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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능력은 과연 '노력'만의 산물일까?

 
  1898
2010-02-11 11:13:57

이전부터 생각하던 주제이기도 하고
얼마전 Q&A 게시판의 내쉬승상의 슈팅력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들 내쉬 승상의 훈련에 대해서만 포커싱을 맞추시더군요..

저는 슈팅능력이란것이 물론 노력이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지만..
또한 노력으로는 어쩔수없는 '선천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식이 한계가 있어서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집중력, 몸의 조정능력(바디 콘트롤?), 공간지각능력, 손의 감각이 그런 부분인거 같습니다.

농구의 슛과는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해봤을 사격만 해도
컨트롤이 들어갈 부분이 최소화되어있고
별다른 공간지각능력없이 조준장치가 부착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연습량에 비해서 실력은 천차만별이죠..

그리고 피지컬적인 부분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연습으로 극복할수 있는
선천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은 e-sports 팬들이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피지컬(손빠르기)에 비슷한 연습량을 보여도 그 결과인 경기력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죠..

이런 종목들과 달리 농구는 집중력은 물론 바디 콘트롤도 슛에 관계되는 근육이
워낙 많기에 더욱더 영향력을 많이 끼치고 매번 슈팅마다 거리, 각도, 상황이 틀리기에
공간지각능력도 영향을 많이 끼칠거 같습니다.
그리고 슛 릴리즈에서 거의 손 전체를 사용하기에 손의 감각도 매우 중요하구요

다시 농구로 옮겨서 연습으로 슈팅능력을 극복한 선수로 흔히 레드를 꼽으시는데
레드가 원래 슛이 제로 수준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대학시절 3점이 0.319의 성공률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경기당 성공개수도 한개가 넘죠..
레드는 원래 슛이 없는 선수가 최고의 슛터가 된 케이스가 아닌
원래 슛이 평범했던 선수가 더욱더 갈고 닦아서 최고의 슛터가 된 케이스입니다.

그러니 내쉬와 같은 역대급 슈팅 능력을 가진 선수는
역시 슛에 관한 재능도 역대급 수준이라는 겁니다.
누구나 내쉬처럼 연습한다고 내쉬가 될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슈팅능력이 연습에만 달려있다면 코비는 최소한 자유투는 95%를 넣어야 될겁니다.

반대로 슈팅이 나쁘다고 연습을 안하는 것으로 비판받는 선수들도 상당수는
이런 재능이 부족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던컨이나 브롱같은 선수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슈팅연습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지만 같은 자유투 문제를 겪기도 하죠..

그런데 그래서 이글을 쓴 목적이 뭔데 라고 하신다면...
론도에 대한 변명..(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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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2-11 11:24:10

물론 선천적인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그나마 농구에서의 수비와 슈팅은 다른 것에 비해선 노력으로 업그레이드할 여지가 있는 것 같네요.

프로와서 수비나 슈팅이 좋아졌다는 얘기는 종종 듣지만,

돌파능력, 리바운드, BQ가 좋아졌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많이 없으니까요.

2010-02-11 11:37:49

슛은 재능이 아닙니다.

동농에서도 슛만 잘하면 어느정도 실력있다고 취급받듯이

슬램덩크 보시면 해남의 감독은 선천적인 요소는 결코 슛터로 만들기에는 부족한게 많다고했죠.

오로지 연습만이 슛터가 되는 조건이라고.

그리고 지금 님께서 말한 선천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환경이나 자기가 선호하는 플레이 습관때문에 그렇죠.

론도같은선수의 경우 피니셔와 돌파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점퍼연습을 소홀히 했고 그것이

프로에와서 문제가 되니까 이때까지 고정되오던 습관을 바꾸려다보니까 그것에 시간이 걸리는거죠.

코비나 내쉬의 경우는 어렸을때부터 조던이나 스윙맨체질의 스타일을 봐온지라 그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받아서 미들이나 3점슛
에소홀히하지 않았기에 그렇다고 봅니다.

WR
2010-02-11 11:43:06

슬램덩크가 국내 농구 팬들에게 농구 교본의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의외로 오류가 있는 부분도 꽤 됩니다.

하지만 슛에 있어서도 작품에 나오는 극강의 슛터는 신준섭, 정대만, 홍익현인데
홍익현을 제외하면 다들 기본 재능이 있는 선수로 나옵니다.
정대만이야 원래 중학교부터 스타였던 선수이고
신준섭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지만 "부드러운 슛터치(슛폼이었나;;)"를 가졌다고 묘사되죠

2010-02-11 11:52:09

스타 선수라고해서 슛팅 능력이 좋은건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케빈존슨이나 초창기 파커의 경우의 경우는 슛이 없는데......

그리고 슛팅 Abilliry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렸을때 해오던 습관이 몸에 배여서 그렇죠.

주위 환경이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슛팅능력이 어렸을때 뒤틀려져 있다고봐야할것 같습니다.

어렸을때는 우리의 몸이 어떤 작용을 받아들이기 쉽지만 그게 어른이되서 받아들이기 힘들듯이

어렸을 때 습관적으로 해오던것을 나중에 바꿔버리는게 힘든거죠.

WR
2010-02-11 12:03:08

스타라는 표현이 좀 에매했네요
정대만은 스타이기도 했지만 중학시절 마지막 장면도
역전 3점을 작렬시키는 것이었고
슛 연습을 2년정도나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슈팅능력을 보여주죠

슬램덩크의 설정이 맞다한들
슬램덩크에서조차 순수한 노력만으로 대단한 슈팅능력을 보유하는 선수는 홍익현
선수뿐이라는 겁니다. 그마져도 홍익현은 키가 작다는것만 나오지 원래 슈팅능력이
어떠했는지는 나오지 않죠..

저 또한 슈팅에서 훈련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너무 노력에 포커싱이 맞춰져서 원래 가진의 재능의 비중을 무시하는건 아닌가하는 것이
제 글의 주제입니다.

2010-02-11 12:14:10

하지만 정대만의 경우는 신현준?과 달리 기복이 심했죠.

터진건 산왕전과 상양전밖에 없었고 "진" (그냥 진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매 경기 30득점을 한 선수고요.

그리고 역시 슛팅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역시나 연습량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상이라는 말에대해서 너무 오래뛰어서 무릎 연골이 남아나지않는다라고 얘기하듯이

슛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어렸을때에는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이고 금방금방 어떤 형태를 바꾸는게 가능하죠.

아마 슛팅 능력이 있는선수들의 대개가 어렸을때부터 이미 슛을 해온선수가 80%정도라 생각합니다.

코비의 경우는 조던의 플레이를보고 스타일이 그렇게 굳어진것도 있고 역시나

어렸을때부터 슛연습을 체계적으로 했는지 안했는지가 프로에와서 그 슛팅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물론 재능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역시나 어렸을때 해오던 습관(슛 연습)이라 봅니다.

2010-02-11 11:38:32

슈팅은 이미 메카니즘 자체가 상당히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슈팅에 대한 저서들을 보면 자세를 교정하고 지속된 훈련을 하면

슈팅능력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10-02-11 11:40:45

저는 론도 노마크 미들은 준수하게 넣는다고 생각하는데..
저만그런가요?

2010-02-11 11:42:01

내쉬의 예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쉬는 자유투의 달인인데... 당연히 그런 달인 정도라면 무언가가 있겠죠...


물론 스나이퍼를 아무도 안 시키듯이 슛팅도 일정 태어난 탤런트가 있겠죠 하지만...

슛팅 하고 풋워크는 유일하게 연습으로 improve가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르브론의 초창기 슛이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가 지금 수준으로 올라온것을 보면 그나마 Talent란 부분이 가장 적은 파트라고 봅니다
WR
2010-02-11 11:46:32

하지만 반대로 그정도의 슈팅 연습을 하는데(르브론의 슛향상에 관한 열정은 자주 언급되죠)
최고 수준의 슈팅능력과는 아직도 거리가 꽤 있죠
이미 7년차인데 말이죠..

2010-02-11 11:53:00

최고 수준까지 가는 건 이미 제가 첫줄에 말씀 드렸습니다... 최고 수준은 당연히 무언가가 있겠죠... 막말로 한국 프로 농구 선수들이 NBA 선수들 만큼 연습량을 끌어올려도 어느 정도 까진 올라올지 모르죠 하지만 최고 수준인 르브론 제임스나 코비 브라이언트 급의 이해도를 가지고 있진 않죠


그거와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슛이나 그런 것에서 타고난 것이 있긴 있겠죠

하지만 슛팅이 노력을 통해서 그나마 왠만한 레벨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죠
WR
2010-02-11 12:04:30

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최고의 슛터는 최고의 재능 + 노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최고의 슛터는 최고의 노력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2010-02-11 12:04:06

Nash는 슛 셀렉션을 빼고 슈팅능력을 논할 수 없습니다.

현역중 Nash의 슛 셀렉션을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Billups외에 몇이나 있을지.

WR
2010-02-11 12:09:34

내쉬의 슛 셀력션은 빌럽스와 더불어 가장 아스트랄하죠..
자주 던지는 선수도 아니면서 슛을 시도하는 상황은 터프한 경우가 굉장히 많으니깐요..
내쉬의 미들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던지는 슛이나
빌럽스의 수비의 유무를 무시하는 3점슛은.. 이 선수들이 '좋은' 셀력션에서만
던지면 얼마나 슈팅라인이 더 올라갈지;;

2010-02-11 12:04:44

슛이라는것이 확실히 성장은 다른능력에 비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오버롤이 모든 선수가 똑같지는 않은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슛터치가 안되는 선수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손목이 뻣뻣한 선수들) 수준이상을 넘기가 힘들죠.
다만 그선수들도 어느정도의 성장가능성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주제처럼 슛에 대한 '최상위 선수들' 기준이라면 재능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2010-02-11 12:29:32

선천적으로 슈팅능력의 '한계'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타고난 그 한계점까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노력이겠지요.

2010-02-11 12:35:27

슈팅력 자체를 미들슛이나 점샷에 한정되어서 본다면 ... 노력이 맞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폼안나는 기본기나 굳은일을 하는 플레이보다는...
제가 NBA 운동능력되는 선수라도 현란한 닥돌과 화려한 덩크에 더 신경쓸거 같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슈팅이 노력과 연습으로 발휘된다기보단
노력과 연습을 할 의지의 여부에 따라 갈리는거 같네요.
비슷한 것으로 수비도 꼽고 싶네요.

그냥 자신이 닥돌해서 덩크만 꽂는 선수가 젊을때는 멋져보이고 팬도 좀 생길지 몰라도 결국 안정된 슈팅,
끈끈한 수비 이런게 완성되어야지만 완성된 형태의 선수가 되는 것 같아요.

서전트점프나 윙스팬이나 순간스피드같은 것이 타고나는 것이고...
슛과 농구에 대한 전술적 이해, 기본기 등을 위시한 농구의 기술 등은 후천적으로 발전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해당 선수가 별로 관심이 없거나 다른것에 더 관심이 가는게 아닐까요?



좀 엉터리같은 비유일진 몰라도 옛날에 프리스타일이란 농구게임할때에도 같은 캐릭터로 하는데도 슛만하는 사람 덩크만 하는 사람 미들만 꽂는 사람, 3점만 냅따 쏘는 사람. 수비만 하는 사람. 게임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그렇게나 제각각입니다만..
결국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전 분야를 조금씩 다 잘하는 사람이었죠. 수비를 포함해서.
슈팅 문제 지적당하는 선수보면 그냥 본인이 하고싶은데로 하다보니 미들이나 점샷에는 관심이 없나보다.. 라고도 생각되어집니다.
2010-02-11 13:33:33

재능은 10% 정도라 보고 노력으로 90%까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내쉬같은 선수는 재능이 10%에 가까운 선수라고 보고요.

2010-02-11 19:05:08

슈팅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농구선수..특히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까지 농구를 했던 선수 출신 아마추어들도
슛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아마추어들과는 비교가 불가 합니다.
즉 어느 정도 연습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는 레벨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피겨 선수가 김연아가 될 수 없듯이
모든 농구선수가 스티브 내쉬나 래이 앨런 처럼 될 수 없는 것은
어느 정도 레벨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분명 노력 외에 다른 부분이 작용하는 것 역시 분명해 보입니다.

2010-02-12 01:35:16

슛중에서 3점슛 같은 경우는 슛메커니즘이 특히나 중요하죠.
각각의 위치에서 적합한 슛폼이 차이가 있고,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면서 좋은 슛폼이 나온다고 봅니다.

다만 론도의 슛폼은 멀리서 쏘기엔 너무 안좋아 보이고,
내쉬의 슛폼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최적화된 폼을 찾았기 때문에 좋은 슛팅 능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요?

자신의 슛을 위해 연습도 연습이지만, 정말 많은 연구가 병행되야 한단계 더 올라가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을 뒷밤침할 근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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