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샼의 장기 결장에 따른 로스터 운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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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13:03:42

샼의 엄지 손가락 부상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것이었네요. 인대 파열에 수술이 필요하고 6~8주 아웃이 예상되다니...


1주 정도의 결장이면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잘 되었다는 생각이었지만 정규시즌 아웃이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겠죠.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부상부위가 손가락으로 무릎 등 부상과는 달리 큰 위협이 아닌 점. 플옵까지 샼이 충분히 몸을 추스리고 베스트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는 점. 고집불퉁 마감독이 남은 기간 불가피하게 스몰 라인업이나 다양한 로스터의 조합 등을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점 등입니다.

3주후에는 z맨도 돌아오고 3주동안의 스케줄이 그럭저럭 무난한 점도 불행 중 다행입니다.

일단 정규시즌에는 2위와의 게임차도 6경기 차이이고 스케줄도 무난하기에 동부에서 홍어드를 차지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현재시점에서 가장 유력해보이는 레이커스와의 잠재적 파이널 매치를 고려한다면 여기서 홈어드를 따낼 수 있을지가 상당히 불투명해졌습니다.

또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샼과 재미슨이 서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게 되었다는 점인데 본래 샼의 파트너로 스트레치4가 이상적이었고 콤보 포워드인 재미슨이 이에 부합되는 면이 있어 최적의 로스터는 샼과 재미슨이 함께 나오는 것이지만 이렇게 된 이상 재미슨을 Z맨,바레장과 함꼐 기용하는 시간을 늘리고 샼과는 힉슨, 바레장을 함께 기용하는 로테이션을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샼이 가장 필요한 올랜도, 레이커스 전을 생각해본다면 일단 두 경기에서 샼의 활약 외에 힉슨의 활약이 쏠쏠했었고 이는 샼으로 인해 공간을 많이 확보한 힉슨이 특유의 운동능력과 활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샼과 힉슨의 조합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할만하다고 보여집니다.

플옵에서는 힉슨의 미숙함을 분명 마감독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가급적 출전시간을 제한할 것이 불문가지지만 재미슨과 샼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어진 지금은 불가피하게 힉슨이 스타터로 나와야 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힉슨이 1쿼터 초반부터 헤맬 경우 바레장을 조기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바레장의 활발한 움직임과 스탭 또한 샼과의 궁합에서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수비면에서는 샼의 부족한 기동력을 바레장의 넓은 수비레인지가 커버해주는 면이 있으므로 괜찮은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샼이 1쿼터 6분경 이후 벤치로 갈 때 이 때부터 재미슨이 등장해서 클블의 화력을 강화하고 인사이드 파트너로 Z맨과 바레장을 기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쿼터에서는 인사이드 한자리에는 분명 바레장이 있을 것입니다. 역시 남은 한자리는 샼과 재미슨이 나누어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한다면 샼과 재미슨이 함께 기용되는 시간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길어야 5~10분 남짓이 되겠죠. 그렇더라도 클블 전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제와서 재미슨과 샼의 인사이드 조합을 적응시키는데는 어떤면에서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수비면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죠. Z맨과 바레장의 경우 클블 수비시스템에 5년이상 적응해온 베테랑들이고 재미슨의 다소 미숙한 부분을 충분히 커버해줄 만한 역량이 있을 것입니다.

플옵에서는 이렇게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남은 기간을 준비해 갔으면 합니다. 특히 4쿼터 말미 승부처에 자주 등장할 재미슨-바레장 조합에 무게를 두고 준비했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샼도 Z맨도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바레장-재미슨 조합이 좋으나 싫으나 대안없는 선택이긴 합니다.)

z맨 복귀시까지 센터가 문제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센터는 바레장이 유일하네요. 대신 4번 포지션의 물량은 상당합니다.

클블은 D리그로 내려보냈던 다넬 잭슨을 다시 불려들였습니다. 잭슨은 신장은 6-9로 작지만 몸빵이 상당하고 지난 오프시즌에 4,5번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역시 샼, Z맨 등 노장에 부상 위험이 큰 센터진용을 감안하여 보험용으로 대비했던 것 같은데 드디어 써 먹을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다넬 잭슨은 D리그 첫경기에서 34점(야투율 60%이상) 12리바 4스틸 1블락 정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준이 다른 리그지만 잭슨의 컨디션 자체는 괜찮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Z맨이 없는 상황에서 클블 인사이드진의 가장 취약점은 역시 높이와 몸빵이 되겠습니다.

높이면에서는 6-11의 바레장이 그나마 커버가 가능한데 몸빵면에서는 바레장도 취약한 편이고 재미슨과 힉슨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랜도 전에서 바레장이 찰거머리처럼 하워드에 밀착수비했지만 몸빵에 밀려 야금야금 인사이드를 허용하고 쉽사리 훅슛 등을 허용하는 모습에서 몸빵 수비수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토론토전에서 포우에게 이런 능력을 확인했던 것은 클블로서는 큰 소득이었던 것 같네요.

토론토 전에서 보쉬가 없는 토론토는 레지 에반스를 중용했는데 재미슨, 힉슨 모두 에반스의 몸빵을 감당하지 못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포우가 등장하니 에반스가 포우의 갑빠를 밀어내지 못하고 밀려나오더군요. 리온 포우가 얼마나 힘이 장사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복귀후 두경기에서 포우의 모습을 보니 뛰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로 스스로 수술 받은 왼무릎에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대신 리바운드에서 엄청난 집착력을 보여주었고 수비면에서 갑빠의 힘으로 버티면서 오히려 조금씩 밀어내는 파워가 대단함을 볼 수 있었고 한차례였지만 빅맨으로서 뛰어난 볼 핸들링과 스핀무브로 골밑을 공략하면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몸빵수비가 부족한 클블로서는 오프시즌부터 준비해온 몸빵좋은 다넬 잭슨과 엄청난 갑빠힘을 지닌 리온 포우를 번갈아 기용하면서 이를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높이가 아쉽지만 바레장이 6-11로 괜찮은 높이이고 힉슨과 르브론이 운동능력이 출중하므로 Z맨 복귀시까지는 아쉬운대로 버틸만할 것 같습니다.


모 윌과 웨스트 부상 결장시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면서 13연승을 달린 클블입니다. 이 기간동안 깁슨이 중용되면서 게임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자와드와 문이 출전시간을 상당히 부여받으면서 장신 포워드라인 중심의 일종의 토털 바스켙이라는 또 하나의 쏠쏠한 로스터 운영 옵션을 얻었습니다. 클블의 뎊쓰의 장점을 확인하면서 강화하는 시간들이었죠.

샼과 Z맨 결장기간 또한 클블 빅맨진의 로스터 뎊쓰를 확인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재미슨과 포우가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으면서 적응하는 기간이 될 수 있겠고 다넬 잭슨같은 보험용이지만 클블 시스템에 잘 적응되어 있는 자원이 활용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뎊쓰 활용의 원동력은 역시 르브론의 만능 플레이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르브론은 어떤 동료를 붙여줘도 그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4번을 무리없이 커버하기 떄문입니다. 토론토전에는 심지어 수비에서 5번 포지션까지 커버해내더군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4/14일인데 그 주 주말부터 플옵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샼에게 주어진 회복기간은 7주정도입니다. 현재 6~8주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플옵 개막에 맞추어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상부위가 엄지손가락이니 여차하면 보호대를 차고 조금 일찍 나올 수도 있겠죠. 정말 긍정적으로 현 상황을 본다면 정규리그동안 무릎 등에 쌓인 피로도를 해소하고 체력을 비축해서 복귀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샼의 부상결장으로 다넬 잭슨의 몸빵이 필요해지면서 Z맨 복귀를 위한 클블 로스터의 빈자리 마련은 텔페어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모 윌 - 웨스트 - 깁슨으로 이어지는 포인트 가드진에서 텔페어가 얻을 수 있는 출장시간은 없고 다음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지닌 텔페어가 클블 잔류를 원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에 크게 아쉬워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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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3-01 14:25:49

음.. 전 빅맨진 보단 오히려 가드진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뭐 바레장이야 워낙 잘해주고 있고 재미슨도 점차 적응해가고 있는데다가 포우와 힉슨도 밴치맴버로 쏠쏠하게 쓸수 있죠

다만 팀의 3옵션이 없어졌으니 모윌과 웨스트의 활약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생각드네요

2010-03-01 15:05:12
텔페어가 플레이어 옵션을 과연 포기할까요?
텔페어는 올 시즌 2.5밀리언 연봉을 받고 있고, 다음 시즌 2.7밀리언 플레이어 옵션이 있죠. 다른 팀 간다고 해서 이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클리퍼스가 지난 번 제이미슨 트레이드 때 끼어들었던 건 텔페어 연봉을 덤프하려는 거였죠(알 손튼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2010-03-01 15:50:47

Z맨이 네가 필요해!!

2010-03-01 18:15:15

일단 Z맨의 빠른 복귀(?)가 절실해졌군요.

2010-03-03 18:14:28
설마 플읍가서 또 르브론이 독주 모드를 펼치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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