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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ordan's Hall of Fame Speech 좀 실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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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09:48:21

오늘 친구들이랑 밥을 먹는데, 조단의 Hall of Fame 스피치를 이야기하면서 조단 실망이라고 얘기하더군요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자기에게 경쟁심을 심어줬던 사람들을 쭉 얘기하면서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표면적으로는 "나에게 motivation을 줘서 땡큐!"
그치만 결국 본론은 "너네들이 실수한거야... 결국엔 내가 옳았어" 였습니다



물론 반 농담식으로 재미있게 할려는 의도도 있었을테지만,
조단정도의 클래스, 모든 사람들이 농구황제라고 인정하는 정도의 사람이
그 좋은,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굳이 그렇게 스피치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냥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들을 치켜새워주고, 감사함을 표현했어도,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더 인정과 존경을 받는 농구황제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15
Comments
2009-09-16 15:20:14
2009-09-16 10:15:50

그 쫌스럽다고 느낄만큼의 경쟁심이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는걸요.. ^^
NBA 역사상 최강의 쫌생이 ... 그분...

2009-09-16 11:02:07

하긴... 마음이 넓었으면 미안해서라도 우승 6번 못했을지도;;;;;

2009-09-16 11:35:42

조던정도면 그렇게 말해도 건방지다고 하는사람은 없을듯....;;;;

오히려 아주 솔직히 말한겁니다

경쟁자가 마땅히 없는 상태에서 동기를 외적인 부분에서마져 찾으며 경기를 해야했으니..

매직과 버드가 부럽다고 말한게 생각나네요~

2009-09-16 12:47:46


느바 최고의 소심남이죠.

절대 남에게 지는것....
남에게 밑보이는 것....
그리고 남이 무시하는것....을 용납못하죠.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승무적...
이런 마인드가 인간관계에서는 조금 걸림돌이 될지라도
승부에 세계에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죠.

2009-09-16 16:22:33

윗분들도 말씀하셨듯 물론 안좋게 보시는 분이 있는것도 당연한 거겠지만 딱 이것이 'Jordan style' 인거 같네요.

사실 너무나 독보적인 실력과 커리어를 갖추었으므로 황제가 되었지만 그보단 사실 독종쪽이 훨씬 어울리는 분이시죠...

조던이란 인물이 가장 대단한점이 바로 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심' 이라고 봅니다.

2009-09-16 18:18:12

저는 오히려 조단 스피치가 가장 좋았습니다. 스탁턴과 로빈슨의 스피치도 물론 정말로 포말하고, 겸손하게 해서

좋았지만, 조던은 왠지 틀리더군요. 일단 셋중 제일 길게 했고, 보는 사람마다 틀리지만 탐슨, 또 고등학교때 자기말고
뽑힌 다른 친구, Sports Illustrated 표지 사건, 러셀 사건...등등 듣는 사람도 새로운 것을 듣고, 재미도 있었고요 (물론
이 재미 때문에 욕을 먹고 있지만...)

솔직히 저정도 위치에서 굳이 겸손하게 스피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조던도 자기가 열심히 해서 저 위치까지 올라
갔고, 또 저렇게 말해도 상대방이 인정할 정도로 잘했죠. 이번 induction 이 끝난후에 러셀 또한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기달리고
있다." 라고 받아칠 정도로 기분 상한게 없었고, 또 존경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문화가 틀려서 저희가 듣기에는 좀
쪼잔해 보일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저 정도 클래스가 되는 선수가 저렇게 말하니 더 매력적이군요,, 한국에서 저랬으면
욕 엄청 먹었을 텐데,,, 마지막으로 "조던에게 농구란?" 질문도 참 듣는 사람 짠~하게 하더군요,,

never say never, because limits, like fears, are often just an illusion.
2009-09-16 18:45:59

조던의 성격도 물론 경쟁심이 강하고 그런면이 있긴 하지만,
우리와 문화자체가 차이가 많이 나는 면도 생각해야겠죠.
미국에선 겸손이 미덕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미국에서는 겸손하게 굴면, 자신감이 없는 것으로 보는 문화가 있으니까요..

저는 오히려 저 조던의 자신만만하고, 내가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저 자신감이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뭐 조던 정도면,,, 내가 최고다 라고 이야기해도 수긍해야 할정도로 잘했으니까요..

2009-09-17 04:53:14

미국에서 겸손하게 굴면 자신감없게 보는 면도 없지 않아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을 높이고 다른 사람을 낮추는 모양새는 미국서도 욕을 먹죠.
특히 경쟁중에는 서로를 강하게 힐난하기도 하지만,
항상 끝마무리는 부드럽게 하는건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조던의 저 speech를 욕하는건 미국에서 나온거고,
조던이 욕먹은 이유는 예전에 자신과 경쟁했던 사람들을 다시 이야기로 끌고 나와 다시 씹었다는 겁니다.
가볍게 농담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건 개인의 차이이지만..

야후에 나온 칼럼에서의 주 내용도 그겁니다.
'조던이 최고인것은 누구나 아는건데, 그렇게 또 남은 한풀이를 해야겠냐? 그래그래, 조던 니가 이겼다.'


개인적으로 Speech를 보고 나서 야후의 칼럼니스트가 오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해가 가는 면도 없지 않아있네요.

2009-09-16 22:51:10

전 연설은 딱 조던이 할 만한 소리 했다고 보고, 아래 장면이 제일 웃기더군요.

은퇴하고 야구하는데 러셀이 와서 어쩌고 저쩌고....

이걸 듣고 있는 스탁턴 표정이....



러셀 이놈시키...... 시상식 끝나고 따라와.


평생에 남을 한의 원흉을 찾아낸 스탁턴옹의 썩소.....

2009-09-17 16:28:10

엇, 스탁턴 사진 뒤에 토마스 맞죠? 이런 자리에 축하하러 올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세월이 약인가보군요~

2009-09-17 01:10:52

타이거 우즈도 저런 경쟁심이 장난아니던데요... 그리고 하다못해 강호동 같은 한 때 천하장사도 방송에서 보면 경쟁심이 장난이 아니고요.


타이거 우즈가 하는 말이 재미로하는 경기라도 지는 건 용납못한다 였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타이거 우즈가 방한 했을 때도 묘기 골프 치다가 실수 했는데 노홍철이 놀리니까... 표정이
프로에 세계에서 장난은 없습니다. 무한 경쟁...
2009-09-17 08:14:17

근데 또 함부로 조던이 거만하다, 너무 자만스럽다 이런말은 잘못합니다

보통 거만한 사람은 자신이 해보지않은것도 무조건 자신이 최고다 이런생각을 갖고있는데

조던은 자신이 아직 시도해보지못한 분야라던지 그런곳에 대해 사람들이 어떨거같냐 물어보면

절대 자신이 최고일거다라는 소린 안하죠...

2009-09-17 22:43:32

"나에게 motivation을 줘서 땡큐!" 에서 '농구에 대한 사랑' 으로 스피치가 이어졌어요~

"결국 내가 옳았어" 라는 말이나 "너희들이 실수한거야"의 의미를 전달하려 그 많은 예화들은 든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물론 듣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피치의 핵심은 농구 일생 중 만났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혹은 좋지 않은 관계에 있던 사람들 모두 불같은 자신의

열정에 연료 역할을 해주어서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농구와의 진실된 연합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겸손함이 묻어나는 연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예화 가운데 언급한 선수, 감독들과 다 친한 사이라는 것이 스피치가 농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배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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