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워리어스에 적응하고 썬더와의 과거로부터 작별하려는 케빈 듀란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듀란트의 이적 이후 같이 베이 지역 신문사로 이직한 (사실 고향으로 돌아온 셈이죠) 앤소니 슬레이터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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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스타일의 라커룸 구석에서, 벤쿠버에서 워리어스로서의 첫 데뷔를 70분 앞두고, 케빈 듀란트는 그의 헤드폰을 벗고 이번 시즌 첫번째 원정 경기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매 원정 도시에서마다 기자들이 벌뗴처럼 몰려들 것입니다. 그는 지금 리그에서 가장 큰 이야기거리입니다. 같은 질문들이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조정은 잘 되어가고 있나요?” “새 팀에서 뭔가 놀란 부분이 있나요?”
듀란트는 미소지었습니다.
“나는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연습을 진행하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반면 이 팀에 있는 선수들은 굉장히 느슨해요.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기강이 있습니다. 즐거운 팀이에요. 그들이 내가 농구를 이전보다도 더 즐기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쿵. “이전보다도 더.” 직접적이든 아니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금 상황에 대한 듀란트의 어떠한 코멘트도 이제 그가 떠나온 것과의 직접적인 비교로 받아들여 질 것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워리어스에 대한 찬사는 썬더에 대한 비판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건 그가 원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의 명성과 씁쓸한 이적 과정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너무 즐겁다면, 이전에는 안 그랬다는 건가요?
“그런 말 한 적은 없습니다” 듀란트는 단호하게, 거듭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려는게 아니에요.”
썬더의 제너럴 매니저 샘 프레스티는 오클라호마 시티에 비지니스적 업무환경을 일궈 왔습니다. 그가 스퍼스 출신이라는 부분에서 유래하는 것이지요. 연습 시설은 언제나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합니다. 선반 위의 농구공은 스폴딩 로고가 밖으로 보이도록 모두 완벽하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면 1시간 내에 곧바로 다시 채워집니다.
당신이 썬더 관계자가 아니라면, 농구장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그건 선수들과 코치진을 위한 장소입니다. 업무를 위한 신성한 장소죠. 건물은 조용하고 말끔하게 유지됩니다. 그러한 방식의 운영은 썬더에서 잘 작동했고, 그들의 스타들과 잘 맞았습니다. 러셀 위스트브룩과 듀란트는 NBA에서 누구보다도 임무 중심이고 집중력이 강합니다. 그들의 명료한 접근법이 전체 팀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지난 7년간 47경기 이상 승리하지 못한 시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듀란트의 새 팀은 조금 다릅니다. 연습 중이나 이후에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체육관은 종종 붐비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닙니다. 일은 진행되지만, 환경은 조금 더 활기차고, 패기 넘치고,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모두가 매우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죠” 듀란트는 말했습니다. “그건 저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어딜 가서든 언제나 훈련소 조교와 같은 입장에 익숙했던 저같은 사람한테 말이죠. 약간 여유를 찾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즐겁습니다."
아직 채 10일도 되지 않았고, 이런 조정은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그저 문화적 충격이 아니라, 시스템의 개조를 의미합니다. 듀란트는 이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공격은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1대1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체 로스터가 그걸 중심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엘리트 슈터나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주로 수비 전문 선수들이 그들을 호위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주로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그건 대부분 잘 먹혔고, 지난 5년간 늘 공격 효율로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범용성 높은 선수들로 채워진 워리어스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슈터와 플레이메이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커 감독은 움직임을 중시합니다. 듀란트는 공격 시 익숙한 습관들을 버리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오프 볼 상황에서 계속해서 컷 하고, 언제나 동료에게 프리 상황이 나도록 하고, 다른 선수가 비어서 쉬운 샷을 쏠 수 있도록 돕는것. 그게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보다 완전한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첫 몇번의 연습 동안 커 감독은 움직임이 부족한 듀란트를 자주 교정했습니다. 컷 해, 스크린 서, 뭐라도 해. 공이 없어도 그냥 서 있지 마. 그는 벤쿠버에서는 조금 혼란스러워 보였습니다. 화요일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는 보다 유연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것, 컷 해서 들어오는 것, 백 스크린을 서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커 감독이 말했습니다. “특히 수비가 느슨한 지역에서요. 어젯밤엔 잘 됐어요. 어느 순간 그는 느끼고 있었어요. 스크린을 서고, 움직이고.”
왜 듀란트가 커리어 중간에 이런 갑작스런 움직임을 보였는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많이 언급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의 게임을 변화시키고 선수로서 변모하고자 하는 그의 욕구입니다. 그건 28세의, 향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확실한 입지를 갖춘 선수에게 흔한 부분은 아닙니다. 보통 그런 선수들은 익숙한 방식 대로 플레이하기를 선호합니다. 새로운 영입은 그들에게 맞추어 이루어집니다. 듀란트는 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농구라는 게임에 대해 배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농구선수로서 그렇게 영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코멘트를 썬더에 대한 공격으로 여길 것입니다. 듀란트는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그 책은 이미 닫혔습니다. 나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여기서 준비를 해 나가고, 어떻게 매일 즐겁게 농구를 하느냐입니다. 오클라호마 시티나 과거 동료들에 대한 공격이 아닙니다. 나는 미래 일만 생각하고, 과거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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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뒤 돌아보지 말고 네 길 가길.
되도록 썬더에 대한 언급은 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