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계약시장에서 즈루 홀리데이를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식서스

식서스에서 굳이 그럴 필요 없죠. 즈루는 이번 오프시즌에 비제한적 FA가 되니 필라의 텅 비는 샐러리로 영입할 수 있는데 노엘까지 줘가면서 굳이 시즌 중에 데려올 필요가 없습니다. 필라가 당장 눈앞의 성적 향상을 노리는 팀도 아니구요.

즈루가 필라 컴백을 원할지 아닐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나름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 노엘을 주고 데려와서 즈루가 필라랑 계약 안한다 하면 필라만 새 되는거죠. 그냥 가만히 FA인 선수 찔러보고 아니면 말아도 되는데 노엘까지 주는 출혈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노엘은 노엘대로 팔든 재계약하든 알아서 하고, (아직 필라는 노엘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철회한 건 아닙니다. 오카포와 노엘 중에 누가 더 엠비드 파트너(또는 슈퍼서브)로 나을지, 계속 고민중이죠...) 즈루는 그와 별개로 오프시즌에 영입 추진하면 되는데 필라는 굳이 모험을 할 필요 없죠.

근데 중요한건 필리의 의사가 어떻든 내년 비제한적 fa인 노엘의 마음이이미 필리를 떠났다는거죠. 필리가 즈루와 계약할 마음이 있다면 오프시즌 매치할수 있게 트레이드하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이런 인터뷰는 그나마 출전시간을 받기위한 립서비스라고 생각드네요. 일례로 휴스턴에서 주전이었다가 하워드영입후 벤치로 밀려난 아식도 비슷한 테크트리였습니다.결국 팀을 떠났죠.
주전이었다가 벤치로 밀려난 상황이고 이런 경우 대다수가 팀을 떠나는게 되죠. 출전시간은 곧 프로선수에게 돈이라 어쩌면 당연한거죠.
떠난다 or 안 떠난다에 건다면 전 후자에 걸겠습니다.
필리도 간 그만보고 걍 오프시즌 나가는것 지켜보는거보다 시즌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니 픽받고 처리하는게 휠씬 이득이 아닐까합니다.

노엘과 필라 구단 측에 재계약을 놓고 힘겨루기 중이긴 한데, 지금 당장 서로 갈라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필라 측에서는 최근 노엘-엠비드의 조합도 실험 중이고, 노엘이 다시 로테이션에 자리잡으면서 역으로 출장시간이 줄어들게 된 잘릴 오카포가 오히려 요새 우울한 상황입니다.

여하튼 필라는 노엘, 오카포 둘 중에 어느 하나를 택하고, 어느 하나를 버려야 하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노엘이 될 지, 오카포가 될 지 아직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죠.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극명하다보니... 노엘의 경우엔 기본 수비력이 좋고, 이번 시즌 아직 표본이 적긴 하지만 미드-레인지에서 제법 슛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노엘의 중거리슛 장착이 리얼이 된다면 오카포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죠.

즈루도 어짜피 비제한적 FA인데 트레이드 시 구두 약속이라도 해놓지 않는 이상 미리 영입해서 얻는 이득은 크지 않죠. 물론 소속팀이 더 좋은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긴 하지만, 즈루가 애초에 그런거 다 따져야 하는 맥시멈급 플레이어도 아니니까요.

시즌초반에 8분뛰고 그랬을 때는 그런 마음이 들었을 수 있겠지만

노엘이 RFA이라 누가 어느금액불러도 매치할수있는데다가 무엇보더도 샐캡이 여유가 있는 필라라서 즈루랑 노엘을 안바꿔도 즈루랑 노엘을 같이 쓸수도 있죠~

웃긴일은 아닌데 왠지 식서스 프론트의 행보라고 생각하니 그냥 갑자기 웃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