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뻘글, 브루어에게 쓰는 편지.

(평어체 사용 양해 바랍니다)

dear. 코리 브루어.

hi, 브루어?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는 팬이야.

지난 시즌 너의 부상은 안타까웠어. 수비는 물론 공격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참 불운한 부상이었지.

네가 부상을 당하고, 한 시즌을 치루는 팀을 보면서 네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

너로써는 참 많은 노력으로 준비했던 시즌이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앞서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네..

그래서 재활하는 기간동안에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을거라 믿어! 그렇지?

하지만.. 요즘 모습을 보면..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

공격은 그렇다 치고.. 너의 큰 무기였던 수비 능력은 어디로 사라진거야??

네가 공격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네가 팀에서 기여해줘야 하는 부분은 수비야.

너는 칸 단장과 램비스 감독 체제에서 팀 수비의 핵으로 지목됐어.

이게 무슨 말인지 아니? 그건 네가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수비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거야.

너는 미네소타에서 유일하게 팀 수비를 이끌 수 있는 선수야. 파블로비치나 홀린스와 같이 수비가 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대인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고 팀 수비에 영향을 미칠 사람은 너 밖에 없다는거지.

하지만 이번 섬머리그와 프리 시즌 경기를 통해서 드러나는 너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보였어.

공격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고.. 수비에서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인상이었어..

글쎄.. 뭐가 너의 경력에 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팀에서의 요구는 분명하다고 생각해..

너는 수비에서 좀 더 기여를 해줘야 되.. 알다싶이 네가 아니면 이 역할을 아무도 감당할 수 없어..

그리고 한 가지 기억해.. 너는 코어로 지목되었지만.. 팀은 너에게 연장 계약을 아직 제의하지 않았어..

이 말은.. 네가 언제든지 팀의 계획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거야. (이미 팬들은 이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

그리고 네가 코어로 지목되었던 이유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에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뒀으면 좋겠어..

너는 수비만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니는 선수야. 물론 공격에서도 기여를 해준다면 팬으로서 좋겠지.

하지만 네가 가진 장점.. 수비력에 마이너스가 있다면?? 나는 네게 무리한 공격을 요구하지 않고 싶어..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단 한 가지야..

수비에 좀 더 신경써줘.. 그리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너의 가진 능력을 보여줘..

다음 경기는 이겼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는 무명의 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