 잃지 않게 자연스레 유도한다.
 

연장 된 뒷축 힐컵은 모양 따라 쿠셔닝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쿠셔닝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안정성에는 다른 농구화에서 보기 힘든 높은 안정성을 갖도록 해준다. 그러니까 내부에 삽입되 있는 힐컵을 한번 더 잡아주는 외부 힐컵의 개념으로 하덩 2013에는 이중 힐컵이 적용되 있는 셈이 된다.
 
350g 대의 농구화가 가지고 있는 안정성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높은 안정성이다. 발을 밖으로 꺾어보면 뒷축 이중 힐컵이 발 뒷꿈치를 과도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튼실히 막아주는 걸 느낄 수 있다.
 

강직한 이중 힐컵으로 인해 큰 힘이 가해지면서 전력질주 속공상황, 풀업 점퍼, 리바운드 후 착지에 있어서 다른 농구화에 비해서 흔들림이 적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특히 풀업 점퍼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데, 오른쪽으로 치고나가면서 순간 멈추며 풀업 점퍼를 날릴 때, 왼발은 뒤따라오는 힘의 관성에 의해서 농구화의 안쪽 힐컵에 힘이 가해지게 된다. 이 때 힐컵이 어느정도 잡아주느냐에 따라 안정적인 풀업 점퍼 자세가 나오게 된다.

 
큰 힘이 작용하면서 격하게 뒤틀리는 동작에서 이중 힐컵은 제 역할을 120% 수행한다. 카본 플레이트를 넣지 않아도 디자인적 해석을 뒤틀어 적용하면서 무게와 원가절감, 높은 안정성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되었다.
 
 
 

 
4. 총평
 

루나론과 그 시작을 같이 한 하이퍼덩크 라인은 나이키 농구화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까지 올라왔다. 하덩 2013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특정 부분을 강화해서 전체의 안정성, 피팅을 도모하던 이전과 달리 각 부분이 균형을 이루면서 토박스에서 발목부분까지 일체화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갑피는 유연함을, 미드솔은 얇게 더 얇게 느껴지며 민감한 코트 감각을 이끌어내고, 아웃솔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패턴을 다시금 사용하면서 조용히 그러나 강직하게 어느 움직임이건 커버한다.
 
2012가 있어도 2013을 코트에서 느껴볼 이유, 충분하다.
 
 
 
 
5. Outro
 
 
6년이라는 시간동안 들어보건 만져보건 신어보건,
 
하이퍼덩크는 이제 선택 의지와 상관없이 당신의 농구인생 깊숙히 들어와 있고,
많은 농구화들 사이 농구 코트의 한 가운데서 당신을 기다린다.
 
당신의 발이 이 자유로움과 강직함에 취하길 기다린다.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8.5
2. 뒤축 쿠셔닝 : 9
3. 미드솔 반응성 : 9
4. 미드솔 안정성 : 9.5
5. 피팅 : 9
6. 발목지지력 : 8.5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10
8. 접지력 : 10
9. 통기성 : 9
10. 리뷰팀 포인트 : 9.5


92 / 100
 
섹시한 근육질 엉덩이.
균형 감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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