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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리포트: 작년보다 더 푸르른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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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00:20:44

03년 이후 최고의 드래프트가 저는 이번 08 드래프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듀란트, 스콜라, 호포드를 빼면 고만고만했던 07년과 달리 올해에는 첫 주부터 펄펄 나는 신인들이 많습니다. 그럼 몇 가지 기준으로 루키들의 첫 주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역시 그들은 이름값을 한다!! - Top Performers

역시 로즈는 1픽다웠습니다. 프로젝트형이라 얼마 못 갈거라느니 어쩌니 말이 많았지만 첫 5경기를 봤다면 그런 말 못할 겁니다. 로즈는 원석이 아닙니다. 이미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번 보스턴 전에선 유일하게 보스턴 수비진을 돌파로 뚫어버리던데요? 시카고의 흑장미 신드롬은 이제 시작입니다. 불스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은 현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저는 믿습니다.

스탯: 5경기 평균 35.2분 출장 17.0점 3.6리바운드 4.7어시스트 야투율 45.3% 자유투 87%


비즐리도 출발 좋습니다. 첫 경기는 부진했지만 이내 득점포를 발동하고 있습니다. 매리언과 하슬렘의 영향인지 프로에서는 스몰포워드처럼 뛰고 있는데 괜찮은 선택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득점력 하나는 끝내주는 비즐리는 초반 팀의 무난한 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경기는 없었지만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스탯: 4경기 평균 33.5분 출장 17.0점 6.5리바운드 야투율 45.2% 자유투 83.3%


가장 완성도 높은 신인 메이요도 무난한 출발입니다. 오늘 경기서 28점을 올리며 슬슬 득점력을 가동 중입니다. 농구 외적으로 문제가 많고 들쑥날쑥했던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기복없이 꾸준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점퍼만큼은 루키들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탯: 5경기 평균 38.4분 출장 16.8점 4.0리바운드 1.4어시스트 1.6스틸 3점슛 41.7% 자유투 88.9%


러브군의 첫 시즌도 만족입니다. 플레이에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다만 계속 빅알의 백업으로 나오고 있다는 게 좀 불만입니다. 제가 볼 땐 주전으로 써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만.. 어찌 되었든 가넷에 이어 맥헤일의 또다른 수제자가 생겼으니 늑대 군단에겐 더없는 플러스입니다. 빅알 - 러브 타워의 완성체는 다른 팀들의 공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탯: 4경기 평균 23.8분 출장 9.8점 6.3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블락 자유투 92.3%(!!!)


유럽 최강의 스윙맨 루디 페르난데스도 깔끔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반 헤메는 포틀랜드의 영건들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루디라고 생각합니다. 득점부터 서브리딩까지 전방위로 플레이하는 이 스페인 스윙맨은 포틀랜드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수를 보낸 피닉스는 지금쯤 피토하고 있을 듯..(참고로 피닉스는 그전엔 론도를 팔았습니다.)

스탯: 4경기 평균 27.3분 출장 14.0점 3.5리바운드 1.8어시스트 야투율 45.9% 자유투 93.3%



2. 기대 이상의 활약 - Top Steals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은 단연 톰슨이죠. 역시 킹스 구단 특유의 족집게 안목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무명 대학 출신이라 적응이 어려울 것이다? 지금 톰슨의 플레이면 어느 팀에 가도 자리를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미숙한 스크린과 자유투만 익힌다면 우리는 차후에 흑인 브래드 밀러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스탯: 5경기 평균 24.2분 출장 13.6점 6.8리바운드 1.8어시스트 야투율 58.8%


뉴저지에 새로 들어온 신인 살림꾼 라이언 앤더슨도 뺄 수 없습니다. 드래프트 때 처음 알았던 선수라 의구심이 들었지만 성실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금방 자리를 잡았습니다. 슛 능력도 준수합니다. 조금만 더 발전하면 이젠롄을 밀어내고 주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빅맨으로서의 기본기가 탄탄한 편입니다.

스탯: 3경기 평균 16.7분 출장 8.3점 4.7리바운드 3점슛 42.9%


형만한 아우 없다? 아니죠~ 마크 가솔은 형에 대적할 기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습니다. 이미 각성한 비듬린스와의 쇼다운에서 승리하였으며 팀 플레이에도 이상없이 적응하고 있습니다. 형보다는 덜 부드럽지만 대신 더 강합니다. 아마 상체 힘만큼은 리그 탑일 겁니다. 거기에 부드러운 슛터치까지 갖췄습니다. 형과의 정면격돌이 기다려집니다. 처음에는 좀 둔해 보여서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제 기우였나 봅니다.

스탯: 5경기 평균 30.2분 출장 11.4점 9.4리바운드 1.2어시스트 1.4블락 야투율 55%


데뷔 전에 불미스런 사고로 말이 많았지만 아서의 기량은 여전했습니다. 좀 언더사이즈라 걱정했는데 터프함으로 극복하고 있더군요. 벌써부터 하킴 워릭과 주전 경쟁을 하고 있을 정도로 기량은 충분합니다. 기복만 줄여주면 드래프트 당시의 굴욕을 되갚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스탯: 5경기 평균 20.2분 출장 5.4점 7.2리바운드 1.0블락


아 그리고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이번 2라운더 중 최고라 할 만한 룩 음바 아 무테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살림꾼으로 정평났던 그는 프로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조 알렉산더를 밀어내고 제퍼슨의 백업으로 뛰고 있습니다. 역할 안가리고 몸 안 아끼는 음바 아 무테는 또 하나의 완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기대 이하의 선수들 - Bad Performers

토니 때 그렇게 기대감을 높이더니.. 아직 아닌가 봅니다. 슈퍼급 운동력을 지녔지만 알렉산더는 원석에 가깝습니다. 다듬을 데가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고작 2경기에 총 10분을 뛰었으며 아직 득점도 기록하기 못했습니다.(프리시즌 때 그 에어볼은 정말...;;)


얘도 아직 아닌거 같습니다. 몸싸움 제대로 못하는 빅맨이라니.. 더구나 2경기 평균 11분 출장, 야투율이 28.6%.... 장신 하나하나가 소중한 위저즈 입장에선 속이 안 탈 수가 없을 겁니다...


프랑스에서 온 알렉스 아진샤와 골스의 앤쏘니 랜돌프에게는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몸부터 불리고 더 배우고 와라...."


나머지 루키들은 시간 자체가 적거나 아예 안 나오거나 그냥 무난한 케이스라 적지 않았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어찌 되었든 첫 시즌을 맞은 루키들의 첫 주 활약은 괜찮았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작년 07 신인들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07 드래프티들의 성장세가 생각보다 더뎌서인지 이런 느낌이 더욱 드네요. 이 친구들도 쑥쑥쑥 커서 하루빨리 포스트조던 2세대 대열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당한 대박 기운이 감도는 08 루키들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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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11-07 00:47:06

기대이하에 일단 오든이도 추가해주세요...

2008-11-07 01:07:36

찰머스도 좀 껴주세요

2008-11-07 01:10:55

벌써부터 올스타 전야제가 기대되는군요

2008-11-07 02:03:57

스틸픽에 찰머스를 빼놓을 수 없고 탑 퍼포머에 웨스트 브룩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올시즌은 1~5픽 모두 활약중입니다.

러브는 출장시간이 마음에 안드네요 ㅎㅎ

맥기는 2경기 했는데 오늘 경기는 잘했습니다. 짧은 출장시간에 9점 했습니다.

28.6%라고는 하지만 첫경기때 삽질한 것 때문이고...아직 맥기는 판단하기 이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히버트가 좀 기대 이하..

아! 브룩 로페즈도 괜찮죠 ㅎㅎ

2008-11-07 13:15:15

저도 챌머스!!

서버럭은 상대적으로 기대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크게 기대한건 아니지만 포가로서의 가능성을 낮게 보기에..

갈리날리, 랜돌프 등은 정체가 밝혀지지도 않았네요

2008-11-07 04:54:24

확실히 08 드레프티 주에 슈퍼스타로 발전할 선수들이 많고 07보다 훨씬 뎁스가 깊지만...

07드레프티 중 훌륭한 선수 명단에 우리 테디어스 영도...

2008-11-07 05:23:55

차머스 참 아깝죠. 저 선수가 2라운드로 내려갔을때 조 듀마가 뽑았어야 했는데 유럽 보내려고 하다가 거부당하자 안 뽑았죠. 물론 윌 바이넘이 그런대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만(언드래프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머스에 비교하면 많이 떨어집니다. 만약 정말로 천시를 내보낼 생각이 있었다면 차머스를 뽑았어야 했는데요. 안타깝습니다.

2008-11-07 09:13:53

1라운드 후반 강팀들 중에서 백업 포가가 필요한 팀들이 샌안토니오를 비롯해 몇몇 있었는데 모두 찰머스를 지나치더군요. 1라운드에는 뽑힐 친군 줄 알았는데...

2008-11-07 10:46:33

찰머스 대신 뽑은 죠지힐도 쏠쏠한 활약중입니다...
2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전환시키시는걸보신다면 왜 샌안이 무명의 신데렐라를 뽑았는지 이해하실겁니다...

대신 덴버가 좀 아쉽죠...
앤써의 트레이드가 필요없이 포가진영을 단단하게할수 있었는데...
타이로슨의 드랩철회이후 찰머스는 포기하고 픽을 팔아버려서...

2008-11-07 07:59:18

우리 앤더슨에 대한 칭찬이 있어 감사합니다.

앤더슨 요원... 분명히 뭔가 일을 낼 선수입니다.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외곽슛과 골밑이 되는 선수니까요....


p.s ; 브룩 로페즈... 제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기대를 향해 조금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8-11-07 09:15:42

시즌 초긴 하지만 포틀의 베일리스와 클리퍼스의 고든도 실망스러운 행보네요.

2008-11-07 10:53:24

고든의 3점능력은 분명 리그에서도 통할텐데...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데릭 로즈의 보스턴전 돌파는 보스턴의 수비를 뚫었다기 보다는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스피드로 돌파한 경우가 많아서 굉장하다고 보긴 힘들고 아주 영리하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다만 외곽능력이 안좋고 노마크의 선수는 잘 찾아내는 반면 아직까지 공간을 만드는 능력은 조금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탁월한 돌파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러한 능력은 필수겠죠.

아마도 점차 득점은 하락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비즐리, 메이요, 러브, 루디등은 점차 더 좋아질 듯... 이 선수들의 특징은 리그에 충분히 통할만한 기술들을 갖췄다 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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