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바이넘의 80mil에 대해..
개인적으로 바이넘은 정말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팬분들이라면 작년 시즌 바이넘의 위력에 대해 십분 공감하실거라 생각이 되구요.
바이넘이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단순한 받아먹기만 되는 선수라면 현재만큼의 평가를 받지는 못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기술이 전혀 없는 선수는, 즉 기술적 발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선수는 절대로 포텐샬을 인정 받을수 없죠.
그래서 오든이 대단한 것이고, 바이넘이 포텐샬이 있는 것입니다.
턴한 이후 베이비 훅에서 기본이 완벽히 잡힌 선수가 현 시점에서 몇명이나 되는가를 감안해보면, 왜 바이넘이 그토록 포텐샬이 있다고 얘기하는지를 아실수 있을 거 같습니다.
즉,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이미 보유한 선수라는 얘기죠. 현재 포스트업 이후 훅샷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러닝훅 같은 고난이도 기술로의 발전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자세를 보면 굉장히 안정적인지라(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거죠.) 그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오든은 이런 훅샷이 양손 모두 똑같은 자세로 완벽히 구사된다는 점입니다. 오든의 무서움을 짐작할수 있는 대목이죠.)
재밌는 점은 바이넘 또한 양손 모두 쓸수 있는 빅맨이라는 점입니다.
양손을 다 쓸수 있으며 타점 자체가 기본적으로 높은 데 또 이 부분을 상당히 잘 이용합니다.
볼을 상당히 잘 놓고 오는 데 이것은 쉬워보이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기술이라 봅니다. 상당히 영리한 선수죠.
즉,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바이넘이 가치를 인정받을수 있는 이유는 공격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캐칭 부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소위 말하는 최상급의 캐칭까지는 아니라고 보지만(예전 오닐과 같이 강하게 날아오는 패스를 부드럽게 잡아 스텝을 밟는 그정도 수준은 아니니까요.) 이 선수의 캐칭은 분명히 안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센터가 캐칭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스트업을 잡은 이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캐칭인데, 캐칭이 안정적이어야 후속 동작이 부드럽게 나갈수 있으니까요.
사실, 바이넘의 피벗이 특별한 것은 없지만, 유독 부드럽게 돌수 있었던 이유 또한 바로 이 캐칭에 있다고 봅니다.
현재로써는 30점 이상의 포텐은 보이지 않지만, 20점 이상을 바라볼만한 포텐은 된다고 하는 이유도( 저 개인적으로는 현재 보여준 것만으로는 평균 20점은 힘들다고 봅니다만, 현재의 기술만 잘 갈고 닦아도 평균 15점 이상은 해줄수 있을 거라 봅니다. 파트너가 가솔-코비이니 더욱 그렇죠.) 이 캐칭의 안정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들이 안정세에 들어가기 시작한 덕분으로 봅니다.
하지만, 역시 이선수의 몸 값은 아직 현재로써는 5년 80mil(맞나요? 믿을수가 없어서..^^)은 절대로 될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는,
부상 이후 아직 제대로 된 자신의 몸상태를 증명 못했고,(가장 큰 이유입니다. 부상 후유증 극복은 빅맨에게는 특히 민감한 사안이죠.)
둘째로는 결국 시즌 내내 이러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증명되지 않았으며,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로포스트의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혼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아직까지도 트라이앵글의 한 축으로의 증명을 완전히 거쳤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파우 가솔과의 호흡이 잘 맞을지 여부 또한 아직까지 알수는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봅니다.
5년 80mil이면 이미 한 시즌 반에 걸쳐서 팀의 리딩 스코어러로 올라서고서도, 재계약 당시 오버페이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던 이기보다도 많은 액수이며(6년 80mil),
이제 돈값을 하기 시작했다는 달렘의 남은 평균 계약 금액보다도 많습니다.(3년 11.5mil이 안됨)
실력에 비해 액수가 작다고 하는 캠비에 비해서는 말할 것도 없겠죠?(9.1-13.1-3.6, 평균 8mil)
이 선수들을 굳이 언급한 이유는, 실력에 대해 논할 정도의 액수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
맥시멈은 누가 얼마를 받는가에 관계없이 그 선수의 순수한 기량만을 따져서 줘야한다고 보는 것이 제 평소 지론인데요.(그런 의미에서 전 오카포는 맥시멈 받아도 되는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달렘베어는 드디어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차기 시즌 달렘의 몸값은 10.5mil입니다.)
그런데, 달렘의 시즌 평균 기록은 10.5-10.4-2.3입니다.
10-10을 기록한 선수는 빅맨중 단 9명. 그리고 달렘의 기록은 블락샷 4위, 리바운드 9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입니다.
하지만, 현재 달렘의 평가는 이제 10mil 가량의 가치를 가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즉, 10mil의 가치는 10-10을 해낼수 있는 선수의 시장가치라고 볼수 있죠.
비엔드리쉬가 이번에 계약한 금액이 6년 63mil입니다. 이 선수의 경우 오버페이다,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결국 시장가치는 대략 10mil 약간 안쪽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 선수의 시즌 기록이 10.5-9.8-1.2 입니다. 역시 거의 10-10에 육박하죠?
결국 현재 바이넘의 가치 또한 10mil을 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소한 10-10-2의 기록을 한 시즌동안 지속한 이후에야 비로소 10mil 이상의 가치를 가질거라 생각이 됩니다.
요근래에는 시장가치가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포텐샬만으로 계약해서 실패하는 사례가 너무 많기 때문에 포텐샬만으로 모험을 하는 경우는 의외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소한 한 시즌 정도는 검증을 거친 이후에 대형 계약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달렘의 경우에도 그 무수한 오버페이 논란(평균 10mil)에 휩싸였지만 결국 시즌 스탯으로 8-8-2 가량을 선보인 이후였기 때문에 팀에서 모험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그러고서도 무수히 많은 욕을 먹었죠.^^)
비엔드리쉬도 마찬가지의 경우구요.
바이넘의 경우 현재는 에이전트의 차기 시즌 보다 좋은 계약을 끌어내기 위한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아마 올시즌은 절대 계약을 안하겠죠. 레이커스 측에서도, 바이넘 측에서도.)사실 LA 레이커스라는 명문의 프리미엄 덕을 보고 있는 측면도 크다고 봅니다.
이 선수가 LA에 비견할만한 빅마켓인 필리 출신이라해도 절대 저런 액수는 나올수가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바이넘은 한 시즌 지나고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차기에 달렘에게 진정한 위협이 될 두 빅맨중 하나로 바이넘을 주저없이 꼽으며, 차기에는 그의 가치가 10mil은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지만, 현재의 그의 가치는 절대 10mil을 넘을수 없다는 것이 또한 제 생각입니다.
사실 현재로써는 10mil도 오버페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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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봤습니다.
포텐셜을 믿고 실패한 사례가 많긴 하지만 .. 사람의 심리상 포텐셜이란게 좀 먹고(?) 들어가는것 같더군요 .
그래도 5년 80밀은 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