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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앞두고 바라는 점

 
  1087
2009-10-12 09:38:49

프리시즌 2패네요. 올시즌을 앞두고 바라는 점을 적어보면...

제임스 하든이 가세했지만 지난해처럼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1,2옵션처럼 뛰는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컬러는 달라지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선수들보다 웨스트브룩의 기량향상에 신경이 쓰이고 작년에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팀컬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거의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 될 웨스트브룩의 경기에 많은것이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웨스트브룩이 3점을 더 길러줬으면 합니다. 아직까지 웨스트브룩은 스크린을 즐겨 타기보다는 각도를 가리지 않고 좋은 위치에선 퍼스트스텝으로 대담하게 돌파하는 편이고 아직 수비수는 그를 떨어져 막고 있으므로 3점만 장착되도 돌파에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미드레인지도 향상되면 좋겠지만 어차피 이 선수의 장점은 무식한 돌파와 피니쉬이므로 즉흥적인 돌파보다는 이젠 좀더 스크린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코스를 이용했으면 하고 생각보다 언셀피쉬한 선수라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도 후반기엔 이 정도였나 싶을 만큼 좋은 패스센스도 보여주었고 깡이 워낙 좋은 선수라 큰 걱정은 안합니다.

수비에서도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contest하는데는 능하지만 내쉬나 파커 등의 픽앤롤에 많이 당한걸 생각하면 발로 잡는 수비에 더 익숙해져야겠구요. 이 선수는 집중력때문에 수비가 공격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타입이니까 벤치에서 신경을 써줘야 할것입니다.

그린은 작년 포지션을 유지하되 픽앤팝 능력을 좀더 키웠으면 합니다.

그린의 슛감이 괜찮은 편이기도 하지만 무브먼트도 활발하고 이해도가 높아서 2:2에 집중하면 공격에선 상당할거라 봅니다. 어차피 3,4번 사이에서 미스매치를 살려야 되는 선수고 그의 공격성향을 감안해도 하프코트에선 미리 스위치를 노리고 움직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릴리스가 빠르진 않은데 타이밍만 일정하면 잘 들어갈 폼이고 빠른 공격에서 계속 미스매치가 생기면 상대적으로 그의 패싱감각을 살릴 일도 늘어날 것이므로 금년엔 독자적인 옵션이 아닌 웨스트브룩의 공격파트너로 거듭났으면 하구요. 속공에선 항상 잘해주겠죠.

하든은 웨스트브룩이나 듀란트와는 전혀 다른 옵션을 가진 선수이므로 당장 스팟업에서 쓸게 아니라면 벤치에이스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이기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스팟업 3점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아이솔레이션이나 프리한 오펜스에서 판단력으로 승부하는 선수라 오펜스를 시키려면 그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구요. 듀란트가 있는 이상 당장은 벤치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로 쓰면 제격일것 같습니다.

돌파도 있고 포스트업도 있고 슛도 있고 다재다능하긴 한데 절대적인 스피드나 슛감은 없기 때문에 하던것처럼 바디밸런스로 어거지 파울을 얻어낼수 있을지가 관건이구요. 경기감각이나 보드,패싱능력은 아주 좋은 편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윤활유같은 존재가 되겠죠.

듀란트는 작년만큼만 해주길 바라고...어차피 듀란트는 클러치 슛을 쏠순 있어도 스코어러라고 생각하거든요. 완전히 팀을 이끌기엔 스타일이 좀 아니고 적은 볼소유 때문에 슈팅이 매우 효율적인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그점에서 작년 정도 성공률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위버나 타보는 서로 수비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므로 (위버는 스텝으로 막는 1,2번..세폴로샤는 디나이가 필요한 에이스..) 어떤 백코트를 만나도 웨스트브룩과 조합하면 좋은 카드가 될것 같고 위버는 간간히 1번도 겸하겠죠. 다만 둘다 3점은 죽어라 연습해야 할것입니다.

볼소유 없이 좋은 패스를 할수 있는 리빙스턴의 능력도 은근히 기대되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인사이드에는 당장 눈에 띄는 선수가 없고...화이트에게 블레어나 밀샙의 터프니스를 기대했는데 스타일이 상당히 달라서 조금 실망입니다. 공격에선 자리만 잡히면 오른쪽 턴어라운드를 쏘고 생각보다 오펜시브 보드나 우겨넣기에 능한 선수가 아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션 오펜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미드레인지나 포스트업 공격수가 없는 단점을 가리고 제프 그린 등의 활용을 늘렸으면 합니다. 위버나 세폴로샤,리빙스턴까지는 원래 좋은 커터고 인사이드에 공격창출 능력이 거의 없는 우리팀 구성을 생각할때 오펜스는 좋은 활동량과 무브먼트, 기계적인 돌파 등으로 활로를 찾아내야 한다고 보거든요.

작년 중반에도 칼레시모의 무식한 연패에서 브룩스가 스몰볼로 활로를 찾은 것처럼 당장은 확실한 오펜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봐도 정적인 디펜스엔 약점이 있고 (센터가 없는게 제일 크고..) 젊은 팀이라 분위기를 많이 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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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0-12 12:00:35

저도 하든이 만약에 2번 주전 자리를 꿰찬다면... 듀란트나 웨스트브룩 하고 좀 겹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주전으로 하면 스팟업 슈터 밖에 안되니까 벤치에서 직접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소닉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이상적인 오클라호마의 주전/벤치 라인업은 어떻게 되시나요?
2009-10-12 20:09:38

전 하든이 플레이메이커까지 겸비할 수 있는 마누 형으로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사실 웨스트브룩은 포인트가드를 고수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운동 능력 더 좋은 토니 파커 스타일로 자랄 것 같고,

그러면 마누처럼 리딩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거든요(오클에는 던컨이 없으니까요...).

근데 오클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오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포인트가드는 웨스트브룩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앙선생님이나 키드(이건 최대치죠) 같은 트루 포인트가드 같은 선수가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웨스트브룩-듀란트 라인은 좀 겹치는 부분도 없잖아 있고, 웨스트브룩의 사이즈로는 듀란트의 빈 부분을 채워주기에

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린이라면 모를까... 그린과 듀랭이가 조던과 피펜처럼 리딩을 대신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

닌 이상 듀얼가드의 웨스트브룩보다는 정통 포인트가드가 더 맞지 않을까 싶군요... 하든이 마누로 성장하지 않는 이상...

2009-10-12 20:50:25

개인적으로도 일단 루키 시즌은 주전급 식스맨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작년 썬더의 로테이션을 생각해보면, Westbrook - Sefolosha(Mason) - Durant - Green - Krstic로 경기를 시작했다가 1쿼터 막판에 Green이 빠지고 Collison이 들어오는 형태였습니다. 그 후 2쿼터의 시작과 함께 Duant, Westbrook, Krstic가 차례로 빠지게 되는데, Durant 대신 Green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때 팀내에서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정말 드물었습니다(Watson - Weaver - Green - Collison - Wilcox). 따라서 Harden이 이 벤치멤버들이 뛸때, Green과 함께 득점원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결국은 정통 PF를 구하게 됬을때(FA나 내년 드래프트), Green이 주전급 식스맨으로 빠지면서 Harden이 주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Westbrook - Harden - Durant - Green - Krstic의 라인업은 너무 공격적으로 치우친 것 처럼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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