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에 대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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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20 00:55:27
작년 부상 이후,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는 폴의 모습을 보며 팬으로써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폴의 입장에 다가가서 개인적이고 솔직하게 지금의 그의 모습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 올리는 글이라 다소 글이 어색하고 말이 안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작년 무릎 부상 이후 올해의 폴에게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은 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올해의 폴이 이전과 달라진 모습 중에 가장 큰 부분은 왼쪽 무릎에 있는 보호대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폴이 차고 있는 무릎 보호대의 역할은 아마도 무릎의 뒤틀림 방지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착용해 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일단 뒤틀림 방지용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게 되면 미묘하게 반대 쪽 발과 흐름이 엇갈리면서 굉장히 불안한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일반인들에게는 착용한 뒤에 무릎을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정도로 보호대의 압박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폴이 이렇게나마 뛸 수 있는 것은 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가 부상 이후 겪었을 정신적 고통과 몸의 부조화, 경기 도중에 느끼는 부상 재발에 대한 불안 등이 지금 폴이 이전과 같이 뛰는데 방해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부상 이전에 NBA 넘버원 포인트가드로써 입지를 굳혀가던 그가 부상 이후 느꼈을 정신적 고통은 저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 그가 겪은 무릎 부상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부상 재발에 대한 불안과 우려로, 경기 도중 그의 판단에 끊임없는 방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이라면 경기 자체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소들도 헤아려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혹 한 경기만 보고 그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그런 글을 볼때마다 개인적으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팬이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글을 남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저같이 선수도 아니고 전문의도 아닌 사람이 이와같이 두서없고 무례한 글을 남긴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 역시 농구를 사랑해온 팬으로써 몇년 전에 십자인대 파열 이후로 끊임없이 같은 부위의 부상 재발로 인하여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의 심정을 십분의 일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같은 글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폴뿐만 아니라 NBA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코트를 누비기를 바라며 두서없는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의 예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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