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허재의 엔비에이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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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19 08:17:19
허재선수 논란이 "또" 불거지는 가운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흥미로운 선수를 발견했습니다.
앤드류 게이즈 (Andrew Gaze)
키는 6-7, 포지션은 스몰포워드.
허재선수와 동갑이네요. 65년생.
하지만 나이말고도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호주농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호주프로리그 커리어 숫자가 화려합니다. (31.2득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 1.8 스틸)
MVP7회. 득점왕 14회.
허재선수와 마찬가지로 국제대회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올림픽에 5번 출전했고요.. 96년 올림픽땐 호주국대팀을 4강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농구 세계선수권 통산득점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림픽 역대득점기록 2위에 올라있습니다.
미국대학농구 경험도 있습니다. 씨튼홀을 89년 NCAA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어요.
하지만 게이즈 선수는 엔비에이에선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몇차례 테스트를 받았지만 번번히 낙방을 했고
워싱턴 불렛츠와 샌안토니오에서
1.7득점, 0.5리바운드, 0.4어시스트
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호주로 귀국했습니다.
왜? 엔비에이에선 통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게이즈 선수가 뛰는걸 본적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호주에선 신장의 우위를 이용한 공격력이 탁월했지만,
엔비에이에서의 게이즈 선수는 운동능력이 평균이하인 6-7스윙맨이었습니다.
호주에선 먹혔던 그의 게임이 더 빠르고 강한 엔비에이의 상대들에겐 통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더크 느비츠키가 6-7으로 줄어든것을 상상하시면 될것입니다.
위예와 같이,
허재선수가 한창 뛸때만 해도 엔비에이와 세계농구의 격차는 상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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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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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완전체 마사장, 유잉, 제독, 바클리, 드렉슬러, 피펜, 멀린, 스탁턴, 말론이 "한물간" 선수라고는 절대 절대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만..(비록 매직이랑 버드가 은퇴크리를 타버렸지만..) 어쨌든 느바라는 장벽은 거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