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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승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 온다면.

 
  1806
2011-01-19 08:18:54
옛날에 봤던 한 골프영화에서 마지막 홀까지 이기고 있던 주인공이
마지막 홀에서 그린에 한 번에 올리려고 무리하다가 벌타 계속 먹어 역전해서 지지만
마지막 친 공이 한 번에 들어가 버리고, 여자주인공이 와서 말하길
"10년뒤 오늘 우승자가 누군지 기억 못하겠지만, 이 샷을 잊는 사람은 없을거야."
라고 말합니다.
(기억상 쓰는 거라 약간 다를수도 있어요.)
 
 
72승 10패역시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 지금은 아직 시즌 중간 정도여서
설레발일 수도 있겠지만, 72승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 온다면, 플레이오프 대비보다
주전들 더 빡세게 뛰게 해서 저 기록깨는 게 더 역사에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사실 샌안토니오 같은 경우는 어차피 반지 가진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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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1-19 08:28:02
감독이 폽 영감이라는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2011-01-19 08:40:22
팬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선수들이나 구단은 항상 우승이 먼저더라구요.
불스도 70승 보다는 우승에 더 신경썼고..
(1996년 때 정규 시즌에 더 신경 썼으면 74승 까지도 가능했죠..)
 
NFL도 정규 시즌 전승 보다는 우승을 훨씬 중요시 하구요.
Updated at 2011-01-19 12:03:59
[틴 컵]의 클라이맥스 장면에 나온 대사로군요. 특이한 영화였죠. 
2011-01-19 09:01:09
우승앞에서 그깟 72승 따위
72승의 의미를 너무 크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2011-01-19 09:31:16

우승보다 어려운게 72승일 수 있지만

72승보다 값진게 우승 반지죠
2011-01-19 09:45:31

어느 정도 확정 되면 샌안 주전들은 플옵 대비로

벤치를 열심히 달구겠죠
뭐 그게 샌안 특징이니까요
2011-01-19 09:59:11
아마 시즌 1위 확정되면, 몇승을 할 수 있을지보다는 주전들 빼는게 스퍼스 색깔이지 않을까요...
 
이런 면은 참 답답하네요...
 
언젠가 던컨의 연속 20-10 기록에 조금 모자랐으나..폽 할배는 과감히 던컨을 계속 쉬게 했었고 던컨마져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던 것이 기억나네요...
 
근데 이거 설레발...인가요
2011-01-19 10:37:24
72승 넘기고 우승까지 하면야 모르는데..
그 기록 깨고 우승 못하고 플옵에서 탈락해버리면 어차피 반쪽짜리 영광이 되겠죠
 
오히려 우승 한번 하는게 더 길이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011-01-19 10:45:49
불스도 막판에 1위 확정하고 주전 쉬게 하면서 성적 좀 망친 게 72승 10패 아니였나요?
2011-01-19 11:49:25

시카고 불스의 72승 시즌이 가치있는 기록으로 남은 이유는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01-19 14:51:39
 
우승의 가치는..현지에는 엄청난 프리미엄입니다.
80승을 한다하더라도 우승못하면 말짱꽝!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니죠
물론 그렇게되면 엄청난 기록을 남기고 오랜시간 기억될가능성이 높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정규시즌은 예선 플옵은 결선
예선에서 백날 1등해봐야 금메달 주진 않죠. 하지만 결선까지 오른상태에서 한번만 이기면 금메달입니다. 누군가 정규시즌 우승한것도 똑같은 가치로 쳐줘라! 우린그럴자격이 있다!라고 백날 외쳐봐야 팬들이나 구단이나 감독이나 전문가들이나 우승한걸 더 가치있게 봅니다. 비약을 붙이지만 all or nothing 승자독식구조입니다. 어느사람한테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이런것들도 당사자들 그리고 그 주변관계자들에게는 너무나 합리적인 시스템이죠.어느팀이 73승했다면 레퍼런스로 승률좋은팀에 가끔 이용은 될지 모르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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