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시대의 상대편분들은 어떤심정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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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01:09:00
절대적으로 안될것같다....라고생각하고 시작전부터 지고 들어가셨나요
아니면 해볼만한데????이번엔 좀이겨보자 라고 생각했다가 결과보면 항상 진상태...였나요
농구라는 종목에서 그렇게 압도적으로 커리어를 쌓은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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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좀 진득히 보면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슛터가 시작 후 쏜 한두번 궤적으로 감이 좋은지 나쁜지요
조던은 한 경기마다 몸이 달아오르는 시점이 있는게 아니였어요
보통의 에이스들은 경기 중에서 감을 놓치고 그러는데... 조던은 그런게 드물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이 이런게 비슷하죠.
그냥 하던데로 달리면서 슛을 보여주는데 그게 골대로 벌써 들어가있거나 슛이 들어가는겁니다
(기복이 줄어든 웨스트브룩이라고 하면 조금 비슷할까요?! 물론 양선수 신체조건이나 자주쓰는 기술은 차이가 나지만 느낌은 유사합니다)
그래도 시카고와의 경기는 언제나 기대감이 있죠. 가장 잘하는 선수가 이 코트 위에서 뛴다는 건 정말 특별한 감성을 안겨줍니다
멈출수 없고 슛을 막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서 막는 걸 즐기는 거죠. 플레이오프가 아니라면 말이죠
플레이오프에서의 조던은... 그냥 앙마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조던을 막다보면 수비가 다 부셔지는 걸 경험합니다. 그리고 수비수들이 지치는 장면들도 나오죠. 선수가 지쳐서 더 잘해달라고 말할수 없다는 걸 안다면 조던에 대해서 조금 느껴본 겁니다.
우리 선수들(에이스 포함)는 상대 수비에 지쳐서 경기력이 하락되는걸 경험하는데 저 앙마는 끝날때까지 잘 뛰어다닌다는 슬픈 이야기
나이 먹어도 달리지는 게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 요령이 생겼는지 수비수의 힘을 쫙쫙 빼놓는 그런 장면을 계속 봐야한다는 이야기
끝!
저기 서있는 선수의 경기력이 커다란 벽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 이상은 못 봤어요
늙으면서 벽이 낮아진다고 봤는대도... 결국 지금까지 그 벽은 남아있습니다.