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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클블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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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5 16:27:54


클블의 경기를 모처럼 문자중계가 아닌 실시간으로 감상하였습니다.

오늘 시범경기 마지막 날을 맞아 클블은 물이 오른 전력을 과시함으로서 저희 클블팬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모 윌의 영입은 아무래도 대성공으로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르브론과의 호흡은 굉장히 좋았으며 아래 보 잭슨님의 글에도 있지만 모 윌이 리딩을 이끌면서 르브론의 리딩부담이 현저히 경감되었고 볼의 흐름이 매우 원활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승부는 이미 3쿼터에 갈렸지만 클블은 3쿼터들어서 가공할 화력과 철저한 수비로테이션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점수차를 벌리면서 거의 30점차를 만들었고 4쿼터에는 벤치 멤버들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과거 르브론이 탑에서 볼을 쥐고 정체된 가운데 그의 돌파력과 패싱센스를 통해서 게임을 만들어가던 모습과는 달리 모 윌이 리딩하는 가운데 르브론의 능력이 자연스럽게 더해지자 클블은 매우 원활한 볼 흐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르브론과 모 윌 두 사람이 공격창출능력을 갖추니 공격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한결 여유있고 시원시원해 보이더군요.

인상적인 점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르브론과 모 윌의 궁합이었습니다. 현재까지로서는 대성공으로 보여집니다. 3쿼터 중반 무렵 서로 패싱을 주고 받으면서 르브론과 모 윌이 연이은 3점포를 3방 터뜨린 장면. 스몰라인업 가동시 파포 포지션에 자리잡은 르브론에게 날카로운 패싱을 넣어준 모 윌의 모습이라든지 상당히 호흡이 좋아보이더군요.

모 윌은 이 날 득점은 15점에 어시스트는 한개밖에 없었지만 좋은 볼 핸들링과 정확한 3점 그리고 발군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으로 클블의 공격을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중반 워싱턴 선수의 어설픈 노룩 패스를 순간적으로 가로채면서 그대로 질풍같이 골밑으로 돌진해서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정말 번개같은 스피드였습니다.

클블은 종종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였는데

모 윌 - 웨스트 (깁슨) - 저비악 (사샤 ) - 르브론 - 바레장 이었습니다.
르브론은 오늘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포스트업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웨버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포스트업 상태에서 동료들을 주시하다가 상대 더블팀을 붙이고서 3점라인 밖의 오픈되어 있는 모 윌에게 패싱을 주고 이를 모 윌이 깨끗이 3점으로 연결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클블의 약점가운데 하나가 포스트업 공격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스몰라인업 가동시는 르브론이 이런 웨버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포스트업 상태에서 동료들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확실히 공이 인사이드로 투입된 후 다시 외곽으로 나오니까 상대 수비를 쉽게 파해할 수가 있더군요.

한 번은 반대로 모 윌이 외곽에서, 인사이드에 자리잡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골밑으로 들어오는 르브론에게 컷 인을 해 주어 르브론이 쉽사리 골밑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모 윌이 가세한 상황에서 르브론이 점차 포스트업을 마스터할 경우 클블이 얼마나 오펜스가 효과적으로 돌아가고 위력이 배가될 수 있을지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조던, 매직 등 위대한 가드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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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10-25 22:42:52

그러면 가드진이 너무 얇아지죠. 모윌과 깁슨의 수비 부담이 너무 커지고, 까딱 잘못해서 스윙맨 쪽에서 부상자라도 나오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파블로비치도 은근히 부상이 잦은 선수인지라....

2008-10-25 17:35:37

딜론테 웨스트가 주전가능성이 조금 있나봐요.(슈가로..) 슈가로 사이즈가 어중간한데 그래도 수비좋고 클러치능력도 있는 친구라 클블은 정말 잘 잡은것같아요. 3점만 갖췄다면 르브론 파트너로 최고일텐데.

WR
2008-10-25 17:45:38

3점이 현재는 37%정도인데 안정적으로 40%이상을 꾸준히 넘겨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가치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딜론테는 견실한 수비와 부지런한 운동량, 좋은 운동능력으로 볼 없는 상태에서도 팀에 상당한 공헌을 하는 선수입니다. 여기에 리딩도 나쁘다 할 선수는 아니고 슛만 조금 더 정교하다면 정말 좋은 선수인데 말이죠.

2008-10-25 18:34:34

에디 커리는 글쎄요.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그런 마인드를 가진 선수를 상당히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대로 그리 수월케 융화시킬 수 있을까요? 커리의 리바운드와 수비는 리그에서도 최하위급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WR
2008-10-25 19:02:54

만약에 정말 커리를 데려온다면, 일단 빅맨 진용이 포화상태니 저비악 + 로렌젠 롸이트가 카드가 되어야겠죠.

뉴욕 입장에서는 커리 + ( ) 인데 그 누구냐가 현실적으로 어렵긴 합니다.

현재 클블 인사이드진은 마감독 성향상 힉슨 등 신인을 잘 쓰지 않을 것이 예상되니 빅벤 - Z맨- 바레장 - 롸이트에 스몰라인업으로 르브론이 예상되는데 만일 롸이트를 보내고 커리가 온다면 빅벤(바레장) - Z맨(커리)로 4인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수비면에서 뛰어난 빅벤, 바레장과 공격이 뛰어난 Z맨, 커리가 돌아가면서 조합을 이룬다면 커리의 약점은 커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커리도 태업의 의심되는 지난시즌 말고 지지난 시즌 기록을 보면 거의 20득점에 7리바운드로 리바가 완전 막장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덩치와 신장으로 그것밖에 못잡는 것은 문제지만요.

커리의 공격력만 활용할 수 있다면 클블은 오펜스면에서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령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커리가 중용될 수 있겠죠. 커리의 부족한 수비는 빅벤과 바레장이 커버해주고요.

문제는 마인드인데....
커리가 클블에 와서 벤치 멤버의 역할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정말 이 선수가 마인드가 안좋은 선수인지 아니면 뉴욕 프론트진과의 갈등때문에 나타난 일시적인 태업인지가 문제겠습니다.

아무튼 제 생각은 마인드 문제와 팀케미스트리문제를 제외한다면 커리를 벤치 멤버로 쓰면서 20여분 쓴다면 클블전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비악이 있는 지금보다 말이죠.

2008-10-26 02:12:00

농구할때 수비 구멍인 선수 하나 있으면 그팀의 팀수비 순식간에 망가지죠.

바레장과 빅밴이 수비가 좋다고는 하나, 수비 로테이션에 큰차질이 생길것은 자명한일입니다.

브라운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WR
2008-10-26 05:02:00

그러니까 주전이 아닌 20분정도의 벤치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겠죠.

20분정도는 수비력이 어느정도 약화되더라도 공격이 더 필요한 경우도 종종 발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Z맨도 느린 발로 수비로테이션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클블 수비의 약점 중 하나였습니다.

2008-10-26 14:59:20

아, 워싱턴경기 못 봤는데 르블옹님의 리뷰를 보니 경기 내용이 절로 눈앞에 그려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모윌의 가세가 르브론의 리딩부담 경감, 공격력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는 건 정말 희소식입니다. 클블 팬들이 오매불망 2옵션의 가세를 희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죠. 제발 모윌이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기를...

팀수비는 조직력만 갖춰지면 언제나 리그 정상급이었습니다. 남은건 모윌-르브론 콤비가 정규시즌까지 화력을 이어가는 것과, Z맨-힉슨-바레장이 골밑공격에서 힘을 내주는 것, 그리고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가드요원들에게 확실한 역할정립을 시키는 것 정도 되겠네요.

암튼 올시즌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르브론의 MVP와 팀 우승의 적기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요. 기대치만큼만 해주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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