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정말 부럽네요

밴건디 감독이 시도도 해봤습니다. 뭐 결과는 좋지 않았죠.

하워드가 공격스킬이 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로우포스트에서의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제 경기에서는 하워드가 포스트업할 경우 루이스가 엔트리 패스를 주면서 상대 4번을 하이포스트로 끌어올리죠.
그리고 다른선수들은 다 3점 라인밖에 서있습니다. 만약, 고탓이 4번 엔트리에 들어갈 경우 하워드가 죽어버립니다.
공간이 빡빡해져서 공격이 잘 되지 않죠. 요새 간간히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하워드 주된공격 루트가 포스트업 후 스핀무브, 반대로 돌면서 훅슛입니다. 다 공간이 많이 필요한 공격입니다.

고탓-하워드 라인업은 저저번 보스턴 전 때 이례적으로 사용했었는데, 그땐 성공적이였습니다.
리바운드를 정말 많이 잡아주었고, 하워드 공격도 정말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라인업은 가넷과 펔이 있는 보스턴을 상대 하기
위한 단기적인 작전이었다고 봅니다. 너무 갑작스런 작전이라 보스턴이 잘 대비를 못했기 때문이었죠.
(물론, 펔이 파울트러블에 걸려있었고, 그날 후반전에 하워드와 고탓은 둘 다 각성 모드였습니다.)
만약 알았다면 하워드한테 가는 엔트리 패스(넬슨, 반즈)부터 타이트하게 차단했을 겁니다. 엔트리가 어렵게 하워드한테 들어가도 더블팀을 갈거고, 하워드는 어렵게 킥아웃을 해도 루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외곽에서 고탓이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수비하기가
상당히 쉬워지죠. 결국, 그 다음 보스턴 전에선 밴건디 감독이 한번도 같이 코트위에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저도 물론 고탓과 하워드가 같이 나와서 경기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루이스가 4번으로 나오는게 올랜도의 전술 상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고탓은 벤치로선 사치일지 모르겠지만 올랜도 입장에서는 완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