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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Vs 유타 덴버위주의 오늘 경기 간단한 선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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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15:55:49

우선 덴버의 개막전 승리 축하합니다.

저의 페이버릿팀인 킹스는 대패했지만,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덴버가 이겨서 기분이 좀 낫군요.

부족한 식견이지만 선수별로 짤막하게 오늘 경기에서 보여 준 모습을 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장시간순입니다)

1. 카멜로 앤써니
오프시즌에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꽤 호리호리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몸도 꽤 가벼워보이고 표정도 밝더군요.
부저를 상대로는 페이스업이나 점퍼를 주로 쐈고, AK를 상대로는 포스트업을 주로 썼습니다.
감량의 덕인지 스피드도 좋아진것같고, 포스트업 시전 시에도 툭툭밀고 들어가더군요.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3쿼터 중반쯤이었던가 스틸 후에 밀샙의 위로 인 유어 페이스를 꽂았던 장면이었는데
밀샙이 언더사이즈이긴해도 4번을 주로 보는 선수고, 몸도 탄탄한 선수인데 공중에서 부딪혀도 전혀 밀리지 않고
덩크를 꽂아넣는 모습이었습니다. 감량으로 인한 파워 감소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늘 풀업점퍼, 포스트업, 돌파 등등 공격적으로는 전혀 나무랄데 없는 모습이었지만,
수비시에는 스위치상황에서 약간 헤메는 모습이 몇번 보이더군요.

2. 케년 마틴
정신 줄 놓고 쏘는 이상한 폼의 점퍼는 오늘도 여전했습니다. 전반만해도 야투가 꽤 안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경기 후에 박스스코어를 확인해보니까 그래도 5할은 넣었더군요. 그래도 루즈볼 상황에서나 리바싸움때의 허슬은
오늘도 여전했고, 1쿼터의 스파이크 블락, 갑자기 날아와서 꽂아넣는 풋백, 멜로의 패스를 받아서 넣은 투핸드 잼 등
팀의 활기를 불어넣는 플레이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점퍼나 개똥슛은 좀 안쐈으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상없이 건강하게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합니다.

3. 네네
네네역시도 몸이 꽤 가벼워보였습니다. 전반에 파울적립을 좀 많이 해놓아서 약간 몸사리는듯한 플레이도 좀 있었지만
팀 멤버 구성상 센터롤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포 뺨치는 스피드와 몸놀림이 좋더군요.
다만 고질적인 문제인 쓸데없는 파울적립은 좀 아쉽습니다. 마틴도 항상 건강에 의문부호가 붙는 선수이고
버드맨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백업도 없는 상황을 인지해서 파울관리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4. 천시 빌럽스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 승리의 1등공신이라고 봅니다. 자칫 하면 점수가 벌어질 수 있었던 3쿼터에서만 연속 8득점을 포함한
14득점을 쏟아주시면서 리드한 상태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로슨-AC와 함께 뛰면서 슈가롤을 많이 맡아서
그런지 어시 숫자는 적지만, 역시 접전 상황에서의 득점력은 팀내 최고인 것 같습니다.

5. 타이 로슨
리얼입니다. 17득점 6어시스트 1스틸 1턴오버(!)로 인상적인 데뷔적을 치뤘습니다. 신인답지않게 무리한 슛시도도 없었고
패싱센스도 좋아보였습니다. 신인가드 중 가장빠르다는 J-Fly 못지 않은 스피드가 있더군요.
볼 핸들링도 괜찮아보이고 수비에서도 사이즈 문제는 좀 있지만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4쿼터 초에 베이스라인타고 들어가면서 지노빌리 유로스텝 뺨치는 스텝으로 레이업을 올려넣었는데
운동능력도 상당해 보이더군요. 주워온 픽으로 올해 신인하나 참 잘 건진 것 같습니다.

6. 크리스 앤더슨
전체적으로 오늘 유타 선수들의 돌파시도가 적어서 였는지는 몰라도 특유의 그 블락샷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원체 슛시도도 적은 선수이고 오늘은 카메라에 잘 걸리지는 않더군요. 다년계약 성공에서 비롯된 태만임은 아니길 바랍니다.
이분도 웬만하면 점퍼는 자제하시는게 좋겠더군요.

7. 아론 아프랄로
나름 22분의 꽤 긴 출장시간을 기록했습니다만.. 보여준 건 별로 없었습니다. 전반에 와이드 오픈 상황에서의 3점하나 2점하나
슛시도가 있었는데 둘 다 미스하더군요. 잘한다는 수비도 뭐 딱히 인상적인건 없었습니다. 이런 류의 선수에게는
오프 볼 무브가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디트에 있었을때 립한테 배운게 별로 없는지 공격상황에서도
가만히 코너에 박혀있기만 하더군요. JR이 돌아올때까지 뭔가 보여주지 않는다면..

8. 앤소니 카터
백업 가드로서 아직까지도 쓸만한것같습니다. 수비시에는 거의 데롱이를 막았는데 오늘 데롱이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점수는 좀 내주시더군요. 무난하게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9. 조이 그래험
출장 시간도 짧아서 딱히 뭐라 달만한 코멘트가 없지만, 몸 하나는 정말 르브론 뺨치더군요. 프레임도 크고, 근육도 덕지덕지..
역시 JR과 뷁만이가 돌아오기전까지 뭔가를 보여줘야...

유타는 주요선수들만 하겠습니다.

1. 데론 윌리암스
정말 무섭게 잘 하더군요. 덴버팬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였습니다. CP3이나 내쉬가 뭔가 얄밉게 잘한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에 데롱이는 뭔가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입니다.
마음먹고 공격에만 전념한다면 시즌평득 25+도 가능해 보일정도로 슈팅감도 좋아보였고 묵직한 신체를 이용한 포스트업,
적재적소 찔러주는 패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올 시즌 올스타는 당연할 정도로 보입니다.

2. 카를로스 부저
오늘의 워스트 플레이어라고 해도 할 말 없을겁니다. 전엔 엄청난 정확성을 자랑하던 그 미들질이 오늘은 하나도 안들어가더군요
3/14라는 최악의 슈팅으로 팀 패배에 일조했습니다. FA를 앞두고 분발 좀 해야할 듯.

3. 안드레이 키릴렌코
그나마 데론 다음으로는 움직임이 괜찮아보였습니다.
멜로를 수비할 때 멜로의 질펀한 엉덩이에 좀 힘겨워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오픈된 동료를 찾아 찔러넣는 패싱이나
공격시에 순간적으로 컷인해 들어가는 모습이 역시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4. 메멧 오쿠어
전반 초반 발목을 심하게 절면서 라커로 들어가서 심한 부상이 아닐까 좀 걱정했었지만, 이내 돌아와서 전반에만 100%의
야투율로 11점을 득점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허나.. 후반에는 모습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확실히 빅맨들 중 슈팅하나는 최고급인 선수인것 같습니다. 발목 괜찮기를 빌어요.

5. 나머지
브루어는 슛감이 좋아보였습니다. 자리도 잘 찾아들어가서 데롱이의 패스를 잘 받어 넣어주더군요. 로니 프라이스도 킹스에서
뛸때는 죽어라 안크더니만(뭐.. 기회도 사실 많이 준 건 아닙니다만..) 유타에 가서 조금 발전한 모습입니다. 듀얼가드의 한계가
분명한 선수지만 움직임은 가벼워 보이더군요. 센스도 있는 것 같구요. 밀샙도 골밑에서 어떻게서든 우겨넣어주는 모습은
좋았습니다만, 오늘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멜로의 인 유어 페이스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구요.
페센코가 쿠포스보다 출장시간이 길었던건 좀 의외였습니다. 크긴 크더군요.

전체적으로 오늘 전반, 3쿼터 초반까지는 대등한 또는 유타가 살짝 유리해보이는(무서운 데롱이)경기였으나
3쿼터 중반부터 천시의 폭발, 4쿼터 로슨의 깜짝 활약으로 분위기를 탄 덴버가 승을 챙겼습니다.
반면에 유타는 부저의 삽질과 데롱이 말고는 딱히 터져주는 선수가 없었기때문에 따라가지를 못했네요.

내일 포틀랜드전도 이겨주길 바랍니다.(로이는 누가 막나...)
Go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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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0-29 16:02:22

데롱이는 제가 봐도 리딩보다는 득점면에 좀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정확한 슛팅에 풀업 스텝백의 완성도또한 높은 선수이고
가드중에는 큰 키에 단단한 웨이트 하지만 빠른 스피드까지...
자신감있게 핑거롤도 핑거롤이지만 인유얼페이스까지 찍는 선수이구요...

유타가 부저가 잘못해줄시 꾸준히 +20을 해줄 선수가 없어보이는 지금 좀더 키릴렌코의 좋은 센스와 그의 피딩능력을 믿어주고..
데롱이가 좀더 득점에 치중하는것이 낫지않을까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마일스나 브루어가 좀 아쉽긴하지만 이 선수들이 +20을 꾸준히 해줄것같지는 않거든요
밀샙은 에너자이저 이상이긴한데 그렇다고 바클리는 아니다보니....

2009-10-29 16:03:48

데런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매 게임
득점-어시스트에 관한 한 엄청난 스탯을 보여줄 수 있는 레벨의 선수죠.

원정 개막전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다음은 홈 경기인 만큼
승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09-10-29 17:41:19

네네 보면서 많이 감탄했습니다. 이게 그 인저리 프론이었던 네네가 맞는건지..

지난 시즌의 그 전투적이고 피지컬한 모습을 올시즌에도 그대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로슨은 정말.. 덴버에 딱이던데요. 빌럽스와 투포인트가드로 기용되던데.. JR이 긴장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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