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서스, 첫 경기 소감. 졸전

(0-1)	1 2 3 4 Total Philadelphia 27 20 22 37 106 Final Orlando 29 41 28 22 120	(1-0)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올랜도 양궁부대에 신나게 털렸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올랜도만 만나면

존 디든 맨투맨이든 스위치가 안되는데, 오늘은 계속 끌려가다보니, 선수들도 의욕이 없더군요.

오늘 경기 보면서 느낀점은 에디 조던이 뭘 했냐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올랜도만 만나면 벌벌 기던

식서스인데, 뭐 이건 수비적으로 아무런 플랜이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전반에 상대 3점슛 성공률이 70percent였습니다.

올랜도 선수들의 샷감이 좋은 탓도 있지만, 문제는 식서스의 수비였죠. 경기야 14점차로 졌지만 내용은 30점차 이상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막판 따라 붙느 점수는 가비지 타임 득점이었으니까요.

하워드에게 항상 끌려가는 모습인데, 제 기억으로 페스트 브레이크 포인트도 올랜도가

압도했습니다. 우린 우리 게임을 못했고, 수비적으로 무너지니까 선수들이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이걸 끄집어 낼 수 있는

밀러도 없으니, 템포는 이미 우리 것이 아니었죠.

이미 전반에 승부가 난 경기라 선수 개개인을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고요.

뭐 공격에 있어 우리도 야투율은 좋았죠. 근데 정말 오늘 같이 디펜스하면 답이 없습니다.

제가 에디 조던이 싫은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고요. 수비적으로 흔들렸을 때 복구 시키는 전술적인 부분을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이렇게 한번 져봐야 또 정신차리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소득이라면 역시 스페이츠의 성장세 입니다. 프리시즌때 감을 이어가는지

야투 10-11 자유투 6-8을 찍으면서 26득점, 5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26분 소화)

물 만나 고기처럼, 빈틈만 보이면 여지 없이 샷을 메이킹 하더군요. 득점에 반 이상은 점퍼였고,

하워드 앞에서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도 올렸습니다. 공격에 있어 폭발력 만큼은 정말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p.s 막장도 이런 막장을 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