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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타로 떠오르는 지미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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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00:59:54
버틀러의 성장에 관한, 불스 전문 칼럼니스트 샘 스미스의 글입니다.
내용이 조금 길어 발췌해서 번역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친밀한 분위기에서 인터뷰하는 미국 선수들/감독들의 분위기를 살려 반말/구어체로 번역하였습니다.




(전략)
불스는 프레드 호이버그로 감독이 바뀐 것 외엔 오프시즌 동안 로스터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불스는 단지 그들의 두번째 스타, 지미 버틀러를 키워낸 것일지도 모른다.
"정말 인상적이예요" 지난 목요일, 포워드 덕 맛대맛이 버틀러에 대해서 언급했다. "버틀러는 단언컨대 매번 코트 위에서 최고의 선수예요. 어제, 사실 그가 저를 수비하고 있었어요. 그게 정말 힘들었던게 그는 정말 모든 곳에 있더군요. 말도 많아요. 우리 모두에게 더러운 말들을 쏟아내죠. 도저히 같은 팀이라고는 1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 이게 그의 있는 모습 그대로예요. 올해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임하고 있어요. 그는 정말 이기고 싶어해요. 연습 첫 며칠동안만 해도 벌써 눈에 보였어요. 돈값 하는 선수예요. 그건 확실해요."

언론에서 다룬 불스 트레이닝 캠프의 화두는 데릭 로즈의 미디어 데이 인터뷰와 화요일의 첫 훈련시 안와골절, 이어지는 수술과 회복기간에 관한 것이었다. 불스 내부의 화두는 연습과 팀내 연습 게임을 완전히 지배한 버틀러였다.
"지미가 잘하는 건 알고 있었어," 호이버그가 감탄했다. "하지만 요즘 그는 정말 대단해. 지금 정말 강해. 몸 상태가 아주 좋고, 여름에 쏟아부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 선수 중 하나야. 여기 뛰는 누구보다 상태가 가장 좋을 거야.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그는 코트의 모든 곳에 있어. 리그에 양면으로 뛰어난 선수는 흔치 않은데, 버틀러는 확실히 그 중 하나야. 정말 놀라워. 오프시즌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면 알 수 있어. 그는 경기에 새로운 요소들을 더했어. 대단해."
(중략)
버틀러의 이야기는 NBA의 역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를 거의 거리로 내몰았던 틀어지고 참혹한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NBA 역사상 그 누구도 드래프트의 저 아래 순위에서부터 떠오른 적은 거의 없다.
(중략)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는 팀에 상위 로터리픽이 두 명은 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리고 불스는 지금 3픽이었던 파우 가솔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선수이지만 그는 35세이며 커리어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아킴 노아는 상위 10픽에 속했지만, 그는 31세가 되며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러니 불스는 르브론이나 멜로를 얻기 위해 대담해질 필요가 있었다. 슈퍼스타는 기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길러낸 건지도 모른다.

버틀러는 대학 4년 졸업 뒤 루키로서는 거의 뛰지 못하면서 평균 2.6점을 올렸다. 불스 내부 사람이든 바깥 사람이든 그를 주전으로 보지 않았다. 둘째 시즌에 부상을 입은 루올 뎅 대신 주전으로 조금씩 뛰며 평균 8.6점을 챙겼다. 대학 4년 다닌 선수로서는 3년째의 모습이 그 선수의 깜냥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 때 버틀러는 13.1득점을 올렸고 28%로 3점을 집어넣었다. 나쁘진 않지만, 스타덤도 아니었다.

그러더니 버틀러는 지난 시즌 경기당 20점을 넣으며 팀의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비록 하반기에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NBA에서 15번째였다. 기량발전상도 탔다. 좋은 일이지만, 기량발전상은 케빈 존슨이 탔지 매직 존슨이 타지 않았고, 저메인 오닐이 탔지 샤킬 오닐이 타진 않았다. 버틀러는 동기가 강한 노력가이고, 지난 시즌 그의 노력은 보상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올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훈련으로 또다른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 맥더못은 새벽 5시에 훈련을 시작하는 버틀러를 2주간 따라가보았다고 했다 --- 버틀러는 리그의 상위 10명의 선수 안에 들 조짐을 보이는 것일까.

만약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불스의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조금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 그 누구도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을 그렇게 높은 자리에 두지 않았었다.

"난 그냥 우리가 이기게 하고 싶을 뿐이야," 끊이지 않는 노력으로 팀 내 연습게임을 이끌던 버틀러가 말했다. "난 어디에도 수치를 갖다 붙이지 않아. 만약 내가 어떤 수치를 내놓고 그를 달성하지 못하면, 당신들은 내가 못한다고 할거야. 난 단지 이기는 것, 노력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 스탯 같은 건, 지금의 새로운 공격 방식과 코치진들의 방식에 편안해지기 시작하고, 모두와 함께 경기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흐름을 탈 거야."
한 번 터진 것일 뿐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거냐는 물음에, "그건 내 여름 내내의 목표였어"라고 대답했다. "그저 계속해서 더 나아지고, 또 한 번 앞으로 뛰쳐나가는 거지. 나는 트레이너랑 매일 이런 얘기를 해. 코트 위에 있는 순간이라면 언제든, 노력해서 최고가 돼라. 그게 내가 가져야 할 정신상태야. 나는 마치 내가 리그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인 것처럼 경기해. 마치 내가 거기 속한듯이. 내 목표는 코트에 나가서 내가 경기할 능력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처럼 뛰는 거야.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두고 봐야지."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부터 모든게 시작된 것 같아," 버틀러가 지난 여름에 대해 말했다. "아침에 훈련을 하고, 무게를 들고 달리기를 하지. 그리고 밤에 또 훈련을 해. 정말 많은 농구와 훈련과 영상이었어. 오로지 내가 우리 팀의 우승을 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기 위한 거였어.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 시즌에는 수비에 아마 훨씬 많은 중점을 둘 거야. 하지만 결국에는 이 팀을 이기게 하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해야지, 공격이든 수비든 간에. 그저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지."

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번 시즌 버틀러에게서 뻔뻔한 자신감, 굳센 성격, 기자들에게 던지는 농담의 빈도 증가와 연습에서의 더 많은 요구들, 공격적인 성향 같은 것들을 감지하고 있다. 분명 이번 여름의 5년 계약으로부터 오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마침내 가장 불안했던 그의 삶에 안정을 주었으니까. 혹은 지미가 과연 "더 맨"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피할 수 없는 질문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중략)

"(나의 팀이라는 데) 동의하냐구? 아니." 버틀러가 말했다. "동의 안해. 우리 모두의 팀이야. 난 혼자서 모든 걸 할 수 없어. 로즈도 못하는 건 마찬가지야. 만약 우리가 팀으로서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단 하나의 목표를 원할 뿐이고, 그건 우승하는 일이야. 모두가 그 때는 승자가 되겠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승자가 되는 것보다. 난 누구의 팀도 아니라고 생각해. 모두의 팀이야."

불스에 있어서, 노아는 그의 눈에 띄는 열정과 반복되는 격려 덕분에 팀 리더로 인정받아왔다. 리더십은 스포츠에 있어 덧없는 개념이다. 계발되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유기적인 것이다. 아주 적은 수만이 리더십 능력이 있다. 불스의 누구도 그 능력이 없고, 노아만이 가지고 있다. 로즈는 그의 뛰어난 실력 때문에 리더의 위치에 세워졌다. 하지만 플레이를 통해 모범이 되는 방식을 선호하는 그에겐 어려운 일이다. 버틀러도 로즈처럼 노아보다 조용하고, 그의 목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헤드폰에서 나오는 소리에 더 귀기울이는 편이다.

하지만 버틀러는 이번 시즌 좀 더 외향적인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버틀러가 이번 캠프로 가면서 좋은 리더가 되는 법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 거 알고 있어," 호이버그가 말했다. "베테랑 선수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의견을 모을 줄 알아야 해. 버틀러가 캠프에 들어가면서 하고 싶어했던 건 그거였어. 매 오프시즌마다, 그는 스탭백과 외다리 슛과 러너들을 연습해. 3점 슛도 아주 좋아보여. 모든 부문에서 좋은 선수야. 또 그런 추진력과 의욕과 근면함이 있다면, 그는 매년 더 나아질거야."

"맞아 변하고 있어, 리더십의 측면에서." 버틀러가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말했다. "나는 좀 더 목소리를 내야 하고, 코트 밖에서 위에서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해. 쉬운지 어떤 진 모르지만 해야만 해. 데릭은 조용한 사람이야. 조(조아킴 노아의 애칭)는 감정적인 사람이지. 누군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을 공격과 수비 면에서 모두 수행하면서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해. 쉽겠냐고? 아마 아니겠지,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해. 나는 결과를 내야 돼. 리더십은 이번 시즌 내 개인적으로 가장 큰 화두가 될거야. (후략)"

"나의 마음가짐은 팀에 있는 모두의 마음가짐과 같아. 르브론이든 누구든 그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겠다는 거지," 버틀러가 말했다. "그는 엄청난 선수고, 엄청난 팀을 가지고 있어. 파이널에 가고, 파이널에서 이기기 위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르브론과 캡스를 거쳐야 하지. 우리는 시카고 불스로서 노력해야해, 다른 누구에게 집중하기 전에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야지."
(후략)

18
Comments
2015-10-04 01:06:29

"슈퍼스타는 기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5-10-04 01:24:45

비록 팀은 인디, 멤피지만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느냐 물으면 주저없이 지미 버틀러라고 할겁니다.

버틀러의 시카고 기대하겠습니다.
2015-10-04 01:26:58

전시즌 퍼스트팀 센터였던 마크가솔이 48번픽으로 역대를 따져도 굉장히 낮은 순위입니다. 올엔비에이팀 15명에 드는것도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95프로 이상의 선수들은 데뷔부터 은퇴 전까지 여기에 한번도 들지 못하거든요.
시작부터 눈부셨던 같은팀 로즈와는 반대의 버틀러 같은 선수는 흔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과연 대기만성형 선수로서도 눈부셨였던 내쉬처럼될지, 아니면 다른 mip들처럼 될지는 이번시즌 개막하면 알 수 있겠네요.

2015-10-04 05:28:24

짜식...

2015-10-04 06:01:34

태클아닌 태클이지만 이란 좋은글은 뉴스게시판에서 몇일뒤 안보일것 보다는 매니아진으로 가는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분들이 볼수있게요.

Updated at 2015-10-04 08:35:36

버틀러 플레이 스타일이 저랑 너무 흡사해서 참좋아하는선수입니다
더 높은곳으로 올라갔으면좋겠네요

2015-10-04 08:56:48

버틀러야말로 팬들이 원하는 슈퍼스타인듯 죽어도 흐트러질 것 같지 않은 마음가짐이네요

2015-10-04 09:32:20

이번 시즌을 보면 어느정도 확실한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

2015-10-04 10:59:32

플레이타임 줄일필요는있죠 부상의위험이 크죠

2015-10-04 12:19:28

그렇게 출장을 많이 했는데도 부상없이 시즌끝까지 버텨준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신임 감독 밑에서 출장 시간도 조절 받으면서 대박 활약하기를 바랍니다.

2015-10-04 12:23:23
2015-10-04 15:19:22

멋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기다리면 좋겠어요

2015-10-05 10:08:02

가자 벝을러~! 

이번엔 너의 저지를 사주마 !
2015-10-05 10:51:22

여름 어떻게 보내는지 전에 읽어보고 아 기량이 발전할수밖에 없겠구나 느낀게


시즌 종료 후에 친구들과 같이 집을 한채 빌림. -> 전자기기 반입 금지룰을 스스로 만들어서 모두가 지킴. -> 할게 없으니까 여름 내내 운동 + 농구 + 운동 + 잠 + 운동 + 농구 무한반복

 
2015-10-06 13:03:59

1픽이라는게 다를뿐, 이런 성실한 마인드와 꽉찬 개념은...  몇년전 로즈에게서 보던 그런 것이군요...

시카고에 또 다시 바람이 불어오려나요.. 
2015-10-07 23:03:25

아기일때 아버지가 집에서 나가고,

13살때 엄마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아내서...
친구집 전전하다가...
NBA선수가 되었네요

2015-10-08 13:55:28

잘 읽었습니다. 불스 팬으로써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엄청 성실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 언제나 묵묵하게 자기일을 하는.. 이러니 매년 이 정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거죠. 루키-소포모어-3년차-4년차 지나면서 실력이 이렇게 매번 성장한 케이스는 역대 통틀어도 많지 않을겁니다. 근데 버틀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란 말인거죠.


불스에서 팬들이 그토록 바래온 제2의 마이클 조던은 데릭 로즈가 아닌 지미 버틀러인지도 모르겠네요. 대단한 선수입니다.

2015-10-08 21:58:22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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