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의 또다른 볼거리?잔뼈굵은 핏마와 겁없는 신인 Rabaseda의 경쟁구도.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는 이미 리키 루비오-후안 카를로스 나바로 듀오 결성으로 흥미를 끌었는데요.

이 정도의 관심거리는 아니지만,또하나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익숙한 핏마입니다.사실 지난 시즌 타우 세라미카에서 교통사고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핏마지만,

스탯은 괜찮았습니다.평균 24분을 뛰며 평균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20득점대도 기록했구요.다만 몸놀림과 기복이 부상 이후에 많이 무뎌졌고,또 심해졌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스페인 리그에서는 최정상급 용병으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2007~2008시즌 타우 세라미카의 우승을 일궈내는 데 공신 중 한 명이죠.핏마는 뭐니뭐니해도 주전이건 마누 지노빌리같은 전략적 식스맨이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데서 그 가치가 더욱 더 인정을 받고 있죠.

이번 시즌이 끝나고,F.C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하면서 바르샤의 리그 라이벌인 타우 세라미카 팬들에게 원성을 좀 들었지만,

바르샤 팬들에게는 굿 무브라며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핏마에게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올 시즌 바르샤의 포워드 라인을 새롭게 구성하게 될 89년생 바르샤 유소년 팀에서 막 올라온 유망주가 있습니다.이 유망주가 의외로 요즘 주전들이 유로바스켓으로 인해 빠진 바르샤의 친선경기에서 나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전에 미네소타(최근에는 랩터스에서도 이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가 관심있어 한다는 Xavier Rabaseda입니다.이번 시즌 바르샤 유소년 팀에서 성인 팀으로 올라왔는데,

89년생인 이 천성이 겁없고 솔직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 신예에 대한 바르샤와 스페인 농구팬들의 관심은 정말 엄청납니다.무엇보다 바르샤 구단에서 Rabaseda에 대해 이미 유소년 시절때부터 엄청난 관리를 해줬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와 루디 페르난데스의 뒤를 잇는 스윙맨으로 각광받고 있고,1,2,3번을 커버할 수 있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이미 그 포텐셜을 올해 유럽 U-20대회에서 보여줬습니다.폭발적인 점프력과 스피드,그리고 정확한 외곽슛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입니다.이 선수도 루디처럼 점프력만큼은 자국 내에서는 탑클래스급으로 인정받는 선수입니다.

올해 열린 유럽 u-20 대회에서 스페인을 3위로 이끌면서 평균 27.9분을 뛰며 평균 15.6득점,2.6리바운드,1.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스페인의 에이스 역할을 했고,대회 써드 팀에 들어갔습니다.그리고 러시아와의 예선에서 36득점을 기록하여 올해 유럽 U-20대회 최다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요즘 바르샤 구단은 대부분 선수들이 유로바스켓에 출전하고 있지만,핏마와 Rabaseda는 팀에 합류해서 바르샤의 같은 ACB에 있는 팀들과 친선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현재 바르샤는 2번의 친선경기를 가졌는데,

핏마는 2경기 연속 11득점,그리고 Rabaseda는 2경기 연속해서 8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이미 이들의 대결구도가 조금씩 점화가 되고 있는 셈이죠.하지만 시즌이 들어가면 핏마의 활용이 더 커지리라 예상하지만,

바르샤 감독이자 지난 시즌 바르샤의 우승을 일궈낸 매우 젊은 37세의 Xavier Pascual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두 선수에 대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사실 유럽 리그에서는 주전과 식스맨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파파루카스나 조란 플라나니치같이 전략적 식스맨으로 나와 유럽농구 스타 대열에 올라와있는 선수는 꽤나 많습니다만,무엇보다 이 두 선수에 대한 경쟁구도는 무척이나 흥미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혹시 Rabaseda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예전 제 글을 여기다 링크해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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