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지 잭슨의 마지막 슛 장면에서 파울은 없었다"

잘한것이든 못한것이든 상대팀원보단 자기팀원이 좋게 받아들일수 있게 감싸주는게 그들만의 룰이니깐요...

네 맞아요. 같은 팀이니까 충분히 할수 있는 말입니다.

어빙이 좋은 수비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지막장면에 어빙이 손을뺀게 교묘하게 수비를 잘했다는것 아닌가요?

그 수비가 아주 나빴다는 소리입니다.

확고하시네요
이번 어빙 마지막 수비에 대해서 나쁘다는의견을 여러번 쓰신거 보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어빙이 정말 큰 실수를 할뻔 했다고 봅니다.

어떤점에서 나쁜수비인건지 궁금하네요. 손을 안 뺏으면 오히려 역으로 파울이 될 수도 있었는 상황인데요?

1. 너무 강하게 압박을 들어가서 레지 잭슨의 비하인드 백 드리블에 쉽게 제껴진 것

2. 레지 잭슨이 이미 예상할 정도의 뻔한 스틸 시도를 컨택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뒤에서 시도한 것

이 두 가지가 어빙의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레지 잭슨이 3차전 1-8, 4차전에는 마지막 버저 시도 직전까지 0-5 라는 엄청난 외각슈팅 난조를 보였다는 점도 참고할만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너무 강하게 압박을 들어가지 않았다면 3점 얻어맞고 질수도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1대1로 붙는 상황에서 레지 잭슨 정도 되는 선수면 예상 안되는 수비모션은 없다고 봅니다. 잭슨이 슛을 하는데 약간의 불안감이나 머릿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충분히 수비로서의 역활을 하고 있는거라고 볼 수 있죠. 슈팅난조기는 했지만 팀의 에이스인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에 한방은 갖고 있으니까요. 수비가 그렇게 엘리트하지 않은 어빙에게 강한 압박이 실패한 뒤로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울하지 않는 선에서 잭슨을 괴롭히는 건데, 결국엔 성공을 했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수비수가 될수 있냐는 점을 놓고 봤을때 도박적인 수를 두는 수비보단 정석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2번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1번의 내용은 잘 모르겠네요. 잭슨이 슈팅난조를 보이고 있는것은 맞았으나 실제 라이브로 봤을때는 오히려 느슨하게 수비했다면 스크린에 걸려 한번에 벗겨지면서 와이드 오픈을 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슈팅이 난조였다는건 사실이나 그렇다고해서 잭슨이 마지지막 샷의 성공확률이 독립확률이지 종속확률은 아니니깐요.

일단 스크린은 전혀 없는 상황이었으니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3점 슈팅 확률은 그걸 독립사건으로 봐야 하는지 당일 슈팅 컨디션에 따르는 것으로 봐야할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할거같네요.

어빙이 돌파를 내주고 파울을 감수하면서까지 3점을 견제하는 것과 그냥 클러치 상황에서 자주 나오는 정상 수비를 펼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가 낫다는 느낌입니다.

저정도면 나름 영리한 수비 아닌가요. 그동안 어빙이 보여줬던 수비에 비하면 집중력있게 잘했는데요. 비하인더 백에 쉽게 재껴졌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장면 이전에 잭슨이 크로스오버를 합니다. 열린 공간쪽으로 페이크를 준거라 당연히 반응할줄 알고 했는데 어빙이 그 동작을 읽어버렸죠. 덕분에 레지잭슨은 당황하면서 비하인더백을 했는데, 당황해서 바로 슈팅밸런스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간이 열린만큼 억지로 들어갔고, 어빙은 손을 집어넣었는데, 잭슨이 파울유도를 하기위해 슛동작을 가져가려고 하자, 그전에 기민하게 뺀것 같이보이던데요. 물론 이렇게 봐도 약간 위험해보이긴 합니다만, 전 저 수비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3점맞고 4차전 내주느니, 차라리 연장가서 이기는것도 나쁘지 않죠.

전 전혀 동의할 수 없네요. 저 상황이 3점을 맞고 동점이 되는 상황이라면 후자가 낫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마지막에 극도의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레지잭슨정도의 상대한테 3점을 맞으면 지는 상황에서 그냥 컨테스트형식으로 수비하라라... 그러다 먹혔으면 어빙은 분명 또 된통 까였을 겁니다. 가뜩이나 기본적으로 수비능력도 안좋으면서 그딴식으로 안일하게 대충 수비하다가 3점 얻어맞고 졌다고... 너무 레지잭슨을 얕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상황에서는 저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압박수비해서 최대한 슛의 방해를 하는 게 정답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파울불리지 않고 슛을 막을 수 있었기에 좋은 수비였다고 이야기 한 것이고 저런 상황에서 좋고 나쁘고는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이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걸고 막아야죠. 그 수비약한 어빙이 집중력을 가지고 막아냈으니 좋은 수비였다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무모한 시도가 있긴 했지만 파울에 걸리지 않고 득점을 막았으니 잘 해냈다고 봅니다.

뭔가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처음부터 이게 불렸어야 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어빙의 좋은 수비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게 아니라 처음부터 어빙의 도박적 수비가 좋지 않았다라고 계속 얘기하는 중입니다.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거 어디서부터 풀어나갈지 난감하네요. 전 일단 당연히 파울이 불리지 않을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고 경기 결과에 불만을 표한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