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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마라비치를 영구 결번할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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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5 06:27:42

호크스가 피트 마라비치의 44번을 영구 결번할 예정입니다.

마라비치는 1970년 애틀랜타에 1라운드 3번으로 지명되었고 호크스에서 4시즌을 뛰었습니다.

1974년 뉴올리언스 재즈(현 유타 재즈) 창단 때 트레이드됐습니다.

마라비치는 1988년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구 결번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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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7-01-05 10:21:06

아니 웬 뜬금없이 마라비치...


마라비치 말고 해줄 레전드들이 얼마나 앞에 쌓여있는데 황당하네요.


레니 윌킨스, 클리프 헤이건, 케빈 윌리스, 빌 브리지스, 댄 라운드필드... 이런 선수들 먼저 해주고나서야 마라비치 차례가 돌아오는 것 아닌가요?


마라비치 한창 때에도 그만 편애해서 말들이 많았고, 결국 팀워크 개작살났는데... 레니 윌킨스 두 번 죽이는 꼴이네요.


참고로 호크스 구단은 6~70년대 최악의 짠돌이 구단으로 선수들에게 형편없는 연봉 대우를 해줘서 에이스 젤모 비티는 아예 ABA로 떠나버렸으며, 레니 윌킨스는 MVP 투표 2위 하고 가치가 껑충 올라 이에 합당한 대우를 요구하자 아예 트레이드해버렸죠. 그런데 드래프트에서 피트 마라비치를 뽑자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해주며 연봉을 퍼줬습니다. 이에 그동안 박봉에 고생만 한 흑인 베테랑들이 단체로 분노했고, 올스타 조 칼드웰도 그때 ABA로 떠나버렸죠.


안그래도 피트 본인이 볼호그에 이기적인 스타일인데, 입단하자마자 동료들에게 미운털이 박혔으니 오죽했겠습니까? 결국 베테랑 월트 하자드는 피트와의 불화때문에 트레이드 당했고, 당시 팀의 최고 스타였던 루 허드슨도 피트와 앙숙이었죠. 피트는 호크스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긴 했으나 동료들과 시너지가 없었고, 라커룸 분위기까지 최악이다보니 결국 호크스는 울며 겨자먹기로 피트마저 뉴올리언스에 팔아야 했습니다.


그나마 피트를 팔고 얻은 드래프트 1번픽으로 데이빗 탐슨을 뽑았으나, NBA행과 ABA행을 고민하던 그에게 호크스 구단은 맥도날드에서 미팅을 했죠. 이 푸대접은 결국 탐슨의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되었고, 탐슨은 마침 3번픽으로 함께 호크스에 뽑힌 마빈 웹스터까지 설득해서 나란히 너게츠로 갔죠. 그래서 피트가 남긴 가장 큰 유산마저 공중에 날리고...


피트 마라비치 하면 이처럼 호크스 최악의 흑역사와 연관된 인물인데, 영구결번한다니 좀 우스운 꼴입니다. 뭐 그래도 팬 페이보릿이긴 했으니 그 점을 감안하면 선수 자체로는 결번해줄수도 있겠지만요. (호크스 구단이 찌질한거였지, 피트 본인이 뭔 잘못이었겠습니까?)


근데 먼저 영예롭게 대우할 고참들이 더 있는데 이는 싹 무시한 꼴이라 우습네요. 물론 헤이건, 윌킨스, 브리지스 등은 이전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주로 뛰었으니, 애틀란타에게 결번의 큰 명분은 없긴 하지만요.


돌프 쉐이즈가 세상을 뜨니까 그제서야 허둥지둥 영구결번 해주던 식서스 구단의 행위도 참 촌극이었는데, 이번 피트 결번을 계기로 세인트루이스 시절 레전드들에 대한 합당한 헌정까지 잘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안그럼 70년대에 했던 그 찌질한 짓의 반복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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