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케이먼이라는 선수에 대해서
NBA에서의 센터라고 하면은 대부분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덩치큰 흑인 센터들을 연상합니다.... (샼,하워드,오든,아마레,바이넘 등)
그런데 NBA라이브 판타지 드래프트를 하다가
크리스 케이먼이라고 이름만 아는 선수였는데 능력치를 보니까 공격리바운드 85 수비리바운드 90 블록 90
.... 능력치가 잘못 나온줄 알았습니다.
검색해보니까 미국국적출신 백인센터중 탑순위라더군요...
이 선수의 모든것을 알고싶습니다~~
2009-10-05 19:57:34
케이먼의 할머니할아버지가 독일국적이어서 그런것일겁니다. 케이먼의 할머니가 독일인입니다. 그래서 독일인이 아님에도 독일 대표로 뛸 수 있게 된거죠. 비슷한 케이스로 얼 왓슨도 외가쪽이 멕시코라서 멕시코 국대로 선발되었습니다. 벤 고든은 영국에서 태어나 갓난아기때 잠깐 살았던 것 뿐이지만 영국 국대로 뛸 자격이 있습니다. (본인은 별 생각 없어하지만요...) 농구 국대 선발 기준이 이렇게 좀 애매모호합니다. 그래서 중동의 몇몇 국가는 이런 허술한 점을 이용해 유럽, 북미쪽 선수들을 대거 국대에 영입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케이먼같은 경우엔 본인이 독일 국대로 뛸 의무가 별로 없었지만 본인이 강력히 원해서 참가했는데, 올림픽에선 되려 죽을 쒔고 나아가 NBA 정규 시즌에도 부상으로 드러누워 욕도 많이 먹었죠. 케이먼도 정신세계가 좀 4차원이라서... 나름 순수한 마음에 할머니의 조국 대표로 열심히 뛰어볼려 했는데 역효과만 난 케이스입니다.
2009-10-06 00:43:13
케이먼 자유투동영상이 생각나네요
2009-10-06 01:21:45
음.. 전에 케이먼이 ADHD라고 결과내린것은 오진이였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것 같았는데...
2009-10-06 01:45:48
케이먼은 오랫동안 ADHD 환자라는 진단을 받았었는데, 그것이 오진이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보셨다는 인터뷰가 아마 그 내용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ADHD는 아니지만 대신 뇌가 과작동(overdrive)한다는군요. (물론 이건 머리가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아래 사이트의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Chris_Kaman (Spokesman for misdiagnoses of ADHD 항목)
2009-10-05 23:02:27
게다가 이선수는 사이즈대비 스피드가 죽여주죠.
2009-10-06 10:10:00
게임에서 픽앤롤 후 덩크가 일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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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이즈, 준수한 공격력, 골밑에서의 좋은 수비력, 리바운드 능력, 블락 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양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뛰어난 볼핸들링 능력과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물론, 잘나가는 빅맨들처럼 20-10 혹은 15-10을 기록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공격력이 부족한 선수는 아닙니다.
힘도 좋고 골밑에서 자리잡는 능력도 좋아서 오펜 리바도 간간히 따내는 선수이고, 리바운드를 꾸준하게 잡아내는 선수입니다.
블락에 있어서는..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맞춰 힘으로서 찍어 누른다는 인상이 강한 선수입니다.
통~하고 튀어올라서 공을 팡~하고 쳐내는 느낌이 아니라.. 상대의 진로를 가로막으면서 찍어 누른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케이먼이 A급 센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스탯 상에서 괴물같은 기록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공격력, 좋은 수비 능력과 보드 장악력, 그리고 블락 능력을 갖춘 좋은 선수입니다. 여기에 많은 감독들이 선호하는 사이즈도 갖추었으니.. 정말 많은 감독이 탐낼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리그 스케쥴을 모두 소화한 경험이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근래에 들어서 50경기 이상 소화해주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즉, 그의 가장 큰 적은 부상입니다. 부상만 아니어도 리그내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참 아쉬움이 남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