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의 제멋대로 시즌 프리뷰(3) - 센트럴 디비전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빡셌던 디비전이 바로 이 동네다. 한 때는 5개 팀 모두 플옵 컨텐더였으니 말 다한거다. 이변이 없는 한 5개 주의 대표팀으로 구성된 이 디비전은 이번 시즌에도 꽤 빡셀 듯 싶다.

1. 시카고 불스

08시즌 시작 전에는 보스턴을 능가할 거라는 ESPN의 설레발이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설레발이었다. 단 한 시즌만에 이도 저도 아닌 팀이 되어버렸다. 분명 자원 자체는 많은데 그 조합은 전혀 되지 않았던 것. 결국 또다시 리빌딩을 택하고 그 중심으로 선택한 사람은 홈타운 보이 로즈였다.

스타팅 라인업: 커크 하인릭 - 래리 휴즈 - 루올 뎅 - 타이러스 토마스 - 드류 구든

라인업은 이렇게 써 놓았지만 사실 이대로 계속 돌아갈 가능성은 적다. 올 시즌 이 팀이 전 포지션을 플래툰으로 정신없이 돌린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 델 네그로 감독의 성향상 스몰라인업 줄창 돌릴 인물은 아니지만... 포지션이 보장된 선수는 루올 뎅 한 명뿐이다. 1번은 하인릭-로즈, 2번은 휴즈-고든-세폴로샤, 4-5번은 노아-노시오니-TT-구든-그레이가 번갈아가며 볼 것이다. 이는 시카고 로스터의 깊이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확고한 주전감이 없음을 말한다. 하인릭? 그의 경쟁자는 1픽 로즈다. 고든? 돈 문제로 이미 분위기 한번 망쳤고 시즌 끝나면 떠난다. 휴즈? 더 말 안하겠다.......;;;;

만일 로즈가 루키 시즌부터 상당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스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하인릭 트레이드는 빠르면 올 시즌 안에 일어날 수도 있다. 하인릭을 원하는 팀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인릭을 필두로 어떤 카드가 오가냐일 것이다. 불스가 얻어야 할 것은 주전 센터와 장신 슈팅가드이다. 고든은 어차피 팀 떠날 거고 휴지는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떠안고 있는 거니까. 그런데 시카고가 원하는 패를 모두 쥔 팀은 없는지라 트레이드가 일어난다면 삼각 혹은 사각트레이드 형식의 블록버스터로 일어날 것이다. 로즈의 성장이 좀 더디다면 한 2년정도는 더 데리고 있는 거고.

TT와 노아의 성장 역시 시카고가 목매달고 있는 것이다. 명색이 로터리로 뽑았고 대학 때 한가닥 해서 큰맘먹고 데려왔는데 이건 뭐 간만 커서 오히려 팀 케미스트리까지 해칠 뻔했다. 뭐 노아는 애초에 큰 기대감이 없었던지라 그렇다쳐도 TT는 당시 1픽으로 뽑힐 뻔한 알드리지까지 포기하고 받은 건데 여전히 더디다. 계속 구든을 데리고 있을 팀이 아닌 이상 TT의 성장은 시카고의 리빌딩에 있어서 또하나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근래 들어 가장 확실하게 보강을 했다. 초고비용-초저효율의 휴지패키지로 3년간 속 뒤집어진 거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숙변 다 내려간 느낌이다. 웨스트, 깁슨도 잡았다. 힉슨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