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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 소식-Rest VS 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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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14:19:42

다이어트에 성공한 샼, 복귀 임박!

샼이 100%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훈련 후에는 담담 의사로부터 경기에 나가도 좋다는 진단도 받았다네요. 당초 8주 진단을 받음에 따라 플옵 1라운드 결장이 불가피해보였지만 2주 빨리 재활을 마치며 1라운드 출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샼은 의료진보다 선수가 먼저 복귀 일정 얘기를 하면 오히려 복귀가 늦어졌던 징크스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말을 아끼고 있었습니다. 기자들이 복귀 시점을 질문해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왔죠. 출전 가능 진단을 받은 오늘도 샼은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대신 집에서 개인 방송을 하고 있더군요.

한편 샼은 재활 기간 동안 무려 20파운드를 뺐다고 합니다. 최근 벤치에 앉아있는 샼을 보면 마치 올랜도 시절을 연상케 하는 날렵한 턱선이 보이죠.

뭡니까, 이 앙상한 아자씨는...

아무리 샼이라도 운동선수가 시즌 중에 20파운드를 빼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자들이 비결을 묻자 샼이 이렇게 귀띔했다네요.

"달리기를 좀 하고..... 치즈버거를 끊었거든."

... 마치 바클리 신인 시절 '하루 여섯 끼 먹던 거 세 끼만 먹었어요'와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샼이 뛸 수 있게 되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애틀전에 주전 돌아이들이 모두 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브롱을 비롯한 주전 돌아이들은 잔여 시즌을 쉴 예정이었지만, 샼이 조기 복귀함에 따라 플옵이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춰볼 기회를 가지고자 하는 거죠. 특히 안장로와 샼은 호흡을 맞춰본 경기가 매우 적은 데다 샼 복귀시 힉순의 로테이션도 시험해봐야 하기 때문에, 브롱 등은 샼이 뛴다면 자기도 뛰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감독 역시 최종일에 선발을 출장시키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릿속 어딘가에서 애들 돌리라고 속삭이고 있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모두 함께 뛴다면 플옵때 도움이 될 수 있거든."

4월에 브롱이 빠지면서 클블 경기를 안 보고 계신 팬분들은 모레 애틀전을 신경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풀파워로 경기에 나서는 기사단을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힉순 로테이션으로 고심 중인 마감독

샼이 복귀하면서 마감독의 정수리에서 본격적으로 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빵빵해진 빅맨 로테이션 때문이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힉순이 있습니다.

마감독이 구상했던 플옵 기본 로테이션은 샼-안장로를 선발로 내고 Z맨-바레장을 벤치에서 내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샼과 스트레치 4번인 안장로로 최대한 시너지를 낸 다음 지난 5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Z맨과 바레장을 출격시켜 전력 기복을 최소화한다는 것이었죠. 이 4인 로테이션을 기본으로 해서 포우 등을 간간이 투입하려 했습니다.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해도 힉순이 플옵에서 의미 있는 출장시간을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였습니다. 등부상 여파에서 회복되지 않은 데다가 지난 시즌 모습만 보면 도저히 우승권 팀의 로테이션 멤버 가능성이 안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힉순은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상전벽해라 할 정도의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본인을 위한 공격 옵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볼 없이 움직이는 법을 익혀 샼과 브롱에게로 쏠린 수비진의 빈틈을 잘 공략했고, 시간이 지날 수록 피니시의 안정감이 높아졌죠.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원래 뛰어났던 운동능력을 최대한 살리는 법도 터득해가고 있고요. 브롱이 빠진 지난 몇 경기에서는 스스로 볼을 잡고 공격할 만큼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힉순의 진가는 특히 강팀을 상대로 할 때 더 잘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레이커스와의 홈경기를 비롯해 2월 올랜도전, 3월 브롱이 없는 상태에서 치른 산왕전, 지난 주 애틀전 등 힉순은 강팀을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플옵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이러다보니 마감독도 힉순을 어떤 식으로 쓸 것인가 고민중입니다. 위크사이드 공략이 주특기인 힉순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려면 브롱이나 샼과 함께 출장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안장로의 출장시간을 줄여야 하죠. Z맨-바레장 콤비는 쉽게 건드릴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힉순은 벤치에서 나올 때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안장로를 벤치에서 내놓기엔 투입 타이밍이 애매해지죠. 안장로가 나올 무렵엔 샼이 벤치로 갈 테니까요.

여기에 포우가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힉순이나 바레장과 역할이 겹치게 됩니다. 플옵에서 10명 이상을 쓰지는 않는 마감독이니만큼 과연 힉순에게 어느 정도의 출장시간을 줄지 궁금해집니다. 어쩌면 1라운드까지 로테이션이 정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플옵 로스터 탈락 레이스, 막판 뒤집기?

지난 글에서 포우, 문, 자와드 중 플옵 로스터에서 탈락할 한 명이 결정될 거라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자와드가 안정권에 든 가운데 포우와 문 중 한 명이 탈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난주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문은 브롱이 빠진 3경기에 나와 평균 13.7득점 4.1리바운드를 올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내내 출장시간을 얻지 못하며 공수 모두 감을 못 찾았는데, 최근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하며 완전히 감을 찾은 모습입니다.

반면 자와드는 4월 내내 전혀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닥을 치고 있는 슛감도 슛감이지만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볼을 요구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계약 보장을 위해 원맨 에이스 모드를 보이던 지난 서머리그와 비슷한 모습인데요, 지난 주에는 젠트 슈팅코치와 경기중 언쟁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자와드가 문보다 중용돼온 이유는 볼을 잡고 할 수 있는 공격수단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샼이 복귀하고 안장로가 리얼 4번에서 3-4번 트위너로 옮겨오면서 자와드의 공격력이 주는 매력은 다소 낮아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자와드의 공격감 자체가 떨어지면 수비와 리바운드가 더 좋은 문이 중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라운드별로 로스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상황이 다 정해진 건 아니지만, 지금으로썬 1라운드 로스터에는 문의 이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마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궁금하네요.

이놈들이 쉬었다 내보내기만 하면 10점씩 올려주니 머리통 깨지겠구만.....


오늘의 개그컷

하워드의 하이파이브 요청에 대한 클블 마스코트 문독의 반응:

이거슨 '개'무시....


주전 선수들이 쉬면서 경기감각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플옵은 주전만 가지고 이겨나갈 수는 없습니다. 롤 플레이어들이 감을 찾아야 하죠. 그리고 브롱이 빠지면서 모윌, 문, 파커, Z맨 등이 감을 찾았고,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속을 썩였던 안장로의 자유투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클블은 플옵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그걸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Let's Go, Ca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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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4-13 14:48:59

샼의 플레이오프때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어찌될 진 모르지만 올랜도와 경기가 기다려지네요~

2010-04-13 15:15:17

정말 마지막 경기에 클블 주전 총출동이라면
듀랭이 득점왕 등극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도 있겠네요!!

2010-04-13 15:26:50

만약 듀랭이가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르브론이 득점왕을 역전하려면 63득점을 올려야 합니다.

2010-04-13 15:35:17

그 말을 들으니 저 위에 앉아있는 브롱이의 미소가 더 무서워 보이네요~
"듀랭아 내가 간다" 뭐 이러는 듯..

2010-04-13 15:33:05

클블의 플옵 1라운드 상대는 정규 시즌 최종일에나 결말이 나겠군요.
일단 내일 보스턴 vs 시카고 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0-04-13 16:49:20

오랫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우선 추천한방 드립니다.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비슷한 시간대에 모 카페 클블 포럼에 스타팅 라인업 등 로스터 운용문제에 대해 글을 하나 올리고 매니아싸이트에도 복사해서 올리려고 와보니 헬탄트님께서 비슷한 주제의 내용을 이미 올리셨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힉슨의 운동능력과 피지컬의 전술적 가치를 활용해서 샼과 함께 선발출장시켜 15분~20분 정도 기용했으면 하고 만일 힉슨이 부담감을 못이겨 초장부터 헤맬경우 바레장을 조기투입하는 쪽이 어떨까 싶습니다.

안장로는 1쿼터 6분경부터 투입되어 30~35분 정도 플레잉 타임을 부여받았으면 하구요.

저는 다음시즌은 몰라도 이번시즌에 샼과 안장로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가급적 샼과 안장로를 함께 뛰게하기보다 (안장로가 3번 포지션에서 뛸 떄는 상관없겠죠) 바레장과 주로, 그리고 z맨과 함께 나오게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2010-04-13 19:09:21

벤치에 앉아있는 저 두사람은 꼭...

무슨 구단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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