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패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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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17:14:56
오늘 경기가 듀란트가 들어온 이래 가장 가슴아픈 패배가 아닌가 합니다.
직접적인 패인은 웨스트브룩의 부진과 골밑의 뚜렷한 약세였지만 리드하던 초반도 사실은 흐름을 매번 놓치는 좋지 않은 내용이었구요. 상대 모션오펜스에 대한 수비가 부적절했고 밀러에 대한 수비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직접적인 패인은 웨스트브룩의 부진과 골밑의 뚜렷한 약세였지만 리드하던 초반도 사실은 흐름을 매번 놓치는 좋지 않은 내용이었구요. 상대 모션오펜스에 대한 수비가 부적절했고 밀러에 대한 수비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연패로 시즌이 마무리된것이 플옵에도 영향을 미칠것이 자명하기에 오늘 경기는 정말 의미가 컸습니다. 레이커스를 만난것도 문제지만 유타전 패배를 무위로 만들만한 기회를 두번 다 놓친것이 분명히 영향을 미칠것 같구요. 덴버와 7번시드 중 하나만 잡았더라도 건지는게 있었을텐데 홈에서 역전패로 덴버 트라우마도 극복하지 못했고 시드도 놓쳤습니다.
이래저래 유타전 그 판정이 생각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걸 이기고 여세를 몰아 덴버를 극복했다면...그리고 1라운드에서 시즌스윕한 유타를 다시 만나는 플옵과 지금 연패로 떨어져서 레이커스를 맞는 플옵은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유타전이 듀란트와 썬더의 커리어를 많이 바꿔놓을거란 느낌이 듭니다.
트윈타워의 스퍼스가 첫 우승할때 유타에게 한경기 뒤진 2위였던 스퍼스는 거의 시즌 최종전이었던 유타와의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우승을 해냅니다. 이 경기의 상승세가 플옵까지 이어진건 물론이고 시즌 내내 1위였던 유타는 포틀에게 잡히면서 팀의 전성기를 마감하고 스퍼스가 유타에게 당했던것처럼 역으로 스퍼스에게 몇년간 전패를 당했었죠.
그 경기를 만약 스퍼스가 패하고 플옵에서 유타에게 패했다면 (이듬해엔 코비가 업그레이드된 레이커스가 첫 우승을 거뒀고 포틀이 훨씬 막강해졌었죠) 트윈타워의 우승은 계속 어려워 졌을테고 그랬다면 팀 던컨의 첫 우승이 얼마나 늦어졌을지는 모를 일이죠.
우리팀에겐 이번의 유타전이 그런 경기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플옵이나 챔프전 등에 경험이니 시행착오니 하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챔피언은 관록으로 상대를 제압하지만 한 주기의 강팀이 플옵에 매번 올라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린 팀이 매번 1라운드를 겪는다고 성장하는것도 아닙니다. 르브런이 팀을 파이널에 올려놓은게 벌써 세시즌 전이지만 그런 괴물도 아직 첫우승을 못하고 있고 댈러스는 10년 가까히 좋은 로스터를 유지하면서 67승 시즌까지 보냈음에도 우승 딱 한번을 못해서 저렇게 애태우고 있죠.
적절한 운과 에이스의 퍼포먼스, 팀 전체가 만들어내는 분위기 같은 것으로 몇번 안찾아오는 기회를 제때 잡아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웨이드의 첫우승이 참 대단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를 너무 쉽게 놓쳐버린것 같아서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이 글이 뻘글이 되길 바라지만 (레이커스를 무찔러 주면 바랄게 없겠지만 내년에라도...) 며칠전까진 은근히 컨파까지 기대했었기에 오늘의 결과는 충격이 참 큽니다. 썬더가 기존의 강팀이라면 1라운드 레이커스가 나쁘지 않을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썬 힘들죠.
차후에 시간되면 레이커스전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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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시즌 초반에 생각했던 성적에 비하면 충분히 초과달성을 했고, 그런면에서라도 만족할 수 밖에 없네요...
만약 유타전에서 승리했다면, 디비전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을테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합니다.(유타전부터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했다면, 다른팀의 결과와 상관없이 노스웨스트 디비전 타이틀 확보가 가능했었습니다.)
유타전 이후로, 덴버전, 피닉스전, 골든스테이트전, 그리고 오늘의 포틀랜드 전까지 모두 마무리가 무너지는 상황인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된 이유를 먼저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RW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팀이 무너지는 모습이네요. RW가 무너지면 KD의 부하가 초반에 걸리게 되고, 그러면서 3~4쿼터에 KD 역시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소닉님의 레이커스전 프리뷰는.....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