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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블 플옵 스타팅 라인업 등 로스터 운용문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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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17:06:23

모 카페 클블 포럼에 올린 글인데 한번 매니아싸이트에도 복사해서 올려 봅니다. 아래 비슷한 시간대에 헬탄트님께서 올린 글에 비슷한 주제도 있고 해서리... 제 생각도 한번 적어보고 여러 팬님들의 고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오늘 espn 기사를 읽다 보니까 클블 플옵에서의 스타팅 라인업을

모 윌 - 파커 - 르브론 - 재미슨 - 샼 으로 예상하고 있더군요. 이것이 클블의 plan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확정된 것인지 기자의 예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스타팅에는 재미슨 대신 힉슨이 들어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재미슨과 샼은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워낙 베테랑들이라 조금만 손발을 맞추면 잘하리라 생각은 하지만 뒤가 없는 플옵무대기에 보다 검증된 라인업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군요.

더욱이 샼은 6주에 가까운 시간을 결장했었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한 상태라 정규시즌 동안 가장 익숙했던 조합인 힉슨 - 샼의 라인업이 안전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비라는 면에서도 재미슨 - 샼 라인업은 불안한 면이 많습니다. 재미슨은 피지컬이 약하고 샼은 느리고 활동반경이 좁은데 그렇다고 두사람이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를 보완하는 훈련과 경험을 쌓아온 것도 아니고 재미슨이 수비가 좋은 선수도 아니어서 샼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 줄 역량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매치업 상대도 수비면에서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죠.

또 한편으로 힉슨이라는 선수를 생각해 봐도 그의 운동능력이 잘 활용되는 것은 샼과 함께 출전하여 공간을 많이 확보받고 르브론과 샼의 뛰어난 패싱을 받아먹을 떄라는 점은 정규시즌을 통해 잘 드러났습니다. 특히 레이커스와의 2차전에서 힉슨의 모습은 이러한 면이 잘 나타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힉슨을 플옵에서 사용할 계획이 없거나 아주 미미한 출장시간만 부여할 계획이라면 모를까 그의 운동능력과 패기를 나름 활용할 계획이라면 힉슨은 샼과 함께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힉슨의 미숙함이 가져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이기도 할 것입니다.

힉슨의 운동능력과 피지컬은 전술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힉슨은 클블 인사이드 전력에서 운동능력을 갖춘 유일한 자원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1쿼터 초반과 2쿼터 일부, 3쿼터 초반까지 해서 대략 15~20분 정도의 출전시간을 힉슨에게 부여했으면 합니다.

만일 힉슨이 플옵 첫 출전의 부담감으로 초반부터 헤맬 경우 저는 그래도 재미슨을 바로 투입하는 것 보다 바레장을 조기투입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바레장과 샼 조합도 꽤 오래 호흡을 맞춰왔고 수비면에서는 바레장의 넓은 활동량이 샼의 느린 발을 커버해주는 면이 있어 궁합이 좋고, 오펜스 면에서도 바레장의 스텝과 오프더볼 무브가 장족의 발전을 한 상태라서 샼으로 인해 확보된 공간을 잘 활용하는 면이 있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스타팅 라인업을 모 윌 - 파커 - 르브론 - 힉슨 - 샼으로 가져가고 1쿼터 6분경부터 재미슨을 투입해서 2쿼터 초반 르브론이 쉬는 시간까지 쭉 기용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1쿼터 후반부는 4번 포지션으로 2쿼터 초반에는 3번 포지션으로 활용하게 되곘죠.
콤보 포워드인 재미슨이 2쿼터 초중반이나 4쿼터 초반 르브론이 벤치에 있을 때 그의 공격력의 부재를 상당부분 커버해 줄 수 있게 된 점은 상당한 성과라 생각이 듭니다.

재미슨은 이처럼 1쿼터 중반이후, 2쿼터 대부분, 3쿼터 후반부, 4쿼터 대부분을 소화하면서 대략 30~35분정도 출장시간을 갖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정도 시간이면 그를 영입한 효과는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미슨의 수비면에서의 약점도 있기에 (기본적으로 좋은 수비수는 아니고 올스타 브렠이후 합류로 수비조직력에의 적응도 문제도 있겠구요) 이 이상의 출장시간을 주는 것도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입니다. 문이나 자와드의 수비력이 재미슨의 공격력보다 더 필요한 경우도 있을 거구요.

결국 4쿼터 말미에는 수비력의 극대화를 위해 웨스트 - 르브론 - 바레장의 라인이 뛰고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클러치를 위해 모 윌이 한자리, 그리고 나머지 한자리는 재미슨이나 샼이 번갈아 투입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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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4-13 19:05:48

전 힉순 스타팅에 반대의견입니다.

아시겠지만 플옵에서는 경험의 유무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힉순의 폼이 좋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플옵에서의 경험이 전무하다는건 완연한 독입니다.

작년 모윌을 보고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플옵 경험이 많은(그래봤자 1라운드지만...) 재미슨이 스타팅으로 나서는게 좋을거 같네요.

기본 능력도 애초에 재미슨이 상당히 위고요.

WR
2010-04-13 20:04:43

살짝 반론을 제시해 본다면

힉슨을 아예 안 쓰거나 가비지용으로 쓸 것이 아니라면 저는 스타팅이 그나마 가장 리스크가 적다고 생각합니다.르브론, 샼과 함께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초반에 삐걱대면 바로 바레장을 투입할 수도 있구요.

어차피 재미슨이 벤치에서 출격해도 힉슨보다는 출전시간도 훨씬 더 부여받고 승부처인 4쿼터에는 더 중용될 것입니다.

2010-04-13 21:13:22
그럴 경우 올랜도 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특히 라샤드 루이스 등 올랜도 궁병대에 초반에 폭격당하면 때는 늦죠.
WR
2010-04-13 21:21:22

올랜도전은 확실히 힉슨보다 재미슨이 적합한 면이 있겠네요. 올랜도와 마지막 경기를 보니 재미슨과 루이스를 매치시켜서 클블도 꽤 재미를 본 면이 있었죠. 어차피 루이스도 3.5번이니 클블도 정통 파포보다는 콤보 포워드인 재미슨을 기용하는 편이 확실히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만약에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를 만난다면 재미슨 스타팅이 또 부담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가솔의 높이에 맞서서 재미슨이 고전이 예상되는데 차라리 운동능력이 좋은 힉슨이 나은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규시즌 레이커스와 2차전에서도 이런 면이 있었죠.

2010-04-14 01:30:47

제 생각엔 안장로와 샼의 궁합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그간 샼의 플레이 성향을 봤을때, 스트레치형 4번과 궁합이 꽤나 잘 맞았었거든요. 안장로도 프로 짬밥이 꽤나 되었으니, 그런 레벨의 선수들은 어느정도 서로 잘 맞춰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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