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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개막장이 된 넷츠 리뷰와 앞으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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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19 22:23:47
안녕하세요. 디맨입니다.
해리스-카터때부터 지금 3시즌째 무너져가고 굴욕당하는 넷츠를 바라보고 있는 팬입니다.
멜로에게 거듭 차이고 있는 넷츠를 보고 이렇게 글을 적고자 합니다.
 
 
 
넷츠가 언제부터 굴욕의 팀이 되었는가?
 
사실 저는 과거의 일에 연연하고 원인 밝히는거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느냐를 중요시하지요.
그러나 잠시 과거를 짚어보아 최소한 변명거리라도 한번 뒤져보고자 합니다.
 
넷츠가 이렇게 막장된건 지난시즌 12승때부터입니다.
막장넷츠시대!!! 정말 당시 넷츠팀 상황은 D리그한테 져도 할말없는 팀이었습니다.
이렇게 망하게 된 첫 시발점은 키키 벤더웨이겠죠.
 
넷츠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위해 뉴저지 3인방을 트레이드합니다.
키드를 내보내 해리스와 여러 댈러스 선수들 데려온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퍼슨을 주면서 받은게 대륙의 어벙이 이천원과 샐러리 시몬스뿐이라는 점.
카터에다가 무려 주전이자 이천원보다 좋은 3점에 허슬도 좋았던 파포 앤더슨까지 주면서
받아온게 올랜도때 수비 좀 했던 코트니와 샐러리 알공갈과 배티라는 점.
이건 삽질입니다.
 
이런 삽질이라도 일단 지난시즌 넷츠는 이번 시즌 넷츠의 상태만큼은 해주었어여 했습니다.
지금 흐름도 거의 막장이나 이번시즌만큼 해주었어야 했던게 지난시즌 넷츠였습니다.
그런데 12승.
누가 그렇게 부상당해 전멸하라고 시킨적 없습니다. 이건 대부분 선수들의 몸관리 잘못이죠.
써드 가드 포워드들이 주전을 맡고 겨우 뛰는 말같지도 않은 상황.
 
 
당시 로페즈가 겨우 넷츠를 이끌어주었다?
솔직히 당시 로페즈는 그냥 버텨주었다 부상없이 이런 정도였습니다.
만일 이끌정도였다면 12승이 아니었겠죠. 혼자서 무지 잘해주어서 꾸역꾸역 이기게 해놨겠죠.
이때부터 솔직히 버럭이는 에이스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새 희망과 꿈을 안고 이딴 시즌 버리고 미래를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12승이나 하고 있는 팀에 누가 오기를 반길까요?
12승 멤버를 싹 바꾼건 알겠지만 결국 싹 바꾼다는건 같이 뛰어보지 못한 선수들이 줄줄히
들어와 처음부터 새로 리셋해야하는 레벨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큰 희망으로 드래프트를 걸게 됩니다.
존 월을...
이때즈음 꼭 최하위가 1픽 받아야 하는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넷츠가 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이 시기쯤에 말이죠. 참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그리고 3픽..... 이건 넷츠를 추락시키는 흐름이었습니다.
현재 페이버스가 나쁘자는게 아닙니다. 만일 지금 다시 3픽 걸려도 저라면 페이버스 뽑습니다.
그런데 페이버스는 팀을 이끌어줄 에이스가 아니라 보충해줄 선수였습니다.
에이스로 로페즈가 있으니 로페즈가 못하는걸 페이버스가 해주는 방향으로 봤죠.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월이라도 필요한 팀이 넷츠입니다.
 
이걸로 넷츠는 사실상 더욱 FA를 잡기 힘들어집니다.
 
 
 
지난 오프시즌 왜 FA들이 안왔을까...
 
솔직히 대박스타 FA의 입장에서 넷츠를 바라보면?
저라고 해도 뭔가 팀의 미래가 보이며 상승할 분위기가 느껴지는 팀으로 갈겁니다.
넷츠는 솔직히 안보입니다.
심지어 닉스보다도 넷츠가 더 나아보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아무리 보아도 시간 오래 걸릴거 같은 팀이 넷츠 아닐까요?
 
싹 갈아엎은뒤에 팀이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무시할수 없겠죠.
즉 어떻게 해서든 느바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선수들 아니면 넷츠에 누가 올까요?
 
 
동시에 여기서 로드 쏜의 삽질도 계속됩니다.
꽤나 궁핍하게 겨우겨우 살던 서민이 로또복권에 당첨되어 큰 돈을 벌게 되니까 잘 쓰기 위해서
사업에 도전하나 오히려 크게 망하여 일확천금이 오히려 더 큰 빚을 지게 되는 사연 많이 아실겁니다.
워낙 궁핍했던 넷츠여서 겨우겨우 샐러리나 모으면서 슬슬 유지하다가 돈 많은 구단주가 오니까
돈을 제대로 쓴다는게 함부로 낭비만 하고 삽질해대는 짓을
로드 쏜이 합니다.
 
아웃로를 왜 5년씩이나 계약하고 자빠졌고 페트로는 왜 잡은건가요?
페트로 잡은 이유는 대충 감이 옵니다.
유럽 좋아하는 미하일구단주의 구미에 맞게 프랑스인인데다가 덴버 출신이니 멜로 구실도 좀 찾고
7풋에 어차피 내구성 좋은 로페즈니까 좀만 뛰어줘도 될만한 센터였겠죠.
문제는 3년이나 잡습니다.
아웃로를 못잡았다는게 아닌데 아웃로를 무려 5년이나 쳐잡는 삽질을 합니다.
물론 이번 시즌 이정도로 무지 못하는건 예상밖이지만요.
 
그리고 시즌이 시작하고 저희가 믿었던 로페즈마저 실망시킵니다.
팀을 이끌고 분위기를 만드는 친구가 아닙니다.
너무나 명확한 한계와 공격 막히면 다른 분야에서 특별히 영향력이 없는 선수입니다.
이런 점까지 발견합니다...
 
 
 
12승의 팀이다보니 팬들은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현지의 넷츠팬들도 맘에 안듭니다.
너무 잦은 트레이드 이야기와 부정적인 말들 하는거보면 팬들조차도 사고방식이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될수박에는 없겠다만.....
 
솔직히 저라도 넷츠에서 어떤 선수의 져지를 구지 사고 싶냐라고 물으신다면
누구 져지를 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넷츠는 특별히 그 누군가가 없습니다.
 
이렇게 넷츠는 뭔가의 미래는 안보이고 어둠과 고비만 산같아 보입니다.
 
 
 
이번 멜로 트레이드를 통해 확 바꿔보자?
 
제가 그동안 이거 회의적이었다가 지금보니까 죽이되든 밥이 되든 한번 되어봐라하다가
멜로 하는 수다들을 들어보니 다시 멜로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멜로의 감정은 당연한겁니다.
도시문제가 아닙니다. 뉴욕이 뉴저지보다 더 좋고 메디슨에서 뛰고 싶은건 알겠지만 이게 아니라
넷츠에 와봤자 자기 고생길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드로 오면 넷츠는 멜로에게 그동안 같이 뛴적이 없는 감독에 선수들을
무지하게 잘 이끌어 주기를 원할겁니다.
어느정도면 좀 버티겠는데 거의 바닥팀입니다.
멜로가 그것도 시즌 중반에 이런 팀에 와서 무지하게 해줘야 합니다.
우승권하고도 거리는 무지 멀구요.
 
이러니 과연 오고 싶을까요?
 
어차피 넷츠는 매력없는 팀이고 트레이드로 강제로 데려오는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시즌 중반이고 멜로가 과연 이걸 쉽게 이겨낼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는 넷츠에서 멜로 데려오는 흐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다지 뛰고 싶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멜로 하나...
 
 
 
 
 
그럼 어찌해야 하나?
 
유망주만 모으는 팀은 유망주팀만 될뿐 우승까지 노릴수 있는 강력한 전력을 이끌기는 쉬지 않습니다.
이미 입증된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것이 오히려 팀에게 큰 이익이 됩니다.
이건 압니다.
그러나 일단 넷츠는 멜로 잡는것보다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 언제까지 유망주들이 다 크길 기다리냐... 원석만 잡는게 아니라 제대로 잡아보는겁니다.
 
그리핀이 NBA 시즌 처음 뛰면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에서 알수 있듯이
아무리 유망주라도 싹이 보이는 폭발력있는 유망주는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습니다.
현재 좋은 점은 넷츠가 픽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지요.
버럭이를 중심으로 잡는건 포기하고 일단 팀을 만들어 차근차근 가보는겁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강해진 팀들을 보게 되면 일단 트레이드 이전에 그들에게는
이미 팀의 중심을 계속 잡아와주던 선수가 있습니다.
레이커스의 코비나 셀틱스의 피어스나 스퍼스의 던컨이나 썬더의 듀란트 등등
이렇게 뭔가 해주는 선수가 있는 팀이야말로 강팀이 되는 첫 걸음이라는 겁니다.
 
로페즈로는 안되기 때문에 다시 넷츠만의 선수를 찾아보는겁니다.
그리고 구도좀 잡힌뒤 그다음 빅네임을 잡아서 보충해보는게 좋아보입니다.
FA로는 매력이 부족해 선수 데려오기 힘드니 좋은 신인을 잡는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로페즈로는 안되기에 다른 이를 구했으면 합니다.
 
현재 특별히 젋은 팀이라고는 하나 유망주들만 있는건지 어정쩡한 롤플레이어만 있는건지
말그대로 색깔없는 애매한 넷츠인데 먼저 색깔을 잡아봐야 합니다.
감독도 에이버리씩이나 되는데 프런트가 성장했으니 꼭 어렵지만은 않을겁니다.
 
 
 
이상 저의 생각입니다.
강팀에게 아슬아슬하게 지고 약팀에게는 제대로 지는 넷츠입니다.
이제 이거 그만 끝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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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1-19 19:06:25

브룩로페즈가 이렇게 믿음을 못주고 잇는 상황이라니 참 씁쓸하네요..

한때 제2의 던컨이란 소리도 들엇엇는데...
2011-01-19 20:07:16

7푸터 리바갯수가 5개언저리라면 뭐... 버럭이가 이럴줄 누가 알았을까요. 아마본인도울고싶을껄요.

2011-01-19 22:22:29

언젠가 리플에서도 달았지만,

한 때 러브와 비교하면서 사람들이
동버럭 서러브 하고 기대를 많이 했었죠.
근데 이번 시즌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져 버렸네요.
오히려 로빈 로페즈가 내구성만 빼면 더 나아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뷔 때에는 형만한 동생 없다는 식이었는데 말이죠.
2011-01-19 20:05:51
멜로를 잡는건 솔직히 힘들어보입니다.
보스턴같은 경우는 일단 빅마켓이기도 하고 중심이 될만한 피어스같은 선수도 있었기에
빅네임이 뭉쳐서 단순간에 강팀으로 올라선 것이고 네츠와는 사정이 좀 다르죠.

말씀대로 원래 제대로된 리빌딩은 샐러리비우면서 픽모으기부터 시작하는거죠.
네츠도 여기까진 잘했는데 이다음에 중요한게 좋은 단장의 선임과 감독 선택이죠.
오클과 포틀의 리빌딩을 보면 딱 모범답안입니다.
프레스티, 프리차드로 대표되는 단장이 샐러리 정리하고 모은 픽으로
중심이 될만한 선수를 드래프트하고 팀 멤버에 맞는 감독을 찾아서 선임하는 거...
네츠는 여기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아직 픽들이 남아 있고
충분히 다시 시작할수 있습니다.
Updated at 2011-01-19 20:27:51

키키 벤더웨이는 덴버에서도 켄년마틴 6년 계약 떠넘기고 가던데...

키키가 싸놓은 똥을 로드 쏜이 잘 처리해야 하는데
오히려 아웃로,페트로.파머,모로우를 데리고 왔군요;;;
파머와 모로우는 눈 감아 주더라도 아웃로,페트로는 좀 뷁이군요;;;
(게다가 다 3년 계약이상이네요;;;)
특히 페트로 경험자로써 단언하건데 페트로는 nba 수준이 아니죠...
3년 동안 보셔야 한다고 하니 애도를 표합니다

멜로 건은 저도 뉴욕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넷츠팬이시니 그동안 넷츠행을 점쳤다가 다시 닉스행으로 붙는 철새 기자들을 비웃으시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다려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살짝 추가하자면
아직 덴버와 뉴저지 이 둘 사이의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고 있다는 루머도 나왔거든요.
하지만 루머의 마지막 부분, 연장계약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3각딜이 되면 콜하겠다는 뉴저지의 태도가 약간 걱정됩니다
2011-01-19 20:52:21

닉스가 각종 삽질로 10년을 날려먹는 모습을 봐온지라 넷츠도 이번 멜로딜 무산되면 그렇게 되지말란 법도 없겠다 싶네요.

2011-01-19 21:06:03
왜 이렇게 흥분하고 그러십니까?
전 ;멜로의 뉴저지행'을 강하게 확신하는... 이제는 몇 안되는 매니아 유져입니다.
 
오늘자 현지 기사를 털어서 보면 덴버에서 넷츠에 좀 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그리고 내후년의 넷츠 1라운드픽을 원하고 있습니다.
연거푸 1라픽을 팔지 못하니까 그 사이의 픽은 골스것으로 때우고 가자는 거죠!
그리고 덩달아서 현재 부상 중인 데미언 제임스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날드 벌크만 계약을 데려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뉴저지는 선수수급을 위해 테리코 화이트 선수를 추가로 데려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1라픽 1장과 데미언 제임스에 대해서 둘 다 주는 것에 어려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멜로의 말을 들어보세요!
그는 르브론의 방법을 싫어하고, 그가 떠난 이후에 덴버가 무너지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아직까지도 덴버, 멜로, 뉴저지 - 셋이서 열심히 계산기 두드려보고 있다고 봅니다.
 
 
 
 
p.s ; 오늘 미치 로렌스 뉴욕데일리뉴스 기자가 기사를 썼는데
뉴저지가 덴버로부터 '멜로 접촉권'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 프로호로프 구단주의 '신년 인터뷰'가 있습니다.
미국 땅에 도착했겠네요...
그 인터뷰를 기다려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힘을 잃지 마십시요.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갑니다.
 
2011-01-19 21:22:49

멜로가 언제 '그가 떠난 이후에 덴버가 무너지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습니다.'고 했죠?

링크가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2011-01-19 22:23:47

제가 보기에는

"르브론과 같은 방식으로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거 아니었던가요...;;;
2011-01-19 23:25:51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르브론이 마이애미로 간 방식에 대한 언급을 한거지
팀에 무엇을 남겨야 겠다는 내용은 저도 찾지 못했네요...

글 한번 올리지 않고 이런말씀 드리기 송구스럽습니다만
정보를 전달해주시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좀 더 고려해주신다면 좋지않을까 합니다.
가끔은 오역이 아닌 의역이라고 느껴질때가 많아서인데
매니아에서 영향력이 크신만큼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싸우님이 올려주시는 양질의 글들이 더욱 빛날것 같습니다.
2011-01-20 02:17:43

싸우님이나... 네츠팬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견으로는 현재까지 정황을 두고 보면... 멜로가 네츠 갈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보입니다... 멜로가 언론에서 네츠에 대해서 어떤 좋은말을 하던 간에 덴버가 무한정 요구하면서 부터 그리고 딜이 질질 끌리면서 부터 가망성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2011-01-20 04:38:06
미네소타의 루징 시즌을 여러차례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이도저도 아닐바에는 싹 갈아 엎는게 낫다.
 
대부분의 리빌딩 팀들은 코어가 될만한 선수들을 드래프트를 통해서 수급하면서 샐러리는 넉넉하게 비워두는 편입니다. FA로 선수를 여러명 데려오기 보다는 싸고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드래프트를 통해서 데려오는 편이죠. 그리고 팀의 시스템이 형성되면 코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재계약을 하면서 리빌딩의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말 롤플레이어로서 유용한 선수들의 경우 4-6M 범위 내에서 3-4년 간의 장기계약으로 붙들어 놓는 편이고요.
 
하지만 네츠의 경우 장기적인 플랜에 포함된 선수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명의 선수들을 FA로 데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의 계약이 물거품이 된 이후에 구단주가 이성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잠재력이 풍부한 페이버스를 지명한 상황에서 당장의 성적을 위해 머피를 데려온 점은 물론, 시즌이 시작한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멜로 트레이드에 착수한 것입니다. 야망이 큰 구단주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나 NBA를 만만하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빌딩이라는게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똑똑한 샘 프레스티도 수 년간의 치밀한 계획 끝에 성공을 거두었고 유럽 알박기의 귀재 케빈 프리차드도 수 년간에 걸쳐서 지금의 포틀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뉴저지의 구단주는 단기간에 팀을 완성시키려고 했습니다. 초반에 의욕만 앞섰던 데이비드 칸과 비슷한 실수를 범한 것이죠. 현실적인 경우의 수를 고려하며 장기적인 플랜을 짜지 않으면 리빌딩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리빌딩을 어느정도 완성시킨 멤피스도 아직은 안정적인 플레이오프 순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빌딩을 다시 시작하는 단계에 놓인 네츠가 성적을 못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요.
 
저도 사실 네츠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일단은 좋은 포인트가드 자원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처럼 느껴집니다. 안드레 밀러는 택도 없는 카드고 빌럽스도 덴버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확고하니 제 3의 길을 찾아봐야 겠죠. 구단주가 좀 더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의외로 리그에는 쓸만한 자원들이 존재하니까요.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먼저 부상 병동이 되어버린 댈러스, 네츠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샬럿,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는 휴스턴, 구심점을 놓고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는 필라델피아 등 분명 찾아보면 네츠의 필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팀이 있을 것입니다. 차라리 이런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더 도움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멜로 트레이드던 다른 방법이든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2011-01-20 11:22:10
 이러나 저러나 제퍼슨을 이천원으로 바꾼 것부터가
새로운 삽질의 시작 아니었을까요? 
아무리 봐도 가능성이 안 보이는 선수 였는데 
자그마치 제퍼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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