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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칸의 비즐리 관련 발언 원문 (부제: 발췌식 기사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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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07:52:20
데이빗 칸은 얼마 전 비즐리의 마리화나 사용 전력에 관련한 인터뷰로 인해 전국적인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막대한 벌금까지

물었습니다.


물론, 마리화나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분명 생각없는 발언이었고 벌금을 물 만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단어선택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보도하는 언론들의 태도는 마치 '멍청한 칸이 자기 팀 선수인 비즐리를 디스했다'는 식이었죠.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문을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번역상의 오해가 있을까봐 원문을 그대로 긁어왔습니다.





Certainly Kahn does refer to pot as one of the issues Beasley had in Miami, but he does not

characterize it in the preceding way. Here's what Kahn actually had to say on the subject after

the host of a Minnesota radio show compared Beasley to JR Rider, whom he referred to as a

"criminal."



"I don't think there's anything close to the kind of baggage that there was with Rider, and here's

what I mean by that. Rider really did have some behavioral issues that also ended up being

criminal in nature. Beasley doesn't. Beasley is a young and immature kid who smoked to much

marijuana and he's told me he doesn't smoke it any more. I told him that I would trust him as

long as that was the case. He has developed a good support system around him this past

season in Miami; he's hired people to help him grow up; he is growing up . . .he's not grown up.

He's 21. He just turned 21 last January, and if you think back, as I do all the time, to when I was

21 - if you had given me this kind of money and thrown me into this kind of world with these kinds

of pressures attached to it and these kinds of demands, I don't know how I would have handled

it any easier. If Michael were 25 or 26, maybe I would have felt differently about things. I feel very

strongly that some of these kids deserve the opportunity to make mistakes and grow up. The

issue is - will they learn from their mistakes? Will they grow from them? In Michael's case there is

no evidence to suggest that he won't. He should be able to grow from these mistakes. So far,

so good, by the way, he had a very issue-free season in Miami last season. We expect more of

the same with us, and we're very cognizant that we, too, as a club have to help him with some

resources and make certain that we have everything there to help him continue to grow. I think

he's going to be fine, and he's an incredible talent. For us to be able to land him for, in effect,

two second round picks . . .that's the kind of risk I'll take any day of the week."





이것이 과연, 비즐리를 디스하는 내용입니까?

앞뒤 문맥 다 잘라먹고, Beasley is a young and immature kid who smoked to much

marijuana and he's told me he doesn't smoke it any more...이 문장만, 그것도 기사 제목에는 and 뒷부분은 잘라내고

보도하는 소위 '메이저 언론'들의 센스는 참 감탄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저는 딱히 칸의 극렬 지지자도 아니고, (물론 안티는 더더욱 아닙니다.) 딱히 얻어먹을 것(?)도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GM인 만큼, 그가 좋은 무브를 보여주면 기분이 좋고 이번일 같이 말실수라도 저질러 웃음거리가 되면 아무래도 조금은

마음이 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비즐리에 관련된 인터뷰만큼은, 물론 마리화나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경솔했고

문제가 될 만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맥락은 소위 메이저 언론이 보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데이빗 칸은, 분명 소위 '나대는' 스타일이고 필요 이상으로 시끄러운 면도 있습니다.

또 로스터를 갈아엎었다 뿐이지 아직 성적으로 증명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리그에서 두번째로 성적이

안좋은 팀이었죠.


하지만, 아직 그가 부임한지 한 시즌이 지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로스터는, 적어도 그가 부임하기 직전보다는 훨씬 더

큰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의 크기 면에서나 로스터의 사이즈 면에서나...


그저 다가오는 시즌, 미네소타의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자신들의 GM이 틀리지 않았던 것임을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데이빗

칸에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라는 팀을 위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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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0-07-26 07:55:40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데이빗 칸에 대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기사를 써대던 야후의 Woj가 요즘은 새 타겟을 찾은 것 같더군요. 르브런 제임스라고...어찌 보면 누군가를 씹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언론인들도 필요하긴 합니다만,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관련된 인물이 그 타겟이 되면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2010-07-26 07:58:49

이런식의 기사들을 볼때마다 전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신문사 편집장? 국장?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그나저나..
전 이글을 읽기 전까지 칸이 부임한 이후로 1년간 늑춤님께서 칸의 팬이라고 생각했었다는..

WR
2010-07-26 08:07:07

다가오는 시즌, 팀이 앞으로를 기대할 만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팬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응원하는 팀의 GM이니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겠지요.^^
2010-07-26 09:22:40

읽어보니 쫌 그렇네요


한국언론이나 얘네나....

가십거리는 항상 기사거리죠
2010-07-26 10:08:22

아이재아 라이더 비즐리 이미지가 굉장히 안좋았나보죠? 그냥 더 낫다면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비교한 것이지만 이 친구 이야기까지 나오다니.

마치 변호사가 법정에서 변호하는 글 같네요

2010-07-26 10:53:31

아이재이아가 아니고...


J.R 라이더고... 저도 기억하고 있던 바는 아니지만 본문상으로 보니, 확실히 입건되어 범죄자로서 확증되었으니 - 아마도 마약관련사항으로 - 저런 비교를 했지 싶네요.

2010-07-26 10:56:46
Isaiah Rider, Jr., sometimes known as J.R. Rider (born March 12, 1971)로 알고 있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리그 내의 불량한 혹은 그런 전적이 있는 선수와 비교해도 되는데 굳이 NBA 최악의 인물 중 하나인 아이재아와 비교하는건 비즐리가 정말 그렇게 말종이라고 생각하나?의 뉘앙스가 아닌가 싶어서요.
2010-07-26 14:09:56

아 토마스로 보고는.... OTL

착각했습니다. 죄송...

2010-07-26 10:51:46

이것만으로 벌금은 이상하네요.

라이더를 크리미널이라고 해서 그런건지, 마리화나를 핀 사실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고 도합 150,000 달러라면....

좀 심하네요.

2010-07-26 13:25:33
Beasley is a young and immature kid who smoked to much

marijuana and he's told me he doesn't smoke it any more

비즐리는 어리고, 비성숙한 아이라 마리화나를 많이 피웠지, 근데 내게 더이상 피지 않는다고 말했어.

이것 자체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되겠죠.

예전에 라마 오돔이 마리화나 복용으로 징계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턴이나 리그에서 가장 강력히 시행하는 것이 약물이나 마약규제인데, 그걸 언론에 대놓고 떠들어댔으니,
당연히 리그 이미지 실추에 한몫 한 셈이죠.

전혀 심하거나 이상할 것이 없는 결과입니다.

결과적으로 웨버한테 멍청이라고 했으니, 본인이 그 소리를 들어도 무방한 상황이죠.


WR
2010-07-26 19:08:55
당연히 벌금을 물 만한 언사였고, 벌금을 물린 것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생각합니다. 본문에서도 그러한 생각은 분명히

밝혔구요. 다만 언론들이 칸의 인터뷰 자체의 의도는 아예 배제한 채 문제가 되는 부분만 이슈화시켜 칸이 비즐리를

노골적으로 디스한 것으로 잘못 아는 분들이 현지에서조차 적지 않아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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