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가 말한 던컨의 성품(수정)

던컨 깔게없죠
실력 인품 패션 등등
완벽합니다

바로 다음날 총싸움을 하러 갔겠죠?

아니 비디오보고 분석하는 자리고 의견나눌려고 모인곳 아닌가요? 무슨 19년 베테랑이니 지적하면 안되고 베테랑이면 지적해도 된다 논리인지..ㅡ.ㅡ; 

이건 본격 웨스트 꼰대글 아닌가요... 비디어 코디네이터가 던컨 잘못을 지적했다고 shut the f**k up이라... 그런데 동료들도 뭐 말은 안했을 뿐이고 같은 분위기라고 하니.

코디네이터 대머리 

역시 던형입니다. 그런 태도를 가졌으니 역대 최고의 PF가 된 것이겠지요. 

비교적 수직적인 문화에서 사는 우리 눈에도 좀 의아한 걸 보면 리그 내에서 던컨의 위상이 대단하긴 한가봅니다

머 웨스트 입장에서는 주요 코치도 아니고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인 팀 던컨의 실수를 지적하는게 신선했겠죠. 그동안 있었던 다른 팀에서는 코디네이터가 베테랑 선수들의 실수를 지적한 적이 없어서 신선했을 수도 있구요....

조금 논란이 있을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닥치라고 한건 웨스트가 소리친게 아니라 혼자 속삭였다고 해석했어야 하는데(물론 문맥상 몇몇은 들었다고 보지만요..) 제가 미흡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현지 반응도 비슷합니다.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라면 의견 교환이 당연해야 되는 거 아닌지, 웨스트가 혼자 민감하게 반응하는건 아닌지, 실은 던컨이 실수한게 아닐 수도 있다, 비디오코디네이터가 팀의 기둥인 던컨이라는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지적한건 생각이 짧았다 등등의 반응들이 있습니다.

물론 웨스트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뒷이야기가 더 있을 수도 있고, 앞뒤 상황 설명이 제대로 안된걸 수도 있고요. 어쩌면 그들만의 좋다고 할 수 없는 문화가 있을 수도 있겠죠.(이 경우 그 문화 자체가 변해야겠지만요)

무튼 현지에서도 조금 논란이 되고있어서 번역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반적인 NBA 팀에서 비디오 코디네이터라는 자리는 팀에서 거의 제일 말단직입니다.  코칭스탭으로 올라가기 위한 입문직에 가까운지라... 은근히 서열 많이 따지는 NBA에서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루키 헤이징 같은 문화만 봐도 알 수 있죠.

유교권, 동양보다 상대적으로 약할뿐 미국도 선,후배문화나 스타들의 권위, 권력같은건 다 있습니다. 어떤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고요.

옛날에 본 현지칼럼에 따르면 던컨이 위대한 선수로 불리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저런 언행때문입니다. NBA에서도 슈퍼스타가 팀원들과 다른 대우를 받는건 일상적인데 던컨은 그렇지않거든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인 던컨이 저렇게 행동하고 시합중에도 힘든일을 제일 앞장서서하니깐, 다른 스퍼스의 선수들이 개인적인 욕심이나 돌출행동을 할 엄두도 못내고  감독, 코치의 지시에 군말없이 따르고 팀플레이에 열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서바이벌 총장남감 놀이터가서
상대에게 고장나거나 약한총을주고
자신은 최신형 총 장비하고
골려줄지도 모릅니다

와 던컨 인성 진짜 폐급이네요 지적한번 받았다고 은퇴해버리다니...

이상적으로야 위아래없이 문제가 있다면 지적하고 지적받고 문제점을 고치는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돌아가는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게다가 날카로운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프로운동선수가 보편적으로 가질만한 에고를 생각해봤을때 저런 모습은 흔치않을거란건 당연한거겠죠. 직장에서 한단계만 높아도 잘못을 지적할수 있던가요?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힘든게 사람이죠. 베테랑중의 베테랑, 올타임 넘버원 파포가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건 정말 대단한거고 저게 아마도 샌안이 오랜기간 강팀의 자리에 군림하게 된 원동력중 하나일겁니다.

동서양 안따져봐도 던컨이 뭔가 다르긴 다르나보네요 약간 컬쳐쇼크적으로 다가올정도면 웨스트가 꼰대라도 가정해도 던컨의 특이점이겠네요

와. .저런 마인드임에도 19년간 발전없는 선수라니. . .

일단 자신의 잘못은 지적하는 것 자체를 곱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죠.게다가 팀 던컨은 평범한 선수나 그냥 스타도 아니고 역대에서 그리고 동포지션에서 손꼽히는 선수고요.웨스트의 발언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되도 마냥 저리 생각 못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수많은 후배들에게 존경받고 거기에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오른 사람한테 지적하는 것 자체가 좋게 보이지는 않을 수 있죠.예를 들어 에이스가 무언가 잘못된 플레이를 했는데 그걸 팀 가비지 멤버가 "님아 그거 잘못된 플레이라고 생각함"이라고 말이 나오는 모습을 본다면 그게 옳은 일이고 틀린 일이고를 떠나 팬들이든 전문가든 좋게만은 보지않겠죠.웨스트가 저기서 굳이 저런 행동을 취할 필요는 없었지만 웨스트의 행동이 마냥 어이만 없고 틀리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실수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고,사람으로서가 아닌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는 사람의 차이가 생기고 그 차이를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되버리니까요

코디네이터라 ....
나중에 패션 조언을 듣기 위한 후퇴 ...

위에 첨언하자면 생각보다 느바가 연차에 따른 위계질서가 있다고 느껴지는게

참고로 작년 스퍼스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Will Hardy란 분인데, 

참고로 이 분 이번에 썸머리그 코치하시고 어시스턴트 코치로 승진 하셨네요 

결국은 이런논쟁을 만들고 은퇴한 바보형이 잘못한거라며?!
그러니 다시와라~ 용서해줄께

전 솔직히 저보다 열살 어린 사람한테 남들 앞에서 지적당하면 쿨하게 있신 어려울 것 같네요. 쿨한척이야 하겠지만.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실제로 rude한 태도여서 웨스트가 그런 코멘트를 했을 수도 있어요.
다만 여기서 웨스트의 과민반응이라느니, 비디오 코디네이터의 실수라던지 따지는 관점보다는, 올타임 베스트로 손꼽히는 선수가 겸허하게 그러한 지적(?), 의견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줬다는것에 대해 칭찬하고 넘어가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슈퍼스타레벨 선수는 에고가 강해서 그런 합리적인 지적도 rude하게 받아들이고 불만을 표출해도 딱히 드문일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던컨옹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더라..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문화 심리학에서 미국을 개인주의-수직적인 문화를 가진 국가로 분류합니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편이지만 집단내 관계는 수직적이에요

물론 서로 잘못을 알기위해 하는 자리라서 웨스트의 생각은 잘못된게 맞죠.
근데 그런 자리라고 머리로는 알고있다고 할찌라도 신입사원이 사장님한테 지적질하는건 평생에 한번도 보기 힘들것같습니다.
우리야 옆집아저씨처럼 놀려먹는 선수지만, 리그내에서 그만큼 던컨의 위상이 대단한가봐요.
비디오 코디네이터의 발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된다면 좋겠네요.

그러니까 말년병장에게 삽질은 이렇게 하는거라고 지적한 소대장이 이제 일주일된 소위라는 거군요.

이렇게 던컨도 스퍼스의 코디로 보직을 변경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