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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론테 웨스트 선발2번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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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3 12:04:57

드디어 대니 페리씨가 용단을 내려서 딜론테 웨스트와의 계약 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지막 들린 소식은 클블은 4밀을 웨스트는 5밀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계약조건은 대디님 소식에 의하면 3년 15밀에 마지막해 팀 옵션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웨스트는 5밀 가치는 분명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으며 대니 페리가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스노우의 부상으로 10밀정도가 세이브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것이 웨스트에게 5밀을 지를 수 있는 배경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웨스트는 바레장과 마찬가지로 붙박이 주전으로는 2%정도가 아쉬운 선수이나 백업으로 본다면 넘치는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클블의 두터운 전력도 이런 바레장과 웨스트가 있기에 가능하고 마이크 브라운 감독도 다양한 팀 조합을 통해 48분동안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면이 있습니다. 웨스트는 1,2번을 커버하고 바레장은 4,5번을 커버하면서 주전 못지 않은 탄탄한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 감독이 선호하는 좋은 수비력을 지닌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고 싶은 것은 클블 2번자리에 스타터로서 웨스트를 기용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문제입니다.

우선 웨스트 다년 계약의 의미를 생각해봤는데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클블은 2010년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정리되면서 팀의 미래로 선택한 모 윌, 깁슨, 힉슨 만 남는 상황입니다. 웨스트의 경우 그래서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2010년을 넘기지 않도록 2년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봤었죠.

그런데 결국 3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물론 마지막해 팀옵션을 걸어놓긴 했지만 웨스트에 대해서 클블 프론트진이 다소 유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클블 미래의 한 축으로 남길 수도 있고 정리할 수도 있는 그런 선수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죠. 웨스트라는 선수의 기량과 나이 등을 종합해서 생각해봐도 미래로서 확실히 도장을 찍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확실히 배제하기도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래계획에 포함되었으면 합니다만)

아무튼 3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웨스트의 트레이드가치도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이며 트레이드를 안할 경우를 생각해봐도 클블은 당분간 1번포지션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전 모 윌에 백업 웨스트면 더 바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깁슨도 있구요.

단순히 웨스트를 1번 백업으로 한정지어서 생각해본다면 모 윌 외에도 이미 클블 미래의 한 축으로 점지된 3점 스페셜리스트 깁슨도 있기 때문에 웨스트의 기량을 차치하고 5밀의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과잉이라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웨스트에게 5밀을 투자했다는 것은 1번 백업 말고도 웨스트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더 많이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겠죠.
웨스트는 191의 신장으로 2번 포지션을 기준으로는 언더싸이즈이긴 하지만 상당한 운동능력을 소유했고 운동량이 매우 활발한 선수입니다. 블락 실력도 좋은 편이고요.


클블 1번자리에 모 윌이 들어온 현 상황에서 모 윌의 2옵션급 득점력과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비력을 고려해본다면 클블 2번 자리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는 출중한 공격력보다는 공수의 밸런스가 잡힌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그쪽이 팀 전체의 밸런스를 좋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선수라면 2년전의 이궈달라같은 선수면 퍼펙트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의 이궈달라는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으니까 과분하겠고요)

현재 클블에서 2번 스타터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사샤이기는 합니다만 지난해 보여준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고 이번 오프시즌에도 아버지와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순간 훈련 안하고 있다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많았던 만큼 저 또한 큰 기대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저비악은 트레이드 가치를 위해서 분명 중용될 선수이긴 합니다만 1번 스타터가 모 윌인 상황에서 저비악이 주전 2번으로 뛴다면 수비력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저비악은 식스맨으로 쓰면서 트레이드 가치를 위해 출장시간은 25~30분가량 확보해 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런 저런 점들을 생각해 볼 때 웨스트를 2번 스타터로 쓰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웨스트는 공수 밸런스가 잘 잡힌 선수로 신장의 열세를 제외하면 클블의 현 2번포지션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가 2번을 풀타임으로 책임지기에 부족하다는 점은 오히려 저비악에게 출전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구가 맞아 떨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저비악의 덩발과 3점슛등 슈팅력이 더 필요한 상황도 분명 있을 테니까 말이죠.

단순 몸값으로만 생각해 봐도 사샤가 4.5밀정도인데 웨스트는 5밀정도라고 하니까 웨스트의 가치를 더 높게 봤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단순 경제학적 논리로 봐도 웨스트의 출전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도 합니다.


웨스트가 2번에서 뛰는 시간에 클블은 업템포 농구를 생각해봄 직 합니다.

가령 스몰 라인업으로
모 윌 - 웨스트 - 사샤 - 르브론 - 바레장 의 라인을 기용했을 때 상당히 스피디한 업템포 농구가 가능할 것 같고 이번 올림픽 리딤팀의 컨셉과 비슷하게 운영해 봄 직 할 것 같습니다.

본래 마 감독은 하프코트의 느린 운영을 선호하는데 이번 올림픽 때 르브론의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은 업템포 구상도 옵션으로 추가했을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실제 르브론을 4번에 놓는 스몰 라인업을 종종 시도해보겠다는 이야기도 들렸던 것 같구요.

아무튼 이런 계획이 추가되자 웨스트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보고 비교적 후한 가격을 질렀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웨스트의 계약 내용으로 보았을 때 이번 시즌에 어떤 형태로든 웨스트는 나름대로 중용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웨스트가 잘 살려 장족의 성장을 해서 클블의 미래계획에 포함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습니다.

11
Comments
2008-09-13 15:04:26

파블로비치를 말합니다. 레이커스에는 부야치치가 있고.

2008-09-13 15:39:52

클블의 완소 석호필이었던... 지금은 그 마인드의 불성실함으로(연습을 안한다네요) 많은 이들이 기대를 버렸지만 아직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 1人(포지션대비 좋은 사이즈에 흑인과 같은 운동능력 좋은 중거리 슛 돌파.... 그러나 아빠와 놀기 좋아하는 아이..... 아빠랑 놀지말고 아빠랑 연습을 하렴.......

2008-09-13 17:53:29

불성실하기보다는 계약 늑장으로 리듬을 잃은게 크죠. 불성실한 친구는 아닙니다. 아버지가 농구 코치인 덕에 같이 연습하죠.

2008-09-13 12:19:08

글쎄요.. 분명 경기 중에 웨스트를 2번으로 쓸 가능성은 높습니다만 선발로까지 기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샤나 저비악 둘 중 하나는 브롱이 백업도 간간이 봐야하기에 웨스트가 2번으로 올라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모윌-사샤-브롱-빅벤-Z맨

스타팅에 웨스트-깁슨-저비악-힉슨-바레장의 백업 시스템으로 돌릴 것 같네요.

WR
2008-09-13 13:36:45

가넷피어스님께서 적으신 라인업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라인업이겠죠.

그렇지만 저는 사샤보다는 웨스트가 2번 선발로 나왔으면 합니다. 어차피 선발 2번이지만 팀 체제상 선발로도 20분이상 뛰기는 어려워보이고 1번백업도 간간히 맡아야 하는 점도 있구요.

사샤가 대박이 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기에 웨스트가 출장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성장속도에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08-09-13 17:54:38

그래도 1,2번 모두 소화하는 친구라 30분은 충분히 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8-09-13 12:39:11

모 윌 - 웨스트 - 사샤 - 르브론 - 바레장이면 얼리 오펜스에서 굉장한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브라운감독이 르브론을 4번으로 써먹는다면 업템포 시스템일 수밖에 없죠. 경우에 따라서(피닉스, 골스같은 팀과 맞불작전을 놓는다든지..)충분히 웨스트의 2번 기용과 업템포 체제를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브라운 감독의 성향상 몇몇 경기에서만 사용될 것 같습니다. 감독의 공격 운용이 여전히 못미덥다는 것도 걸리구요. 결국 전체적인 골격에서 웨스트의 붙박이 2번 기용은 힘들어 보이지만, 업템포 운용 여하에 따라 스타터로 나설 수 있다고 봅니다.

WR
2008-09-13 13:38:58

게임당 12분정도 (가령 3쿼터 정도를 스몰라인업으로 공격적으로 운영해 보는 것을 생각해 봄직) 스몰라인업을 가동해 봤으면 하네요.

2008-09-13 13:49:13

가변형으로 돌릴순 있어도 선발로는 좀 힘들거 같습니다.

전 선발 2번으로 사샤보다 월리를 보고 있는데요.

이번 오프시즌 사샤가 얼마나 정신차리고 퇴보한 자신을 다시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선발 2번 자리가 갈릴거 같습니다.

웨스트같은 경우 1-2번을 왔다갔다하면서 출장시간은 상당히 많이 받을거라고 봅니다.

모윌-웨스트 또는 웨스트-깁순 모두 궁합도 잘맞을거같네요.

2008-09-13 13:52:10

저비악 꾸준히 출전시켜서 가치를 좀 높혀서 데드라인 직전에 팔았으면 좋갰습니다..

물론+@를 줘야 갰지만.. 2옵션 구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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