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마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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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16:31:28
Ben Wallace의 23득점, 커리어 하이는 되려 팀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프로세스입니다.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죠. 그만큼 위크사이드 움직임이나 패턴의 부재, 팀의 중심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디트로이트 농구를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고,-물론 식서스팬이지만-지난 시즌을 포함 현재까지 디트로이트는 어떠한 탄력도 못받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아쉽다는 것이지요. 이번시즌 디트로이트 농구를 8경기 정도는 봤는데, 선수들의 역량은 있으나 다 제 각각 따로 놀고 있습니다. 개인 플레이로 좀 폭주하면 이기고, 아니면 가비지 상황이 오죠...
일단, Ben Gordon, Challi V, Chris Wilcox 계약은 분명히 실패입니다. Gordon은 Rip과 동선이 겹치고, 매치업상의 한계로 불스 시절의 위력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가드는 디트로이트에 없습니다. 이건 Rip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Prince, Rip의 포제션당 아이솔레이션 비중이 커졌습니다. 이 두 선수 모두 본인이 볼을 가지면 가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선수들이고요. 그렇다고 T-MAC을 동시에 뛰기에 할 수는 없습니다. 곧바로 앞선 수비 붕괴로 이어지니까요.
Challi V는 Gordon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슈팅 가드입니다. Monroe는 루키이고, 듀마스의 드랩 성공작이라는 Maxiell이 스타팅으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경기당 리바운드는 PER 기준으로 38.8개로 리그 최하위이며 공격 리바운드 허용은 11.2개로 리그 20위입니다. 벤치에서 나와야할 Ben이 7.4개로 팀 리바운드 1위이니 얼마나 골밑이 부실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Wilcox는 만기계약이라 다행인 상황이고요. 일단 듀마스는 자신이 결정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적어도 연간 $10m에 육박하며 마지막해 플레이옵션까지 4년이 남아있는 Gordon을 살릴 수 있는 구성상의 변화 아니면 코칭 스탭의 개편을 시도해야합니다. 83년생인 단신 가드의 생명력은 짧습니다. 계약을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번 시즌 빠르면 다음 오프 시즌에라도 뭔가 대안책을 제시해야합니다.
코칭 스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 쿠에스터와 프린스간의 언쟁이 있었고, 대게 이런 상황이오면 그 시즌은 버리는게 맞습니다. 프린스는 디트로이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고, 적어도 자신이 맡은바는 다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일단 팀이 부진하면 모든 모든게 다 부정적으로 보이기 마련이지만 쿠에스터는 딱 마이클 커리 대체자 수준일 뿐입니다. 식서스에서도 쿠에스터의 평판이 그닥 좋지 않았었죠. 아이버슨과의 트러블도 꽤나 있었습니다. 이 팀은 쿠에스터 체제로 대략 80경기를 넘게 소화했습니다. 물론 한시즌에 불과한 수치죠. 하지만 그 기간동안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껏해봐야 변호사로 제2의 인생을 설계중인 Ben의 활약?
어찌됐든, 듀마스가 이제 할 수 있는건 드래프트 뿐입니다. 그렇다고 듀마스가 상위픽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지요. 쿠에스터에게 시간을 주는 것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아니면 립이나 프린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픽이라도 받아와야할 상황이고요. 이번에 어빙이 시즌 아웃된 것이 디트로이트에게는 참 유감스러운 일이되겠네요.
나쁜 계약에 전혀 중심이 없는 로스터, 미네소타의 데이빗 칸처럼 팀을 해체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는지도 모릅니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리빌딩팀이라 볼 수 없는 샐러리와 구성입니다. 조 듀마스가 스터키에 대한 신임이 커질수록 팀은 망가질 것입니다.
디트로이트 팬들에게 이 글이 불쾌할 수 도 있겠네요.....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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