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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게 위협적인 인사이더들, 그리고 감독까지 있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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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13:27:42

http://turkey2010.fiba.com/pages/eng/fe/10/fwcm/news/p/eid/4728/nid/41941/sid/4728/article.html

사실 전체적인 전력면에서 브라질은 미국보다 떨어진다고 봅니다. 주전의존도가 크고, 사실 브라질의 경우 아르헨티나에 비해 조직력이 그리 좋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전 높게 보는 팀은 아닙니다. 다만 이 글 제목처럼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브라질 대표팀의 골밑 인사이더들은

미국도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칠 선수들로 깔려있기 때문에 미국이 너무 쉽게 본다면 이 골밑 선수들에게 호되게 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독부터가 미국을 떨게 할 이름이죠. 2010년 1월부터 감독직을 맡은 이 사람은

바로 1954년생 브라질의 철천지 국가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의 루벤 마그나노입니다. 마그나노가 누구냐구요?

이 커리어를 보면 아마 반가워하실 분들과 미국을 응원하실 분들은 좀 공포스러운 이름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개인적으로 이분의 컴백이 매우 반갑다는.)

바로 2002 세계 선수권 준우승, 그리고 2004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아닌 조직력을 가지고 농구를 할 줄 알았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했던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에토르 메시나와 함께 비미국 국적으로 보자면 특히 국제대회에서만큼은 최고의 명장입니다. 마누 지노빌리를 국제적 스타로도 만들어준 그런 감독이죠.

이 아르헨티나 명장을 브라질에서 바로 데려왔습니다.

무엇보다 이 루벤 마그나노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으면서 미국에게 2번 연속으로 이긴 그런 사람으로 대단한 연구파로도 잘 알려진 감독이죠.

미국농구에 대해 정말 잘 알고, 그 당시 아르헨티나 농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도 철저한 조직력과 모션 오펜스로 참 꽤나 매력적인 농구를 선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죠. 루이스 스콜라, 안드레스 노시오니, 카를로스 델피노, 마누 지노빌리까지.

지금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농구스타들을 한데 모아 팀으로 거듭나게 할 줄 아는 그런 감독이였습니다.

물론 그때의 미국과 지금의 미국은 틀립니다.

그러나 현 세계최강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기틀을 마련했던 사람, 거기에 스타들을 한데 묶는 친화력이 있는 감독. 브라질을 쉽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브라질의 13인 로스터가 지난 7월 20일 발표되었습니다. 브라질은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 선수권 자동출전으로 인해 지난 2009 Fiba America Championship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2009 Fiba America Championship에서 푸에르토리코를 1점차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브라질 로스터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바로 덴버 너겟츠의 기둥 빅맨 네네 힐라리오가 들어갔습니다.

힐라리오는 고환암으로 인해 굉장히 고생을 하면서 대표팀 불참을 했지만 이번에는 세계 선수권 브라질 대표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2009년에 비해 브라질의 골밑은 대단히 탄탄해졌습니다.

이번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스페인 리그 정규시즌 MVP, 파이널 MVP, 카야 라보랄) 유럽 최강팀 바르샤를 스윕하는 기적을 일으키면서 바르샤의 트리플 크라운을 좌절시킨 유럽에서 보낸 해중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이번 오프시즌 nba로 건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해서 2009~2010 시즌부터 팀 던컨과 트윈타워를 결성하는 7풋 티아고 스플리터,

이제 클블의 고참선수로 르블옹이 없는 시점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하는 앤더슨 바레장.

그리고 3년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네네 힐라리오까지.

네네 힐라리오-티아고 스플리터의 7풋 트윈타워를 가동시킬 수 있는 높이를 보유한데다가 바레장의 알토란, 완소로 불리는 플레이까지 더해진 브라질 골밑.

이들 중 둘은 이미 NBA 팀 내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 대접을 받을만한(아니 받고 있죠.) 선수들이고, 티아고 스플리터역시 2009년에 비해 그 위세나 기량은 지금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습니다.

스플리터의 경우 유럽 최고의 빅맨이라는 타이틀과 바르샤를 스윕하고 스페인 리그 우승을 따내면서 파이널과 정규시즌 MVP를 모두 휩쓸면서 NBA로 진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스플리터의 실력이 전에 비해 정말 많이 늘고, 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미국이 굉장히 말릴 수도 있는 골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미국 선수들은 Fiba 룰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것에 비해 네네나 스플리터나, 바레장은 피바 룰에 굉장히 익숙한 선수들입니다.

브라질은 세계 선수권에서 미국,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튀니지, 이란과 함께 B조에 속해있는데, 각 조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16강전에는 충분히 나갈 수 있을 듯 싶은데, 그 이후가 문제가 될 것 같고,

앞선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사실 앞선에서 전 발보사의 공격본능을 좀 걱정하고 있습니다. 터지면 무섭지만, 많은 매니아분들도 잘 아시는대로 기복이 심하고,발보사가 브라질의 좋은 영향만을 끼친 건 아닙니다.(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요.) 발보사가 좀 더 패스에 집중하면서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팀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역할은 발보사와 함께 앞선을 맡을 가능성이 큰 6-3의 포인트 가드 마르첼로 후르타스가 더 잘 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르타스는 지난번에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스플리터와 함께 카야 라보랄의 브라질 듀오로 이번 시즌 카야 라보랄의 우승을 일궈냈던 멤버로 특히나 바르샤의 리키 루비오와도 한 2년 정도 DKV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정도로 리키 루비오에 대해 상당히 잘 아는 그런 가드입니다. 전 이 점이 리키 루비오와 스페인 파이널 맞대결에서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 과연 이 매력적인 감독, 그리고 미국에게 위협적인 인사이더들이 즐비한 브라질. 과연 미국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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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7-26 13:42:47

브라질 인사이드가 지금 보니 후덜덜 하군요. 특히 바레장이 열심히 뛰어준다면 정말 상대팀으로선 빡셀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명장이라니 미국을 응원하는 입장으로선(이번 세계선수권은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죠) 두려움의 대상이군요. 하여튼 브라질 선수들도 좋고 감독도 좋으니 좋은 플레이 기대해봐야 겠네요.

2010-07-26 13:43:18
1.네네 같은 경우 고환암 때문에 저번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고환암은 완취되었으나 소속팀 눈치를 봐서 참가하지 않았다고 손대범님 책에서 본 기억이 문득 나는군요.

네네는 언제나 부상이 걱정이네요;;
플옵에서 ACL 무릎 치료 할 것 같다...하다가 결국 수술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이 나왔는데
또 하나의 시폭을 설치한 것 같아서... 부디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래야겠네요.

2.전 티아고 스플리터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바레짱이를 벤치로 돌릴정도면 꽤 거물인가보군요.
(전략상 벤치 스타트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미국국대는 로포스트 공격자원이 딸랑 로페즈인 것 같아보이더군요;;;
뭐 로페즈&첸들러 정도면 로포스트 수비는 그럭저럭하겠지만 공격은 우찌될지...

또 이번 로스터 보면 정신적인 지주로 꼽을 수 있는 선수는 천시 빌럽스인데
이 천시가 분위기 잡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대 분위기가 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10-07-26 13:45:45

천시야..활약보다는 벤치에서 리더로써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줄것같습니다.



2010-07-26 13:51:29
전 저번 국대의 키드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천시가 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스페인과의 일전에서 볼 수 있듯이
키드옹은 스페인전에서는 코치 K의 선택 아래에서
폴-데롱 이 투가드에 조합에 밀려서
별로 플레잉 타임을 갖지 못했었죠.

이번 국대에서도 코치 K가 폴-데롱이와 같이 베테랑인 천시를 대신해서
투가드 시스템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저번 폴-데롱이 조합과 같이 공수에서 부족함이 없는 가드가 이번 국대에서는 부족하다고 저는 보는지라
아무래도 천시의 활약이 예전 키드옹 때보다는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WR
2010-07-26 13:48:34

오 파드님 잘 지내십니까. 채팅방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바레장을 실력으로 벤치로 돌리다기보다

전 7풋 트윈타워(네네는 6-11이지만. 그래도 뭐 7풋이나 마찬가지라는.)네네나 티아고나 높이가 있고 전 4번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본문에 그렇게 썼습니다. (그 점 이해해주세용. 바레장도 충분히 능력이 되는 선수죠.)오히려 그게 더 미국에게 위협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사실 누가 스타팅으로 나와도 참 대단한 인사이더들입니다. 참고로 티아고 스플리터는 이번 스페인 리그 정규시즌, 파이널 MVP를 받은 유럽 최고의 사기 팀으로 불리던 바르샤를 스페인 리그 파이널에서 스윕시킨 카야 라보랄의 에이스였습니다.

이번에 스퍼스로 건너와서 던컨과 트윈타워를 이끌 선수입니다. 일단 브라질은 선수구성보다도 감독이 너무 대단해서 기대가 됩니다.

2010-07-26 14:00:10

민욱님도 건강하신지요
근데 브라질 로스터에서 네네의 키는 6-9로 나와있군요^^;
또 로스터에는 네네의 본명이 나와 있어서 좀 깜놀했습니다.
(Maybner Rodney HILARIO네가 아는 네네의 이름은 절대 이렇지 않았는데...)

스플리터라... 기회가 된다면 주의깊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욱님 네네 부상당했다는 뉴스가 올라오면 누구보다 빨리 저에게 가르쳐주시길...

WR
2010-07-26 17:38:15

알겠습니다.

2010-07-26 15:54:17

솔직히 개개인의 기량으로보면 미국팀이 밀리는 포지션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문제는 역시 조직력과 피바룰 적용이겠죠

2010-07-26 17:30:01

아르헨티나는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을 이겼지만 후에 2004올림픽 아메리카 예선전에서 2연속 패배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2번 연속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이긴것은 아니죠.
아메리카 예선전 당시 예선전에선 미국이 힘겹게 약 6점(?)정도 차이로 이겼지만 결승에서는 거의 초토화를 시킵니다.
이미 전반전에 더블 스코어 차이를 내뇨(가물가물한 기억으로는 54-27 인가?).
당시 아르헨티나 로스터는 거의 풀 전력이었고 미국은 기억나는데로 언급하면 키드, 티맥, 아이버슨, 덩컨, 작은오닐, 카터 등이었죠.
역으로 따지면 아메리카 예선전의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했으면 2004올림픽의 미국 농구 역사상 최대의 수모는 피할수도 있었을 겁니다.
더군나나 예선전에서 조직력을 가담듬었기에 그대로 올림픽 본선까지 나갔으면 우승은 예약이 가능했을 거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WR
2010-07-26 17:35:19
아. 2번 연속 이겼다는 내용은 제가 실수를 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2010-07-26 17:53:06

아뇨 제가 고맙습니다
언제나 minwook님의 우수한 정보력과 지식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WR
2010-07-26 18:18:16

어이쿠 아닙니다.

저는 언제나 배우는 입장에서 농구를 보는 입장입니다. 참 유럽농구 지식이나 이런 것도 아직 부족한 게 정말 많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전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농구지식을 습자지라고 많이 생각해요..)그냥 휘갈겨쓰는 거나 다름없죠. 다만 매니아 분들께서 nba도 좋지만 다른 나라 농구에 대해서도 스펙트럼을 넓혔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서 이런 글을 올려드립니다.

좌우간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그리고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유럽농구나 기타 다른 나라 농구에 대해서 열심히 글을 올려드릴테니 매니아 분들의 관심도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언제나 제가 쓴 글 내용 중에 제가 잘못된 내용을 기재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는 건 늘 환영합니다.

2010-07-26 18:31:34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추천 한방 쏘고 갈게요.....
2010-07-26 20:27:28

좋은지식 잘 얻고 갑니다~~~~ 그리고 항상 꾸준히 좋은글 써주시는것에대해 너무 감사햇엇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글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0-07-26 21:04:53

브라질 기대되는데요~~!!
그리고 드디어~~~우리팀에 온 스플리터!!!!!잘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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