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 올시즌 어떻게 될 것인가?

제목을 거창하게 달아놨지만 별 내용은 없습니다.
큐빅스님이 올리신 아랫글에 리플을 달다가 말이 길어져서 쓰던 김에 따로 글을 올려봅니다.
제목 역시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적당히 지어낸 것일뿐 낚시라던가 하는 건 아니니 양해해주시기를...
뭐 대충 큐빅스님이 올리신 글에 대한 제 생각과 문득 떠오른 올시즌 공격 전술 운용에 대해서 조금 써보겠습니다.
근 몇년간 피스톤스가 노려왔던게 Fantastic 4를 유지하면서 크게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특히 수비쪽에서 도움이 될만한 빅맨을 영입하는 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다 실패했고 결국 꺼내든 카드가 이번 트레이드인 것 같습니다만 아이버슨이 이번 시즌에 대활약을 하지 않는 한 (개인적으로는 동부 우승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이버슨이 팀의 중심이 되어서 활약을 했을 경우) 아이버슨의 비는 셀러리로 쓸만한 빅맨을 노리겠죠.
스터키의 경우는 뭐 대학시절은 호랑이 없는 곳에서 왕노릇하던 여우이고 작년 시즌 내내 1번 포지션에 적응을 못한 것만 봐도 한두해 다듬어서 주전 1번으로 쓸만한 선수가 아니죠.
설사 오랜 기간 공을 들인다해도 얼마나 발전을 할지도 미지수이구요.
그렇다고 천시를 이렇게 내친 상황에서 당장 준수한 포가를 영입한다는 건 뭐 말 그대로 조크죠.
이번 시즌 공격 전술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프린스의 롤을 상당부분 아이버슨에게 넘겨주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하프코트를 넘는 공운반은 아이버슨과 프린스 그리고 립이 적당히 분배해서 공유하되 넘어간 시점에서 공격을 컨트롤하는 역할은 프린스에게 맡기는거죠.
공격의 시작은 기존의 스타일과 비슷하게 립의 동네한바퀴와 쉬드를 이용하는 픽엔롤 혹은 픽엔팝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이 시점에서 이런 패턴들이 먹히지 않을 때 사용해왔던 프린스의 아이솔레이션을 전적으로 아이버슨에게 넘겨주는 겁니다.
프린스가 팔의 길이라던가하는 신체적 이점을 이용해서 적어도 팀내에서는 준수한 아이솔레이션 수행능력을 보여왔지만 작년에 수도 없이 걸린 24초 바이올레이션을 생각하면 딱히 믿고 맡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고 이 역할을 아이버슨이 해준다면 공격이 좀 더 짜임새 있어지지 않을까합니다.
동시에 공수에서 너무나도 많은 부분을 책임져왔던 프린스의 공격부분에서의 부담감도 조금 덜어줄 수 있을 것 같구요. (아! 리딩을 보게 되니 그것도 아닌가요?)
뭐, 어디까지나 준수한 1번을 구하지 못하고 이 로스터로 올시즌을 치룬다고 보고 현시스템을 크게 건드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공격수 아이버슨과 립이 공생해야한다는 가정하에 꺼내본 허접한 생각입니다.
뉴저지전부터 아이버슨이 나온다고 하는데 지켜보면 어느정도 올시즌에 대한 윤곽이 잡히지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