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블의 만능 마당쇠 웨스트, 야성을 회복한 빅 벤
초반 클블은 3승 2패를 거두었습니다만 그 내용을 본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스턴과 뉴올에 졌지만 원정경기였고 끝까지 접전인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두팀은 espn에서도 클블보다 우승가능성에서 상위에 있는 팀들이었죠. 오히려 원정경기에서 서부의 강호 댈러스를 거의 20점차 가까이로 완승한 경기에서 클블의 올 시즌 전력의 충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홈에서 특히 강한 클블의 면모를 홈에서의 두차례 경기에서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막장 3쿼터의 전설까지
시즌 전 웨스트가 주전 2번을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대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웨스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의 중용이 맘에 들지만 팀의 전력이라는 면에서는 웨스트가 주전 2번을 봐야 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희소식은 아닌 듯 싶습니다. 아버지와 훈련을 열심히 했다던 사샤는 막장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전에서도 특유의 BQ를 과시하면서 3쿼터 결정적인 오펜스 파울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자신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건 뭐 사샤의 특기입니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구든도 이런 경향이 강한 선수였죠.
웨스트는 주전 2번으로서 사이즈는 열세이지만 특유의 부지런함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견실한 수비와 서브 리딩 그리고 한층 정교해진 3점포로 무장하여 보여지는 스탯이상으로 클블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워주고 있습니다.
30분 출장시간 얻기도 빠듯해 보인 웨스트였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르브론보다도 출장시간이 길어서 팀내 1등. 그도 그럴 것이 웨스트는 클블이라는 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마당쇠의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아이버슨이 있던 필리에서 이궈달라에게 느꼈던 그런 매력을 지금 웨스트에게서 느끼고 있습니다.
활발한 운동량과 뛰어난 운동능력. 그리고 열정적이고 견실한 수비능력. 서브리딩.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교해진 3점포까지.
웨스트는 클블이라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를 넘나들면서 백코트 수비까지 책임지는, 나아가 궁병대의 역할까지 훌륭하게 수행하는 웨스트의 모습에서 엄청난 듬직함을 느낄 수 있는데 아마 마감독도 동일한 느낌을 받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분명 웨스트는 내후년 정도 전성기에 이르렀을 때는 정말 어느팀에서도 탐낼만한 훌륭한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은 하인리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지만 하인리히보다 좋은 운동능력까지 갖춘 그가 운동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하인리히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재능을 갖추었지만 게으름으로 퇴보하는 사샤와 성실함과 열정으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내는 웨스트가 대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샤도 좀 느끼는 바가 있어서 다시 2년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래 마지 않습니다.
빅 벤이 야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어서 정말 이제 완전 내리막을 타는 것이라 걱정했는데 노련한 그는 시즌 개막에 맞추어 철저히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요즘 30분도 못되는 시간동안 10리바는 거뜬히 찍어주고 간간히 5블락 경기도 보여주는 등 세로수비까지 과시하면서 최소 가로수비만큼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사샤가 기대 이하이고 저비악이 여전히 헤매고 있어도 돌아온 야수 빅벤의 포스로 인해서 클블의 전력은 한 층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마감독이 Z맨과 빅벤의 출장시간을 25분 안팎으로 잘 조절해 주고 있어서 상당히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르브론의 올림픽 후유증만 없다면 클블은 후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한 포스를 뿜어내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것도 풍부한 로스터를 바탕으로 고르게 선수를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벤이 현재의 모습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 준다면 클블은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깁슨은 오프시즌에 확실히 3점포 외에 풀업점퍼나 돌파능력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고 또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상대적으로 가공하다고 표현될 정도로 무섭게 정교했던 3점포가 오히려 예전만 못한 것으로 보여져서 개인적인 성장은 별론으로 하고 그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현재 팀 구성상 오히려 확실한 궁병대장으로서의 깁슨이 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모 윌은 스탯은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의 가세로 클블이 얻은 효과. 볼 흐름의 원활함이라든지 르브론 없는 클블의 강함이라든지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항상 정체된 상황에서 르브론의 개인 능력으로 활로를 뚫어가던 답답한 모습을 벗어나 시원시원한 볼 무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모 윌 외에 웨스트의 중용 및 성장도 큰 힘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모 윌의 영입은 대만족인데 모 윌의 경기모습에서 유독 감탄하게 되는 것은 그가 드리블을 치다가 풀업으로 미들 점퍼를 메이드 시키는 그 일련의 메카니즘입니다.
얼마나 그 슛까지의 과정과 슛이 그리는 포물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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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라스가 두경기동안 10개이상이 리바운드를 잡아줘서 역시 '썩어도 준치' 다 라는 말이 맞는것 같군요
그리고 저는 웨스트가 부상만 없다면 이대로 계속 풀타임 주전으로 갈것 같습니다. 저비악은 슈팅가드로 쓰기에는
느리고 파블로비치는 지난시즌의 엉망진창 모습때문에.....바레장과 더불어 그렇게 많은 돈 달라고 때쓰더니 결국 지난시즌부터 삽질... 올해는 주전자리를 뺏기고 출전시간의 상당수도 저비악에게 빼앗기고...
월라스와 웨스트의 활약에 웃음이 나오지만파블로비치에게는 이러고 싶습니다. 이런 돈벌레
녀석!!!!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